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는 얼굴이 있다

by 김주영 posted Jul 09, 2016 Likes 0 Replies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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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는 이런 얘기를 아직도 초보부터 해야 하는 우리의 현실이 답답하게 느껴지지만

또 한편으로는 30년전 나의 생각이 어땠는가 돌아 보면 

아직 오해에서 이해로 나아가야 할 분들이 이해가 되기도 하고. 


'동성애자' 라는 말로

불특정한 사람들을 재단하고 판단할 때는

폭언 정죄 저주도 마음대로 할 수 있다. 


그런데 당신이 아는 사람이, 

잘 아는 사람이, 

혹은 사랑하는 가족이

그런 경우라면 문제가 달라진다. 


지금까지 눈 뜬 장님으로 살면서

뭔가 본다고 하며 살았던 것이

죄송하기도 할 것이다. 


당신 주위에 

당신이 잘 안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혹은 믿음의 형제가 

유명한 모모 목사의 자제가

당신의 가족이...


성소수자라는 딱지를 붙이면 간편했는데

그 각각의 사람이 '얼굴' 있는 사람, 

다시 말해 얼의 꼴이 있는 사람임을 알게 되면 

폭언 정죄 저주를 할 수 없다. 


하늘 아래 이 땅에는 우리가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이 많다. 

진리 가운데로 나아가려면

배워야 (learn) 할 것도 많지만

동시에 버려야 (unlearn)할 것도 많다. 



http://hani.co.kr/arti/society/rights/751564.html?_fr=mt1


https://www.youtube.com/watch?v=eqjCKjVIC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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