방법이 없다

by 유재춘 posted Dec 04, 2010 Likes 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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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되길 빈다. 극복하길 빈다.


인생여정에 내리막길을 만났을 때는 내려가야 한다.

내려가지 않고는 다시 올라갈 수가 없다.

불안 공포로 죽을 것 같다 하더라도 죽을 힘 다해 견뎌내야 한다.

혼자이다. 철저히 혼자이다.     


사람이 사람에게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가? 사람이 사람을 변하게 할 수 있는가?


없다. 누구도 그럴 수 없다. 순간 움찔 할 뿐.....나다. 이내 다시 나로 돌아온다. 소용이 없다.


도울 길이 없다.

나는 나고 너는 넌데 그 것이 확실한데...

내 머리에 네가 없는데....

내가 네가 될 여지가 없는데......

해 줄 수 있는 것이 없다. 


그렇지 않아도 이번에 내가 하는 짓이 소용이 있나? 

머리가 모자라는가 악령에 홀렸는가 절대로 너의 말은 씨알이 먹히지 않는 공동체인데....

나뿐인 공동체인데.....

가치가 있나?

내가 지금 뭐하고 있지?


답답함이 유난했다. 뭔가 이번에는 답을 얻고 싶었다.

결심을 했다. 소용없는 짓이라면 그 것이 확실하다면 나타나는 횟수라도 줄이겠다. 그러자 그랬다.


근데 이 누리의 문을 여는 순간....뭐라 말해야 한다. 나도 나서야 한다.

할 수 있는 것 없는 것이 분명하지만 그래도 당장 그래야 한다. 그랬다. 결심은 이내 깨졌다.


그래서 그랬지만.......역시나 소용이 없다. 머리에 남이 없다.

나다.

오직 나다.

내가 사느냐 죽느냐이다.


........

........


해 줄 수 있는 것이 없다.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

나를 포함해서 모두 다 그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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