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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하라 그런다. 툭하면 그러는 것 같다. 삐떡하면 사과하란다.


사과라....

사과 받으면? 그 다음에는

기분 흐뭇해지는가? 우쭐해지는가?

정말? 


머쓱 쭈뼛....뭐 그럴 것 같은데? 


나도 사과해라 그 경우라면 사과해야한다 곧잘 그런다.

근데 난 어떠한 경우에도 나에게 사과해라 그런 말 하지 않았다.

있었다면 가져와 봐라.  

 

이 건 대의이다 인류에게 가치있는 일이다-하하- 판단하면 피터지게 싸웠다. 

물불 남녀노(소) 개인 공동체 안 가렸다.  

그 과정에서 어찌 실수하지 않을 수가 있더냐? 잘못이다 판단하면 주저하지 않는다. 사과했다. 

하지만 상대에게 사과하라 하지 않았다.

상대 잘못 무지, 한눈에 들어온다. 이거 가만 두지 않는다.

가치있다 할 경우 그거 상대에게 통렬하게 지적한다 그리고 거기까지 이다. 사과하라 하지 않는다. 


이유?

그 다음 단계를 생각해서이다.

실익도 없기 때문이다.  

 

머슥 쭈뼛 어색...뭐 그럴 거 같아서다. 

제정신 들면 치사...뭐 그럴 거 같아서다. 

기분 더 나빠질 거 같아서다.

마음 더 불편해 질 거 같아서다.

자신이 더 초라해 질 거 같아서다.


사과를 꼭 받아야 되고 기어이 사과를 받아내는 사람을 난 좋아하지 않는다.

사과 받고 진짜로 흐뭇해하고 우쭐대는 사람이라면 난 그 사람 싫다. 그 사람, 별 볼일 있는 사람아니다. 


출세 인기 유명 부...와 관련하여 


누구에게나 처럼 나에게도 소위 출세 유명...해 질 기회가 있었다.

내가 적을 두었던 곳에서는-한 곳은 제외한다-그런 기회 항상 있었다.


그중 하나. 한번은 영어관련 라디오 방송을 했었다.

썩 내키는 것은 아니었지만 얼굴이 알려지는 것은 아니니...한다 했다. 

근데 조금 지나니 TV 방송 하잔다. 너 TV나가게 해 주겠단다 여기저기서 팍팍 밀어 주겠단다.

목소리 좋고 말빨 쎄고 실력 있고 젊고 이국적 마스크가 먹혀들어 간다고도 했고...

오해 말기를......모두 남이 한 얘기이다. 


인기 얻고 유명해지고 출세하고 돈 벌고......

단호하게 거부했다.

그랬더니 날보고 형님형님하던 후배들 곽영일이....등이 얼씨구나 좋구나하고 하더라.


거부한 이유?

간단하다. 자유를 잃는 게 싫었다.

그런 게 목표였다면 그 런 것이 가치였다면 전에도 있었다. 더 대단한 것이었을 수도...


거리를 걸어가도 내 머리는 남을 의식해야 하는데 그게 좋은 거란 말이냐?  

속박당하는 것이 추구할 가치란 말이더냐?

가식이 커지는 것이 인간이 할 짓이더냐? 


자랑하는 거냐고? 아니다. 믿거나 말거나.....난 자랑 받는 거 진짜로 좋아하지 않는다.

왜? 날 속박하니까. 가식이 더 커질 수있으니까.

그럼 이런 말 왜 하냐구? 혹 한명이라도 공감하는 사람 있을까 해서 뭔가 느끼는 사람 있을까 해서 그런다.


사과 받아 봐야 좋을 거 없다.

출세 유명..해봐야 좋을 거 없다.


공동체에서 개인차원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하는 건 별 볼일 없는 일이다.

그런 거에서 자신이 성장할 게 없다.

자신이 속한 공동체가 사망하게 하는 독버섯이다.   

 

‘대의’를 보고 ‘대의’를 위해 목숨 거는 거 그게 가치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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