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35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유병찬/ 유병찬의 사진처럼 읽는 서재

http://blog.aladin.co.kr/768030147/8614734#comment_8614734


최근 교육부 고위 공무원이 기자들과 오찬인지 뭔지 그런 자리에서 한잔 걸치면서 민중은 개돼지라고 허튼소리 작렬한 모양이다. 사석인 자리에서 누구나 얼마든지 헛소리하든 취중진담이든 무슨 소리인들 못할 것도 없다마는, 그 대상이 기자였단 거다. 보도를 목적으로 하는 기자와의 사석이란 없고 사석의 자리였어도 그 자리는 공적인 자리였다는 것을 인지 못 했다. 그러니 멍청하다는 거다.


기자도 개돼지에 포함되니 버럭했을 수도 있다. 그런데 기자가 어떤가? 기자가 개라면  삽살개 급이 아니라 들개처럼 물고 늘어지는 것이 직업인 것을 몰랐다. 돼지라고 양돈장에서 키우는 돼지가 아니라 멧돼지급인지를 몰랐다면 고위 관료의 인성이 멍청한 거다. 민중은 개돼지라면, 그 자는 멍청한 관료이다.


그의 성격 저변에 깔려 있는 사고의 관점이 더더욱 난감하다. 대충 사지 선다형의 시험 지문처럼 심리를 찍어 분석하자면 그 발언의 밑바닥에 깔려 있는 인식은 조선시대 관료적, 봉건적 사고방식을 가진 선민의식을 나타낸 거라고 본다. 행정고시의 1%대에 통과한 자신은 그야말로 선택받은 사람의 자격을 가졌다는 의미겠지. 민중에도 개도 있고 돼지가 없다고 장담할 수 없다. 설사 있다 손치더라도, 바라보는 시선의 지점은 신분제의 강고함이 그대로 표출된 경우이다. 기자들 앞에서 무얼 떨어질지 유도신문에도 제대로 걸린 케이스는 아니겠나 싶었다. 그러니 멍청할 수밖에.


이 사회는 공부 잘 하고 머리가 총명함만 가지고는 오히려 해악일는지도 모른다. 공부 아무리 잘한다 하더라도 가슴에 못이 박혀 있거나 오염되어 더러워져 있다면 큰 사건이 나던가 피해를 유발하는 원인 인자되기 십상이다. 공부 무지하게 잘해서 검사되고 판사 되고 고위 공무원이 되어도 자신의 후배들 앞에서 수갑 차는 꼬락서니를 보이는 쪽팔림을 못 느끼는 자가 인간됨의 도리가 무엇인지를 알기나 알겠는가 말이다.  뻔뻔한 인성, 후안무치의 표정, 수치심이나 부끄러움도 모르는, 소위 공부만 잘 한다고 해서 인간의 근본에 심각한 균열이다. 사회의 그릇이 쪽박이고 깨진 균열 사이로 사회가 허물어져는 똑같은 역할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발언의 문제는 개돼지라는 발언 이후의 인식이 더 심각하다. 신분제를 정하고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는 게 놀랍다. 왜냐면 그 관료는 교육부에서 한 국가의 교육을 담당하는 업무를 하기 때문이다. 교육이 무엇인가? 강건한 신분제를 타파하고 이를 개선하는 것이 교육이다. 본래의 목적에 반대가 되는 셈이다. 역사적으로도 교육을 통하여 신분제를 극복하려 했던 것이 교육의 힘이었는데, 이를 정책하는 기관의 관료가 오히려 신분제를 더 강화해야 하겠다는 이 반교육적 인식이 충격적이었다. 교육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사육을 하겠다는 발상. 이것은 국가의 반역이며 국민에 대한 배신이다. 교육으로 불평등의 카르텔을 붕괴 시키고 교육을 통하여 지식과 지혜를 전파하겠다는 목적이 아니라 사육으로 1%의 독점적인 선민들과 99%에게 먹고 살 만큼만 주면 된다는 생각은 그의 인식과 관점이 이타적 헌신적 배려를 전혀 배운 적이 없는 불감증의 병적 증상이 아닌가 한다. 전형적인 내로 남불형의 교감 불감 공감 불능의 사고방식. 이익 앞에는 오로지 나만 이어야 되고 손해 앞에서는 오직 나만 아니면 된다는 식의 이 사회 전체에 퍼져 있는 행동적 양태와 다를 바는 없다.


