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할머니들을 보며 기껏 상상한다는것이 "똥물" 이란 말인가???

by 김 성 진 posted Feb 10, 2013 Likes 0 Replies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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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를 죄라고 생각하는가???
죄라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믿으시라..

대다수의 동성애자들 
당신들의 그런 믿음에 대해서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럼 도대체 이슈가 뭐길래 
전 세계가 동성애 이슈로 뜨거워 지는가???

악과 선이란 차원이 전혀 아니다..

소수의 권리에 대한 이슈이다..


=====


이곳 누리꾼들 대다수가 기독교인들이라 그런지 
동성애 이슈만 등장하면 소돔과 고모라 운운하며 선과 악에 대한 논쟁을 펼친다..

하지만 지금 미국, 영국, 프랑스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합법 결혼에 대한 논쟁들은
기독교인들이 생각하듯이 선과 악을 중심으로 벌여지는 논쟁들이 아니다..

소수인 그들에게도
다수인 이성애들이 누리는 혜택들을 누리도록 허락하냐 안하냐의 
인간권리 중심의 논쟁들이다..
 
그게 그리도 이해하기 어려운가???

도대체 얼마나 성경에 쩔여져 있기에 수십년동안 오고간 동성애 문제를 
아직도 소수의 권리가 아닌 성서적인 선과악을 중심으로 논쟁을 피우느냐 이거다..


=====


두달전 와싱톤 주는 미국에서 9 번째주로
동성애들의 합법적인 결혼을 허락했다..

아래 사진은 와싱톤주에서 
가장 처음으로 결혼을 올린 커플중에 하나인 지난 35 년 동안 같이 살아온
85 세 피터슨 할머니와 77 세 라이티 할머니 이다..

아래 여러 사람들의 글을 읽어보면
동성애란 단어를 오직 "똥물" 이나 "똥구멍" 과 연결시키고  있다..

하지만 그런 분들..

이성애들의 결혼식을 보며 
막결혼한 부부가 경험할 신혼 첫날밤의 "섹스" 만을 상상하는 "변태" 적인 사람들과 별다를바 없다고 나는 본다..

과연 결혼이라는것이 
남의 눈치 안보며 맘놓고 섹스할수 있는 관계를 허락해주는 예식일 뿐이란 말인가???

지난 35 년 동안 잘 살아왔던 두 할머니들이
동성애 결혼이 합법화 되자마자 굳이 남의 스폿라잇를 받으며 결혼을 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되는가???

진정 "똥물" 속에서 
합법적인 섹스를 하며 뒤엉키고 싶기 때문이라고 본다는 말인가???

말문이 막힐 뿐이다..


=====


동성애를 생각하면
"똥물" 이나 "똥구멍" 을 상상하며 인상 찡그리는 분들에게 부탁을 하고 싶다..
 
다른 결혼한 부부를 볼때나 애인들을 볼때에
그 사람들이 잠자리에서 무엇을 하는지 상상이나 하는 변태스러운 마음에서 벗어나 보라고..

두달전에 드디어 합법적으로 부부가 된 두 할머니들의 사진을 보면서
할머니들의 동성애적인 성생활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결혼이라는 합법적인 관계속에서 드디어 두 할머니들이 함께 누릴수 있는 그들만의 권리, 사랑, 행복, 자유, 기쁨..

이런것들에 초점을 맞추어 보라고
부탁 드리고 싶다..  

그러면서 두 할머니들이 누리는 기쁨을..
35 년 만에 드디어 합법적인 부부가 되어서 환한 웃음으로 사진을 찍는 저 행복을..

기독교인으로써, 종교인으로써, 예수쟁이로써,
그들과 같이 기쁨과 행복을 누리고, 같이 웃고, 같이 축복해줄수 있는 사람이 되어달라고 
부탁을 하고 싶다..



끝..


marriage

p.s.
할머니들의 사진을 보면서
동성애들이 행하는 "징그러운"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리며
반론하는 사람들이 있을꺼다..

하지만 그러고 싶어하는 분들에게 묻고 싶다..

진정 동성애자들의 "징그럽고 역겨운" 성행위 사진이나 동영상들이
이성애자들의 "징그럽고 역겨운" 성행위 사진이나 동영상들보다 
더 징그럽고 역겹다고 생각하는지..
 
당신들은 남의 관계를 보면서
그 사람들의 성생활에만 초점을 맞추며 그 관계를 평가하는지..

입장을 바꿔서 본다면
만약 다른 사람들이 당신과 당신 배우자의 관계를 성적인 관점으로만 평가한다면
당신의 기분은 어떻겠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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