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에 등장한 노 ㅁ팽이

by 김원일 posted Jul 17, 2012 Likes 0 Replies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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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펜프롤레타리앝(Lumpenproletariat)은 자본주의 경제체제 속 노동자 계급에서 탈락한 소외층을 두고 마르크스가 만든 단어.

걸인, 깡패, 창녀, 포주, 도바 ㄱ꾼, 기타 건달 등이 그 예다.

"창녀"는 이제 성 노동자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물론 임금제 노동자는 아니다.

혁명이나 사회 혁신에 도움이 안 될뿐더러, 반동세력에 생각 없이 자주, 쉽게 휩쓸려 가담하기도 하는 부류를 일컫는 말.

그 후 마르크스주의자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이 이 말의 뜻과 이 계급의 기능에 대해 논란을 거듭해왔다.

그러니까 Lumpenproletariat는 저 아래에서 누가 말했듯 노동자라는 뜻이 아니다.


한국말에서는 노 ㅁ팽이로 둔갑하여 건달, 또는 한 여자의 남자친구를 속어로 일컫는 말이 되기도 했는데,
맞춤법에 따르려면 'ㅣ'역행 동화 현상은 표준발음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아지랭이 X --> 아지랑이 O) 노 ㅁ팽이가 아니라 노 ㅁ팡이라고 해야 한다는 걸 보니,

이 단어는 이제 외래어가 아니라 단연 한국어임이 틀림없나 보다.

말이란 이렇게 변한다.

그러나 룸펜에 기인한 말이니 나는 그냥 노 ㅁ팽이라고 한다.

하긴 어릴 때 노 ㅁ팽이라는 단어를 그 원어보다 먼저 배웠고, 룸펜이라는 말도 곧 배웠지만,

그 말이 어디서 기원한 것인지는 훨씬 나중에 안 것도 사실이다.

어쨌든 한 누리꾼이 이 필명으로 여기 등장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이 누리를 열 때 올렸던 "환영사"에 노 ㅁ팽이도 환영한다는 말을 넣는 건데 그랬다.^^

곰팽이, 아니, 곰팡이도 넣었어야 하나? ^^

어쨌든, Lumpenproletariat은 임금제도 속 노동자가 아니다.


모든 누리꾼의 건필을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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