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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디두모님께서 하필 삼포영감님과 내 이름을 지목하여 물었는지

다소 당황스럽고 딱하기도 합니다만 기왕에 이름을 불러 주셨으니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별로 많은 공부를 해 보지도 않은 부분의 이야기를

이곳 민초에서 처음 해 보려고  나의 관찰 1 에 그 근거가 되는 본문을 올려

놓았습니다.


그동안 한번도 표현하지 않았던 우리교회의 입장에 대한 나의 생각을

밝혀 보려고 합니다.


여러분이 기대하지 않은 요상한 내용들이 튀어 나온다 해도

이것 역시 어떤 사람이 자신이 읽어서 도달한 성경의 한 관점이라고

이해하고 이것 때문에 넘어지고 자빠지는 불상사가 없기를 먼저

기원하면서 쓰려고 합니다.


소위 교리라고 하는 dogma는 두 종류가 있는데

신학적 이해를 돕기 위하여 쓰여진 교리 (dogma) 도 있고

교회의 존재 목적을 위하여 쓰여진 교리 (dogma) 도 있읍니다.


천주교는 마태복음 16장 19절의 내용을 토대로 교회의 존재목적과

교회의 권위적 바탕을 마련했습니다.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성경의 학자들이 여기에 표현하고 있는 "풀고 매는 것"이 

"용서와 용서하지 않음" 이라고 하는데는 별로 이견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교황이라고 하는 제도가 생긴것이고 베드로는

그 초대 교황이 되었습니다.


재림교회가 애초부터 시작한 교리는 아니겠지만 계시록 14장을

토대로 심판의 기별과 안식일 계명의 교리를 발전시켜 나가고

 또 확신하는 근거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용서해 주는 고해성사가 신부에게 있게 된 이유입니다.


늘상 하는 이야기지만 성경을 전체로 보지 않고 부분적으로 보는

"구절 따먹기" "징검다리 건너기" 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

방법인데 교회나 개인이나 늘 이 방법을 이용하고 또 그

방법에 빠져 오류를 범하는 지름길에 서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을 전체로 명상하거나

전체로 읽어서 알게되는 결론적 이해는 어떤 교리보다 우월할 수

있다고 믿어 집니다. 성경을 사사로이 풀지 말라는 말은


일개교회의 존재적 방향을 위하여

개인적이고 부분적 깨달음을 증명하기 위하여 하는 것을

하지 말라는 뜻이 되기도 합니다.


성경의 계시의 첫째 목적은 이것입니다.


죄가 시작된 하나님의 보좌 (우주를 다스리는 그 자리) 에서

죄 때문에 쉼이 무너졌던 그 보좌의 회복이 있어야 하는

것 입니다. 죄를 영원히 처리하고 다시는 죄의 속삭임이나

죄의 유혹이 우주의 어느 거민에게도 영원히 없어야 하는 범지구적

범인간적 계획 말입니다.


두번째는 첫번째의 계획속에 들어 있는 영원한 언약인

십자가가 우주의 안식을 회복하는 우주적인 것이기도 하지만

거기에 끌어들인 지구의 창조와 뱀에게  유혹을 당한 잃어 버린

자들을 찾아 타락한 천사 삼분의 일이라고 하는 그 보좌의 공백을 채우려고

하는 더 원대한 계획이 비밀처럼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화잇부인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 목적이 분명한 것은 천사의 유혹에 넘어가서 천사보다 못하게

되었던 아담과 아담의 후예들이 당신의 아들의 죽음과 부활에 참여하므로

천사보다 더 나은 존재가 되어 하나님의 보좌로 이끌림을 당하는

통쾌한 승리의 이야기로 끝이 나고 있다고 하는 그림을 성경에서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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