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192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한국의 종교, 미래를 말하다] <3> 기독교윤리연구소장 이상원 교수
"돈 맛 알면서… 기독교적 삶 잃어버렸다"
입력시간 : 2013.04.18 21:17:54


교회 지도자들 모인 자리마다 고급 승용차들 전시장 방불
목회 잘해 성도 많이 모으면 큰 돈으로 대우 이미 관행화
하나님 돈을 엉뚱한 곳에 사용… 대형교회 재정 투명한 공개를
성윤리 문제·논문 표절 빈발… 스스로 명예 떨어뜨리는 격
양적 팽창·성과주의 탈피… 영적 성숙에 이젠 매진할 때


"1970년대 이후 경제발전과 더불어 어렵고 때로 멸시 받던 목회자 가운데 재정적으로 유복한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기독교 복음은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그래서 사는 동안 고난 받는 것인데 거기서 멀어지는 사람들이 나온 거죠. 물질의 맛, 돈의 맛을 알면서 거룩성을 잃고, 결국 기독교적인 삶의 핵심을 놓치게 된 겁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 산하 기독교윤리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총신대 신학대학원 이상원(58) 교수는 한국 개신교가 윤리적 문제로 사회의 지탄을 받는 것은 목회자들이 "영적으로 느슨해진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기윤실은 한국사회에 민주화의 기운이 무르익던 1987년 말 출범한 기독교시민운동단체다. 손봉호 김인수 이만열 장기려 원호택 이장규 강영안 등 목회자는 아니지만 기독교 정신과 실천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정직한 그리스도인' '신뢰받는 교회'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를 구호로 내걸고 활동을 시작했다. 기독교윤리연구소는 그 기윤실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2005년 만든 조직이다.

미국, 네덜란드에서 모두 10년 가까이 유학생활을 한 이 교수는 영적인 성숙보다 양적 팽창에 몰두해온 한국 교회의 행태는 해외와 비교해도 유별나다고 말한다. "미국 목회자는 대부분 검소하고 단순ㆍ소박한 삶을 삽니다. 그래서 존경 받고 바로 그 때문에 미국 사회에서 여론을 끌고 나가는 영향력이 막강합니다."

목사들은 무조건 가난해야 한다고 그가 말하려는 건 아니다. "교회 지도자들이 모인 자리에 가면 에쿠스급 승용차들이 우루루 몰려 있다"는 게 거리낌 없이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자립조차 불가능한 교회가 전체의 70% 정도"이니 이런 모습이 한국 교회 전체의 실상인 것은 물론 아니다. 문제는 "일부 대형교회"다.

교회가 안고 있는 문제의 상당 부분은 "교회의 성장ㆍ성과주의 정책과 투명하지 않은 교회 재정"이라고 그는 말했다. "교회가 성장주의, 성과주의적인 관점에서 정책을 추진할 경우, 영성이 뛰어나고 유능한 목사님이 목회를 잘 해 성도들을 많이 모으면 아무리 많은 돈을 들여 뒷받침해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큰 금액으로 경제적인 대우를 받는 것이 관행이 된 거지요." 그리고 "많은 교인들이 하나님에게 바친 돈이 엉뚱한 데로 흘러가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며 "사용 내역을 영수증으로 남기고 예결산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교회재정의 공공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목 회자 윤리와 관련해 늘 세간의 관심을 끄는 것은 성윤리 문제다. 