개인적으로 한마디만 더하자. 이봐 당신도 다 개돼지야. 대기업 총수처럼 자기 통장에 돈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나 선민이지 당신 같은 관료라 해봤자 옷 벗으면 천민급으로 추락하는 건 뻔한 거라. 대기업 총수야 대를 물려 가며 자본으로 신분을 떠받히고 있고 자본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신분은 탄탄할 것이다. 더더욱 이 자본으로 신분은 강고히 대물림될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아들딸에게 당신의 무엇을 물려 줄 것인가. 자고로 교육이라는 것이 이런 부의 세습을 막고 신분의 해방을 지향하는 것이라는 점을 몰라서 멍청하다면, 당신은 그 자리에 앉아 있을 이유가 없다. 한 국가의 교육 정책에 대해 관장하는 아주 중요한 자리에서 반 교육적인 사고를 하고 있는데 그기서 뭘 하러고 이름표 달고 있냐는 거다. 교육부 자리를 나가서 차라리 사육부에 들어가시라. 이게 더 맞는 거 아닌가? 개돼지가 내는 세금으로 월급받아 밥 사먹으니 쪽팔리지도 않냐?

  • ?
    chinghis 2016.07.17 15:15
    모든 국가고시 합격자들은 정신감정이나 인성검사를
    철저히 해서 오로지 국민을 위한 충복이 되도록 가르쳐서
    임용해야 한다 ! 개처럼 봉사해야 할 놈이 국민을 개 돼지라니
    개 돼지가 웃을 일이다 ~ 부전자전이라고 자식이 지애비 망언을 보고
    무엇을 배우겠나 안봐도 비디오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0401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6649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3664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5451
15315 '언딘(UNDINE)'이 시신을 고의적으로 유기할 수도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데..... ."한시가 급한데…" '언딘 논란' 초래한 대책본부의 '입' 기가막혀 2014.04.29 739
15314 '에큐메니안'을 보세요 - 김주영님의 글을 보고 빈배 2011.02.14 1979
15313 '여기자 성희롱 의혹' 최몽룡 교수 집필진 사퇴 3 집필진 2015.11.06 146
15312 '역사 교과서' 하나로 만든다 암흑 2015.10.06 75
15311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에 대한 조전혁, 권희영, 유시민, 이신철의 토론 - jtbc 방송 예수 2016.04.04 32
15310 '연합회도 세무조사 들어올라~' 명진스님 “정혜신, 세무조사에 노무조사까지...” MB 2011.12.15 1180
15309 '오늘의 우리는 과거역사의 작품이다.' 김가영 2013.08.14 2091
15308 '오직전도'님 김주영 2011.07.21 1314
15307 '온 가족이 정몽준 안티'라고 트위터 올리면 후보자비방죄? 무리수 2014.10.22 497
15306 '왕이 된 광해' 패러디 '왕이 된 근해' 인기 폭발!!! 인기폭발 2014.08.30 704
15305 '우리 엄마 어머니' 이 일을 어찌 할꼬 ..... 2 전용근 2015.05.10 297
15304 '우리는 하나'의 안재완 목사와 (사)평화교류협의회 명지원 교수의 '생생' 인터뷰 file (사)평화교류협의회 2012.11.27 2363
15303 '우리는 하나'의 안재완 목사와 (사)평화교류협의회 명지원 교수의 '생생' 인터뷰(제2차, 2013년 3월 8일)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3.05.03 2162
