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트랜스젠더 안식교인 부부

by 김원일 posted Jul 08, 2016 Likes 0 Replies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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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ventist Kinship International.

안식교 성 소수자 연대 단체 이름이다.

 

매 여름 야영회를 개최한다.

 

작년 모임 첫날 강사로 초청받아 갔을 때 그들을 만났다.

60대 후반에서 70대 초반 정도 되어 보이는 백인 부부.

 

예배 때 song service 인도하는 키 큰 여자.

한눈에 그가 트랜스젠더라는 (MtF, male to female) 것을 알아볼 수 있었다.

 

모임이 끝나가는 안식일 오후.

 

참석한 성 소수자들과 그 친지들이 신앙 간증하는 시간에

그가 혼자 온 것이 아니고

그의 옆에 앉아 있는 여자가 그의 부인인 걸 알았다.

 

이성애자로 만나 결혼했으나 

수십 년 전 언젠가 남편은 트랜스젠더 수술을 받고 여자가 되었다.

부인에 관한 이야기는 없었고, 미소 짓고 있는 그녀는 조용했다.

 

이혼하지 않았고

결혼 40주년을 넘기고 있었다.

 

깊은 사랑으로 맺어진 그들은

진정으로 행복해 보였다.

 

트랜스젠더 남편은

안식교 현직 장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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