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 - 장 사익
봄이 되면
시골 집 울타리에 산 허리에 지천에 깔린 찔레꽃
마음이 울적하면 자주 불렀던 노래 찔레꽃
오늘은 이 노래가 다시 부르고 싶다
목 놓아 이 노래를 부르고 싶다
목 구멍에서 울컥 울컥 치미는 설움이 북 받쳐 오른다.
오늘 따라 왠일인지 억머구리 처럼 목 놓아 한 없이 울고 싶다.
인생 사는 맛이 달라서 그렇지
나 역시 찔레꽃 인생이 아닌가 말이다.
나도 장 사익처럼 그리 이 노래를 그렇게 부르고 싶다.
찔레꽃처럼
장사익 처럼 이 노래를 부르고 싶은 날이다.
가슴이 뻥 뚤릴 때 까지 부르고 싶다.
잔잔한 여운이 엉겨 붙어
덩실 덩실 춤추는 그 날까지
기다림의 저주스런 그 날까지
이 노래를 미치도록 부르고 싶다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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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꽃 찔레꽃 순박한 꽃 찔레꽃
별처럼 슬픈 찔레꽃 달처럼 서러운 찔레꽃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목놓아 울었지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밤새워 울었지
하얀 꽃 찔레꽃 순박한 꽃 찔레꽃
별처럼 슬픈 찔레꽃 달처럼 서러운 찔레꽃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목놓아 울었지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밤새워 울었지
저도 이노래 진짜 좋아해요.
찔레꽃!
이 단어하나에 얼마나 많은 추억이 있는지...
어릴때 자란 고향이 생각나네요.
역시 잠수님 최고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