이 교수는 해외에 비해 한국교회에서 이런 문제가 유난히 자주 불거지는 것은 "목사는 권위를 갖고 평신도는 지도 받는 처지인 '주종관계'"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강남의 한 대형교회 담임목사의 논문 표절 사건처럼 목회자의 학력 만들기 행태에 대해서도 개탄해 마지 않았다. 이 교수는 "영적으로 성도를 지도하는 것은 학위를 갖고 대학교수 되는 것보다 훨씬 명예롭고 권위 있는 것"이라며 "목회자가 학위에 연연하는 것은 그 자체로 더 높은 자신의 명예를 스스로 떨어뜨리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덧붙여 "목회자들 중에 학위에 욕심 내는 사람이 적지 않지만 하버드 박사도 2, 3년만 목회 현장에 서면 바닥이 드러난다"며 "훌륭한 목회자가 되고 못 되고는 누가 더 영성과 인품, 사랑이 넘치고 기도를 많이 하느냐에 달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동안 한국 교회는 목회자도 신도도 "교회공동체의 한 구성원으로 어떻게 공동체를 이해하고 참여해야 하는가 하는 기독교 윤리교육을 체계적으로 하거나 받지 못했다"며 그는 "하나님을 믿고 마음만 착하더라도 이런 훈련과 교육을 받지 않으면 사건이 터졌을 때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기윤실이 앞세우는 것처럼 '정직' '신뢰' '정의'에 바탕한 기독교 정신의 회복이 지금 소중하지만 그렇다고 그가 절망적이지는 않다. 무엇보다 교회와 관련한 정보들이 거의 무엇 하나 숨김 없이 공개되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그는 "교회가 최소한 이 정도는 지켜야 한다는 상식 수준의 기준이 무엇인지를 목회자도 평신도도 인식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작은교회 돕기에 앞장서는 거룩한빛광성교회 정성진 목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0401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6649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3664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5451
15245 (1) 제삼일= 단수, 서수 (2) 삼일후 =복수, 기수의 비밀을 푸는 열쇠 2 김운혁 2015.10.23 140
15244 (Audio)도올 김용옥, 맹자와 기장(기독교장로회)정신, 전국장로대회,2012-07-17 2015.05.14 279
15243 (Free-Talk) 진구 “안식일교 이단 아니다. 항상 떳떳하다” 당면 2016.05.28 103
15242 (J-Min) - Hoo , 이안 - 정인(情人) 음악감상 2014.12.09 647
15241 (kasda.com에서 박성술 장로) 초대 사도들, 창피한 일이지만 가롯유다 사건 숨기지 않았습니다 6 kasda 2014.10.29 541
15240 (NEWSIS) '한국 갈등지수 심각'…국민 과반수 "현 정부서 갈등 '증폭'" 한국 2015.12.29 103
15239 (R U Virgin?)―19K 6 lg2 2012.11.18 1599
15238 (글로벌 성공시대-손창근회장의 특출한 경영철학) - 2만명 종업원의 아버지 - 참으로 휼륭하다!! hm, 2013.02.04 2764
15237 (급) 재림교회발전에 대해 생각 많이 하신분 조언부탁합니다. 6 초보교인 2011.01.09 1299
15236 (기왕에) 태클 함 더 18 fallbaram 2014.12.06 556
15235 (길을 찾아서 / 이희호 평전 제3부 유신의 암흑-3회 도쿄 납치 <상>) 박정희는 김대중을 회유하려 부통령직을 제안했다 1 도쿄 2015.09.06 273
15234 (김운혁 씨에게 드리는 동영상 선물) 세바시 335회 그래, 여기까지 잘 왔다 @김창옥 서울여대 기독교학과 겸임교수 5 푸르른 2015.05.19 439
15233 (난 부부싸움 한 번도 안해봤다)는 친구를 소개합니다 8 fm 2012.05.08 4896
15232 (다시 한 번 올립니다) 박정희 유신 독재 시절 금지된 노래들 (금지곡) 클론 2016.07.09 30