15302 '위안부' 소녀상 작가 "정부가 그러면 안 돼" 굴렁쇠 2015.12.28 73
15301 '유민아빠'에 막말한 배우 이산, 유가족에 "박근혜 대통령에게 먼저 사과하라" 3 하여 2014.08.26 788
15300 '유신독재에 남편 잃고...' 백경자 여사 영전에 아픔 2015.12.02 126
15299 '유신의 몸'과 '광주의 마음'을 가진 그대에게 예수의마음 2012.04.01 4061
15298 '유족 앞 폭식' 일베, 변희재처럼 만들어줘야 가야 2014.09.07 547
15297 '이석기 사건' : 종북 사냥에 대해 가장 잘 쓴 글 중 하나 김원일 2013.09.03 1744
15296 '인물'로 보는 세계종교 봄날 2015.04.14 216
15295 '일대일' 김기덕 감독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드리는 고백" 오하늘 2014.05.13 821
15294 '일베' 대항마 '일간워스트(www.ilwar.com)' 오픈, 첫날부터 관심 '집중' 와글와글 2014.02.01 1840
15293 '일요일 휴업령은 없다'고 믿으시는 민초님들께 질문 한 가지 7 불암산 2012.10.17 1931
15292 '잃어버린 MB의 5년'을 되돌리려면… 6 로산 2012.03.22 1771
15291 '자연의 황홀 그대로' <안승윤 강위덕 2인전 > 안내 , 전시될 몇점을 보여 드립니다. 전용근 2015.05.26 256
15290 '전교조 조치' 언급한 고승덕 지지율, 여전히 굳건..전문가 분석은? 고니 2014.05.25 1484
15289 '접촉사고 사진 촬영' 이렇게… 경찰이 직접 알려준 방법은? 일상 2015.03.17 202
15288 '제96주년 3.1운동기념대회'(종로2가 탑골공원 팔각정, 오후 2시) 안내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5.02.28 309
15287 '종북논란' 황선 "명예훼손 혐의로 박 대통령 고소" 콘서트 2014.12.21 524
15286 '좌익효수'라 쓰고 '악마'라 읽는다 (동영상 버전) 2 정권 2015.10.25 154
15285 '좌익효수'라 쓰고 '악마'라 읽는다 (사진 버전) 정권 2015.10.25 169
15284 '주로3040에게' (오창준 의사 선생님의 글) 2 정통안식교인 2012.02.28 1425
15283 '죽은 김영삼'이 '산 박근혜' 이겼다 - YS 서거로 브레이크 걸린 역사교과서 국정화 드라이브 2 거름 2015.11.25 186
15282 '지뢰밭' 건드린 미국, 박근혜 이래도 '줄푸세'? 종말이 2014.02.09 1102
15281 '진보는 선이다' 라고 외친 이 누리꾼에게 4 tears 2013.01.02 1599
15280 '진중권의 정치다방' 1편 1, 2부, 광고, 2부 예고편 + 진중권의 정치다방 2편 - 김기춘 사퇴반대 ------===>>> www.podbbang.com opinionLEADERs 2014.05.31 992
15279 '참 민주와 참 통일의 그날까지...'민족민주열사·희생자 추모제 file 추모제 2016.06.05 23
15278 '참여정부' 때 실시했던 해상재난훈련 'MB정부'부터 6년간 한 번도 안 했다 6년 간 한 번도 안 했다. 단 한 번도...................... 어리석은정부 2014.05.18 600
15277 '천안함' 이승헌 교수, 조선일보 상대로 민·형사소송 제기 - "'흡착물질 조작했다' 발언 안 했는데 했다고 왜곡" know 2011.05.18 2141
15276 '천안함' 측 "상영중단 통보, 민주주의 후퇴" 처남 2013.09.07 1720
15275 '천황 위해 죽자!' 징병 권유 4 울진 2015.03.23 232
15274 '철면피들의 사회'...... 손석희 또 ‘중징계’ 위기…방통심의위, 이종인 인터뷰 문제 삼아 철면피들 2014.04.22 729
