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 참 무서운 것입니다.
상식으로 항상 사람 잡힙니다.
자유를 찾으며 분리한 집단은 하나같이
그 내부적으로 새로운 폐쇄성을 갖고
내적 이론과 상식을 운운하며
전에 받던 핍박을 *다른* 이에게 가합니다.
이곳은 그러한 또다른 이념의 전체주의적 누리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제 생각엔 신의 이름을 쓰는 것 전혀 문제없습니다.
신의 이름, 성경에 참 많습니다.
어디까지가 금지돼야 합니까? 그리고 왜?
우리 종교에 신의 이름이 그렇게 많다는 것 자체가 주는 의미가 있습니다.
매일의 대화 속에 신의 이름을 그냥 생각없이 함부로 쓸 수 밖에 없는 것이 우리입니다.
*함부로* 쓸 수 밖에 없을 뿐만 아니라
*함부로" 써야 하는 긴장이 기독교 신앙의 중심에 있습니다.
구별과 유별을 강조하는 유교적, 아니 인간적 정서에 정면으로 반하는 이름 정서가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지는 신의 선물입니다.
내가 내 어머니의 이름을 함부로 못부르고,
내 딸레미가 내 이름을 맘대로 못부르지만,
(요즘은 장난으로 부르는게 귀엽긴 합니다만)
신에게는 그렇게 할 수 있고, 그래야만 합니다.
(그래서 저는 불필요하게 존칭이 들어간 "하나님"이란 단어를 싫어합니다. 할 수 없이 쓰긴 하지만.)
상식에 어필하는 주문 ... 긴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