15231 (돌아온 탕녀)? 6 lg2 2012.11.14 2099
15230 (동영상) 세월호 참사 : 해경 생방송 도중 특전사 예비군 폭탄발언 ......... 이게 정말 사실입니까? 해수부 장관이? 2 포커스 2014.04.30 1105
15229 (동영상).......김재규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네요 재림교인 2012.08.18 2374
15228 (류근일 칼럼) 또 호남 동포 속이려는 전대협 운동권의 전략전술. 문재인 '對호남 호소문' 하하 하하 2016.04.10 52
15227 (만국 교회) 동 영 상 을 소개합니다 (미국, 후레시노) 만국 교회 2015.10.16 121
15226 (사)평화교류협의회 '평화의 연찬' 대장정 목록([제1회] 2012년 3월 3일(토) ~ [제120회] 2014년 6월 28일(토)) -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말씀의 향연. "막히면 연구하고, 열리면 찾아가고!" (사)평화교류협의회 2014.06.28 552
15225 (사)평화교류협의회 [2014.12.20] 연속 프로젝트 ◆ 제1부 38평화 (제6회) '구자범이 말하는 평화. 평균율과 민주주의 - 삶과 사회와 종교의 민주주의 그리고 평화' (최창규 장로, (사)평화교류협의회 상생공동대표) ◆ 제2부 평화의 연찬 (제146회) (4:00-6:00) 삼육교육의 역사와 철학 IV: 유대인의 힘의 원천인 역사 의식에서 캐내는 재림교회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요소들 (삼육대학교 교양학부) (사)평화교류협의회 2014.12.25 607
15224 (사)평화교류협의회 [제1부 38평화, 제2부 평화의 연찬] TED형식의 제1부 '38평화'(3:30-3:55) 집중 강의 시작, 제2부 평화의 연찬(4:00-6:00) file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4.11.14 410
15223 (사)평화교류협의회 제104회 평화의 연찬 최창규 상생공동대표의 연찬을 듣고... 한 밀알 2014.03.12 864
15222 (사)평화교류협의회 회원 여러분의 '뜻모음글' 글원고를 모집합니다. 지경넘어 2011.10.18 1722
15221 (사)평화교류협의회가 minchosda 네티즌 여러분께 1 (사)평화교류협의회 2012.05.01 2508
15220 (사)평화교류협의회에 여쭙니다. 1 기념사업회 2015.05.02 160
15219 (사)평화협의회 답변에 답하다. 부탁말씀 2014.10.13 498
15218 (사)평화협의회에 질문드렸습니다. 3 부탁말씀 2014.10.11 385
15217 (살인) 그것은 상상할 수 없는 쾌감입니다 (맨 마지막 문장!) 2 김원일 2012.12.08 1798
15216 (서울삼육중학교 국사교사 비판 조선일보에) 서기호 판사 <조선> 겁박 ‘아랑곳’…‘맞팔놀이’ 삼매경 1 조중동문 2011.12.17 1818
15215 (신앙과 양심) 충격 "안식일의 진실" 1 행복 2016.06.24 118
15214 (아랫글의 속편) 떠나면 이렇게 된다. 정말 빌어먹을 지성소 아닌가. 1 김원일 2016.08.21 192
15213 (앵커의 분도) NLL 대화록 공개에 빡친 TV조선 엄성섭 앵커 벌레들 2015.05.23 325
15212 (유머) 인물 부재. 일본인 중 세계적인 플레이보이가 없고, 독일인 중 세계적인 코미디언이 없고.......... 한국인 중 인물 2015.06.14 212
15211 (이단 & 이슈) 나는 왜 안식교가 [사이비 종교]라고 생각하는가? 7 정희 2012.12.13 1732
15210 (이례적 발표, 그러나 아무도 안 믿는) 檢 '세월호 국정원 관련설, 폭침설, 유병언 로비설' 전부 사실무근 5 슬픈검찰 2014.10.05 467
15209 (재림교인으로서 반드시 시청해야 할 영상. 이 영상을 보지 않고 '하나님 나라', '재림'을 운운하지 마시라} 2016년 2월 18일 뉴스타파 - 박근혜 식 한반도 ‘불신’ 프로세스 2 모순된결정 2016.07.15 76
15208 (제목) 보수 꼴통 사고의 모순 . . (조재경님께 올리는 글) 1 반달 2012.04.24 1781
