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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여년전 쯤의 일이다

한국을 방문하여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천안 휴게소에 내렸다.

그 유명한 호도과자를 한 상자씩 사고선

차로 돌아오고 있는데

아마 일곱살 남짓한 사내아이가 호도과자를

봉지에 들고 오다가 변변하게 잘 들고 오지 못해서

길바닥에 줄줄 흘리고 말았다.


아이가 자신이 흘린 호도과자가 아까워서 울었다.

그런데 뒤에서 따라오던 새파란 새댁같은 어미가

그 아이의 면상을 사정없이 때렸다.

그것도 제대로 간수하지 못한다고...



세월이 십년쯤 흘러가면 잊어야 할 일인데도

맞아서 더 아프게 울던 그 아이의 모습은 

내 가슴을 후벼파듯이 아프게 기억되고 있다.


당연한 채벌의 빌미가 있었어도 한번도 때리지 않고

두 아들을 키웠던 내 눈에 가시처럼 박혀있는 그 영상이

자주 나타난다.


반면에 유달리 신체장애아가 많은 미국땅에서

몸이 비틀려 홀로 설 수 없는 아이를 안고 교대로 일하면서

자신의 삶을 다 버린 채 살아가는 어머니들이 있다.

한국에도 물론 있겠지만.


김주영님이

진리 가운데로 나아가려면

아직 배워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이 있다고 하는 통렬한 글 하나 올려 놓았기에

이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진리가 자기자식을 때리지 않는 어머니의 윤리인지

아니면 그런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어머니의 지고지순한 가슴을 말하는지

모르지만


우린 너무 윤리와 율법 그리고 제도에 목숨을 건다.

하나님이 거기에 말한대로 맞추어 살아라고 하는

그 문자적 진리에 목을 건다.


정작 하나님의 아들이 오셔서 내가 아버지의 가슴 (사랑)의 것을

가지고 왔으니 바로 이것을 진리라고 불러라 했다.

이것이 새로운 빛이란다.

이것속에는 생명이 있단다

그리고 이것은 순도 백프로의 은혜라고 했다.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한이는 모세고

그래서 그것 지키지 못하여 안식일에 나무하던 아이를

기록한대로

죽이라고 한 것도 모세의 율법으로 오시는 하나님이셨지만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그 아들이 오셔서 내가 안식일의 주인이니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고 하셨어도

율법과 제도로 아이를 낳은 이 교회의 어머니들이

호도과자를 잘 못 간수하고 흘렸다고 해서 하늘에 가지

못한다는 말로 그리고 글로서 면상을 때려 버리면 


어찌할거나

그 아이들이


종은 문자와 제도에 목을 메는 것이고

아들은 아버지의 가슴에 목을 묻어야 하는데


댓글로 면상때리는 어머니들아

오늘은 안식일이니 좀 쉬자니까.


그리고 그 가슴이 없으면 문자도 지키지 못할

저주인데 어찌들 그리 난리 부르스인가?


이 모든날 마지막을 종말이라 한다.

이 모든날 마지막의 사건은 십자가 사건이다.

십자가 이후에는 언제나 종말이되고

속히 오리라가 되는 까닭이다.


날자가 없는 종말이다

제발 날자 잡지 말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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