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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기가 찬 이야기 두 토막입니다

 

 

전에 내가 2300주야니 조사심판이니 하는 글 쓸 때

몇 분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그 중 격한 분이 이랬습니다

“장로님 다음 주에 합회에 가서

사직서 낼 겁니다“

그래서 그분이 현직 목사라는 것 알았습니다

 

 

“왜요?“

“양심이 괴로워서요”

 

 

내용인즉 이렇습니다

내 글을 읽고 난 후

자신이 지금껏 연구하고 공부하고 목회하면서

의심하고 있던 것들

나처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구나

그렇게 생각했답니다

 

 

잘못인 줄 알면서

그것 가르치고 월급 받느니

그만 두고 다른 일자리 찾는 게

양심적이다 하는 겁니다

 

 

내가 화들짝 놀랐습니다

“목사님. 목사님 같은 생각 하는 사람

현직에 있는 사람들 보기보다 많습니다

저들 그것 가르치지 않는 것뿐입니다

예수를 가르치려 목사가 되었지

2300주야 가르치려 목사가 되었습니까?“대충 그런 이야기 나눈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목사는 특권입니다

하늘 왕을 전하는 것이 얼마나 장한 일입니까?

그런 교리 안 가르쳐도 가르칠 것 성경에 얼마나 많습니까?

거꾸로 내가 달랜다고 애를 먹었습니다

 

 

누구냐고요?

근무처 이름까지 알았는데

잊어버리자 하고 싹 잊어버렸습니다

단지 성씨만 기억에 아물거립니다

그러니 누구도 나에게서 그 이름 알려고 전화하지 마세요

 

 

얼마 전에

교단의 어떤 분을 만났습니다

그분 나에게 이랬습니다

“김 장로님 예언의 신 안 믿는다면서요?”어떤 **사람이 나에게 대하여 뭐라고 말했는지는 몰라도

아마 그 정도로 소문 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시 말하기를

“지금 나하고 이야기하고 있는 이 시간에

장로님이 예언의 신 많이 인용하시는데

참 이상하다?????“

 

 

교회도 박차고 나간 윌리암 밀러의 무덤을

천사가 지켜 준다고 철석같이 믿는 분들이 볼 때

나는 예언의 신 믿지 않는 사람일 겁니다

 

 

내가 이랬습니다

“목사님 나는 엘렌 화잇의 글 중

증언은 그냥 믿고 예언은 시대성을 감안해서 믿습니다

그래서 일요일 휴업령 같은 것은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사람입니다“

 

 

그랬더니

“장로님 하고 오랜 시간 연구를 좀 해야겠습니다”

그러더군요

지금 이 나이에 내가 그런 연구 새로이 할 생각은 없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남은 자가 아니라 남겨진 자 같습니다

단8:13을 읽을 적마다 1844년은 아닙니다

만화나 설화 같은 이야기로 신을 재단하는 것 반대입니다

기독교 서점에 가면 하늘 다녀 온 사람이 왜 그리도 많습니까?

 

 

어느 서당에서 학동이 졸고 있었습니다

훈장어른이 담뱃대로 머릴 치면서 깨웠습니다

“아무개야 수업시간에 왜 졸고 있어?”

조금 있다가 훈장 어른이 졸기 시작했습니다

잠에서 깨자 그 학동이 물었습니다

“훈장 성생님도 졸고 계시군요”

“아니 난 잔 것이 아니라 공자님 만나고 왔다”

 

 

조금 후에 그 학동이 다시 졸기 시작했습니다

“이 녀석 또 조는 구나” 하고 깨웠습니다

그 학동 부스스 눈을 뜨면서 하는 말

“공자님께 가서 물었더니

훈장 선생님은 오신 적이 없다던데요?“

 

 

하늘 다녀왔다는 그 수많은 사람들

모두 예수님도 만나고 하나님도 만나고 왔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임마 넌 언제 왔더냐?” 하실지 모르겠다 이 말입니다

 

 

1800여년간 하늘 성소에 계시다가

1844년에 지성소로 가셨다면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다는 말은 언제적 이야기일까요?

 

 

나는 하나님을

이런 시공 속에 가두는 짓을 하는 게 마음 들지 않습니다

신적 존재를 인간적 시간표 안에 가두어야 하는지

그게 예언 해석이어야 하는지

감이 잘 잡히지 않습니다

 

 

윌리암 밀러 때문에 지옥 간 사람 제법 나올 건데요

그 책임은 자신에게만 있겠지요?

밀러는 그 책임에서 제외된다고 하는데 말입니다

나는 신원하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래서 귀가 솔깃해도 나는 만인구원론자가 못 됩니다

정말 나쁜 짓해서 많은 사람에게 해악을 끼친 사람은

하늘가서는 안 된다고 여기는 사람입니다

천국 연못에 입만 동동거린다는 것 가상적으로 믿습니다

그래서 나도 은근히 겁납니다

그래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는 결코 정죄함이 없다니

감사히 생각합니다

 

 

정말 2300주야 안 믿으면 천국 못 갈까요?

정말 일요일 휴업령 안 믿으면 지옥 갈까요?

조사심판요?

글쎄요 난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아니올시다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잡다한 것으로 옷 벗을 생각은 마십시오

그것 몰라도 훌륭한 재림교인 되어서 살아가는 무리

이 교단 안에도 억수로 많다는 것만 기억하십시오

슬슬 발동이 걸리고 입맛이 땡기기 시작합니다

 

 

살맛나는 로산의 집

http://kim3004.hompy.com

rosan-2.jpg

  • ?
    반달 2010.12.08 23:26

    emoticon  로산님 글 덕분에,

    [각 시대의 대쟁투] '조사심판'장을 여러번 읽고,  오디오로 들었습니다.

     

    결론은 . . . 현재 조사심판이 이루어 지고 있으며 . . .

    앞으로 . . . 일요일 휴업령이 온다! . . . 는, 서론-본론-결론 밖에

    안 나오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반달이, 믿고 싶은대로 믿어라!  하실 건가요?

    아니면, 성서적인, 예언의신적인, 신학적인 주장(연구)을

    조목, 조목, 필파를 하실건가요 ?? emoticon

  • ?
    로산 2010.12.09 12:13

    믿고 싶은 데로 믿어라가 아니라

    님을 나는

    대쟁투 신앙이라 부릅니다

     

    난 읽을 적 마다 울컥거려서

    더 이상 읽지 않습니다

     

    조목 조목 필파할 때 어디계셨습니까?

    오히려 내가 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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