15207 (진중권) 쟁점토론 - 박정희 재평가 겹장 2014.10.13 523
15206 (퍼온글) <실화> 미아리 사창가 이야기... 5 박용근 2015.04.02 182
15205 (퍼온글) 낫든 군인 80명을 상대한 5.18 공화국 영웅. ( 카스다의 박용근이란 분이 올린 글입니다. ) 조제경 2015.03.28 82
15204 (퍼온글) 내가 생각하는 인성론 (로산) 2 박용근 2015.04.13 280
15203 (폐북) 참 대단한 엡이다-나같은 넘에게도 (병신년) 선물을보내주다니!!!!!!!!!!!! 4 fmla 2016.02.16 124
15202 (하나님도 지켜보신) 박정희대통령 1967년 6대 취임식 6 this 2016.05.19 135
15201 (한국연합회에게)..돈 뜯으러 미국오지 마라!!!..장로님의 경고. 한국연합회 2014.04.26 1073
15200 * (이영수)님, (유소영)님 에 관해서 알고 싶습니다 <김균님:> 1 반달 2012.04.21 2589
15199 * * * 어느듯 . . 세상이 꺼꾸로 되였구나 * * * (1.5세님/아시는 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5 반달 2012.03.25 1676
15198 * * * 활짝피는 꽃의 아름다움을 민초 가족에게 드립니다 * * * <특별히 김성진님께> 4 반달 2012.03.30 4407
15197 * * 가까이에서 본 태양(해) . . . 태양에서 본 지구 덩어리 !! . . . * * 5 반달 2011.09.30 2314
15196 * * 로산 할배님을 그래도 사랑합니다 * * (김순신님: 거짓말님) 삼천포 2012.03.28 2407
15195 * [필명-박진해님:] . . 우리! 그러지 맙시다!! 4 반달 2012.04.21 2501
15194 * 곡명 : 옛 친 구 . . . . * 아티스트명 : 김 세 환 4 반달 2010.12.29 1639
15193 * 김주영님 & Lambert Lee님께, 감사해요!! * . . 동영상 올리기 - 성공했습니다. (Beethoven Symphont No 9) 2 반달 2012.03.24 1739
15192 *** 이누리의 << 건국 理念 >> 입니다 *** (옮긴글) 7 理念 2012.11.15 1445
15191 *** 출석부 11월27일(토) *** 이날은 주께서 정하신 날 10 1.5세 2010.11.26 1438
15190 **아름다운 감동을 주는 사람** 잠 수 2011.03.14 3128
15189 **척하는 게 안 어울리는 사람 4 김균 2013.08.06 1041
15188 *~하늘에 영광 이누리에 축복있으라~* 2 유재춘 2010.11.12 6031
15187 + + + 구원의 모 조 품 + + + 6 구원 2014.05.22 725
15186 ,,, 그래도 강병국목사의 설교에는 강력한 기별이 있다. 1 더밝은빛 2013.01.07 2616
15185 - 여자와 남자의 생각 차이 - 여남 2015.02.08 339
15184 - 우주의 지배 에너지/중력.. (gravity, gravitation) & 인간의 상상력 .. 중력 2013.03.13 2595
15183 - 후천 개벽(開闢)은, 어느누가 하나 -...《해월유록에서》 문 명 2012.02.15 1319
15182 -"개성공단폐쇄는 북한제재가 아닌 남한 제재이다..." 팩트 2016.02.14 29
15181 -- Surprising Article! -- Really? 2010.12.20 2369
15180 --- 세월호 침몰 ...대참사는 계속 이어진다......깨닫는 그날까지..... 윤영순 2014.04.22 744
15179 --- 하나님께서 .... 나의 신을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것이고....지금이 바로 그때..... 11 윤영순 2014.04.20 812
15178 --밭도 같이 걸어야 한다 2 아침이슬 2015.06.25 241
15177 -예수를 밖으로 쫒아내는 한국재림교회- 6 필리페 2011.08.17 1820
15176 . . . <ONLY TWO SINS> 1 two sins 2015.11.23 15545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