15273 '청문회 자해'만 보도한 KBS, 언론 맞습니까 1 무뇌아 2015.12.18 73
15272 '촛불'이 돌아왔다...청계광장 모인 3000여명, '촛불 점화'........... "정부,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말바꾸기 했다" 성토 국민 주권 2012.05.03 1810
15271 '출구'에 대하여 8 southern cross 2012.10.28 1032
15270 '친노 저격수' 김경재 특보 투입, 朴대통령 속내는? 조제경 2015.03.01 350
15269 '타종교'와 '이웃종교'사이 종교다원(WCC) 4 김진실 2013.02.15 6371
15268 '톡투유' 분노 표현의 대상, 1위 정부-2위 아버지 1 에디슨 2015.08.16 265
15267 '퇴계원'이란 필명을 보고 . . . '삼육동'으로 4 삼육동 2011.02.23 1887
15266 '투표 시간 연장'도 새누리 반대로 사실상 무산 가랑비 2012.11.21 958
15265 '평양시민' 김련희 "남한은 북한을 잘 모른다" 4 우물안 2016.03.04 109
15264 '평화의 연찬' 제 135회 강사 조재경 목사님 선정 논란에 대한 사단법인 평화교류협의회의 입장을 알려드립니다 4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4.10.12 628
15263 '평화의 연찬'에 참석하여 평화를 논합시다! "유대인 자녀교육과 EG 화잇의 자녀 교육" (사)평화교류협의회 2014.04.18 840
15262 '한 방의 추억'. '가랑비의 일상화' 가슴 2015.01.19 326
15261 '한강에서 칼에 찔려 살해된 채 발견된 아내 사건' 1 한강 2013.08.23 2038
15260 '한국은 아시아 선진국 중 최악의 부패국'이라는 국제 조사 결과가 나왔다. 모퉁이 돌 2013.07.14 1116
15259 '한국전쟁설' 퍼뜨리는 국내 신흥 예언자들 3 노란손수건 2014.11.01 674
15258 '해고는 사람 마음 죽이는 일'이라더니…" 배달원 2015.01.16 346
15257 '행복한 결혼'의 비밀은?..'땡큐' 땡큐 2015.10.24 135
15256 '현대 안식교인의 식탁 공개 '이 정도는 차려야 할 것 아닌가 4 전용근 2015.05.14 292
15255 '호남·여성 비하' 좌익효수, 게시물 전체 삭제·탈퇴 흥부 2013.07.24 1024
15254 ( 계7장 )의 < 셀 수 없는 큰 무리 >들은 몇명쯤 되는가? 12 箭筒矢 2013.01.16 2259
15253 ( 명상록 ) 기쁨이 넘치는 삶의 비결 3 잠 수 2011.01.06 1001
15252 ( 순정 소설 ) 민스다 등장 인물로 꾸미기 ( 나는 어떻게 묘사될까 ? ) - 밤 하늘은 붉게 물들고 8 잠 수 2010.12.21 3503
15251 ( 시 ) 겨울 문턱에서 ---- 11 월 20 일 출석부에 도장을 찍읍시다. 14 잠 수 2010.11.19 1662
15250 ( 시 ) 겨울 바다 - 11 월 21 일 ( 일요일 - 한국 ) 출석부에 도장을 . . . . 사알짝 7 잠 수 2010.11.20 1821
15249 ( 신청곡 ) 아 목동아 --------------- 4 잠 수 2011.01.30 1755
15248 ( 추억 여행 ) 바위 위에서 잠을 자고 -(출책 : 1 월 8 일 ( 토 ) 한국 - 다들 휴가 가셨나유 ) 5 잠 수 2011.01.07 1082
15247 ((정치/선거)) - Inside World 손충무의 김대중에 관한 이 놀라운 증언! - (내가 겪은 얼론탄압-2년 감옥살이)왜 나는 바로알자 2012.12.16 1408
15246 (1) 예수님께서 욕하신 일 없음. "독사의 새끼들" 을 오해 (2) 여손 사손 계통 1 purm 2010.12.23 265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