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이웃하고 친하게 지내라고 합니다.이웃의 아픔을 외면하지 말라는 뜻입니다.도우라는 말입니다.손을 잡아 주라는 말이죠.그들의 눈물을 보라는 말입니다.대한민국에 들어온지 108년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SDA의 이웃은 누굽니까?/쌍용차 분향소 찾은 샌델, 노동자 22명 자살 사연 듣고 ‘숙연’ |
등록 : 2012.06.03 14:36 수정 : 2012.06.03 17:34
〈정의란 무엇인가〉로 국내에 잘 알려진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대한문 앞에 마련된 쌍용자동차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박원순 시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
‘정의란 무엇인가’ 저자…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방문
시청 관계자 “선글라스 벗고 노조원과 악수하며 격려”
베스트셀러 <정의란 무엇인가>로 국내에서 ‘정의’ 돌풍을 일으킨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가 3일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 차려진 쌍용차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새 책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을 들고 내한한 샌델 교수는 이날 아침 박 시장과 중구의 한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함께 한 뒤, 박 시장의 안내로 분향소를 방문해 현장을 지키고 있던 7~8명의 관계자들을 만났다.
서울시 관계자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샌델 교수는 오전 9시께 분향소에 들러 박 시장으로부터 쌍용차 사태와 이후 해고노동자 22명의 잇따른 자살 등 분향소가 차려진 이유를 간략히 들었다. 이 관계자는 “샌델 교수가 도심에 분향소가 차려져 있는 것을 신기하게 바라보는 눈치였다”며 “분향소에서 쌍용차 사태에 대한 박 시장의 설명을 들은 뒤 숙연해진 표정으로 쓰고 있던 선글라스를 벗고 노조원들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샌델 교수를 만난 김정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kimjungwooSS)에 “일요일 아침 박원순 시장과 마이클 샌델 교수께서 분향소를 잠깐 방문하셨습니다. 아픔을 같이하는 마음 나누고 가셨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샌델 교수와 찍은 사진을 올려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 지부장은 “샌델 교수가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의 상황에 대해 마음으로 같이 (위로)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정의란 무엇인가〉로 국내에 잘 알려진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대한문 앞에 마련된 쌍용자동차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김정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오른쪽) 등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김정우(@kimjungwooSS) 민주노총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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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트위터에서는
“석학은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이루는 것이다.”(@metta****),
“많은 이들에게 ‘정의’라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이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었군요. ”(@mind****),
"그래서 우리는 그들에게 희망을 봐요. ”(@hkb****) 등 샌델 교수를 칭찬하는 멘션이 이어졌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