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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자 Sallie McFague가 Tikkun이라는 잡지에 기고한 글이다.
요약해서 조금씩 의역 한번 해보려 한다. 좋은 대화가 뒤따르기를 바라면서.
주저하고 있던 내 엉덩이를 간접적으로 걷어차 주신 windwalker 님께 감사한다. (글쎄, 감사할 일일까, 이게? ^^)


신에 관해서 얘기하기는 절대 쉽지 않다. Augustine은 그래서 신에 대한 모든 인간의 언어는 어린 아기의 재잘거림과 같다고 했고, Aquinas도 자기가 쓴 모든 글은 지푸라기라고 했다. 유대교가 신의 이름을 입에 올리지 못하게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런데 현대 사회에서는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신이라고 하는 개념 자체를 거부하기 시작했다. 영적인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조차 그러하다. 바로 이 혼란스런 상황을 감지하기 때문에 아마 이 잡지사에서 내게 저런 제목의 글을 청탁한 것이리라.

우리가 더는 믿지 않는 이 신은 도대체 누구인가?

우선, 신에 관한 담론이 지닌 난제 중 하나는 그 담론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신"이라고 하는 단어의 정의를 남도 모두가 자기처럼 이해하고 있다고 믿는 것이다: 즉, 신은 "하늘에 있는 어떤 남성적 존재," 혹은 그 비슷한 어떤 유형의 그 누구라고 일단 믿고 너나없이 얘기를 시작한다고 모두 생각한다. 종교적 공동체 안팎을 막론하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신이란 세상을 창조하고, 공적, 사적 영역을 망라한 지구의 모든 것을 조종하고 관리하는 전능한 초자연적 존재이다.

그런데, 바로 이러한 신의 이미지에 대해 보통 이의를 제기하지 않지만 사실 일상 속에서 이어지는 대화를 보면 이런 신이야말로 바로 우리가 더는 믿지 않는 신이다. 도대체 누가 오늘 이런 신을 믿는다는 말인가?! 포스트모던 과학을 포함해 현대인이 세상에 대해 알고 있는 모든 지식은 이런 신관과 전혀 맞물려 있지 않다. 따라서, 교육을 받고 생각이 깊은 사람들은 우리가 전통적으로 믿어왔던 이 "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몰라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 ?
    김종식 2016.07.14 07:15
    그래 말입니다.
    신(神)이란 어떠한 존재일까 하고 많이 고민했습니다.
    속 시원한 답이 어디에 있을까요?

    힘드시지만 계속 번역을 기대합니다.
  • ?
    Windwalker 2016.07.14 17:33
    접장님보고 해주십사 한것이 아니라 제가 흔들어 보겠다고 한 것인데,
    죄송하게 되었네요.^^

    그런데 너무 짧아서 그런지, 맛배기라서 그런지 감칠 맛이 나네요.
    기왕지사, 계속 기대해 보겠습니다.
  • ?
    박성술. 2016.07.14 22:24
    참 오랫만에 님 다운 글 본다
  • ?
    김균 2016.07.14 22:40
    애구
    안식교 하나님 아닐건데?
  • ?
    윤군 2016.07.15 21:06
    교수님,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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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50 목회자 청빙제의 득과 실-3 로산 2010.12.12 1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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