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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한 개 해 먹었나?

 

내 전자제품은 금요일저녁부터 일요일 저녁 사이에

고장이 나거나 문제를 일으킨다

알아 볼 곳도 없고 모든 업무가 마감된 시간에 말이다

어떤 때는 발을 동동 굴러 봐도 헛일이다

그러면 모든 것 잊고 안식으로 들어간다

 

어제는 교회 다녀온 후 저녁을 먹고 글 몇 자 올리고

오랜만에 마누라 방에 구경 갔다가(그 방에 티비가 있다)

새벽에 낚시를 가기 위해 잠을 자려다가 핸드폰을 정리한다고 켜서

지우기를 누르는데

com.android 어쩌고 하더니 프로세스가 중지되었습니다 하면서

먹통이 되었다

 

그래서 오늘 새벽에 핸드폰 없이 낚시를 갔는데

지난 목요일 거제도에 가서 골탕 먹은 것보다는 낫게 낚았다

거제도에서는 한 마리도 못 낚고 태풍으로 부는 바람 덕분에 그냥 돌아왔었다

별로 입질도 없고 자꾸만 걸리기만 하고

그런데 핸드폰 없이 산다는 게 얼마나 행복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

 

전화벨 소리도 멈춘 거리가 아닌

전화벨 소리도 없는 나만의 천국 바다 한 복판에서 오랜 만에

낚시만 할 수 있었다

 

사람은 문명의 이기를 통해서 지식도 발전할 수 있지만

이놈의 핸드폰은 정말 족쇄다

요즘은 위치 추적까지 되니 딸도 내가 어디 있는지 알고

그러니 정보기관은 나를 훤히 알고 있을 거다

야당기질이 있어서 페이스 북이나 트위트에 반정부적인 글을 올리니

정보기관에서 볼 때 요주의 인물이 아니겠는가?

이건 나만의 생각이다

 

그러다보니 산에서 혼자 걷다가 사람을 보면 은근히 불안하다

지난 번 북한산 형제봉에서 대남문으로 해서 기자촌으로 가는데

말 한 마디 건내지 않고 내 뒤를 졸졸 따라오는 사람이 있었다

괜히 죄지은 사람처럼 그 사람을 힐긋거리게 되었다

내가 쉬면 따라 쉬고 내가 걸으면 따라 걷는 폼이 기분 상했다

그날은 진눈깨비가 날리고 길을 금방 눈이 먹어버리는데

혼자 걷는 길을 졸졸 따라 오고 있었다

그래서 샛길로 들어섰는데 그 사람도 샛길로 들어오는 게 아닌가?

괜히 신경이 곤두서고 이 눈 오는 길에서 문제 생기는 것 아닌가 싶었다

그래서 사람은 죄 짓고는 못 산다고 했다

정말 무서웠다

 

정보화 시대에 사람들의 순수함은 점점 사라진다

사람들은 자기와 돈을 사랑하며 자긍, 교만,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치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는 여러 이유가

자기만의 세계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정보화 세계는 자기만의 세상을 구축하는데 그러다보니 그것을 깨는 사람들이 나왔다

요즘 국정원이 하고 있다는 모든 음습한 행위가 바로 타인의 세계를 들여다보려는

일종의 관음증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다가 결국 한 목숨 또 자살로 마감했다

왜들 이런 일에 목숨을 걸까? 목숨 걸고 할 일이 그리도 없을까?

 

천국가면 핸드폰 없겠제?

모두 여당되어 있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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