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제가 먼저 하라고 하신 충고라고 읽혔습니다.
치국평천하 운운하기 전에...
맞습니까?
먼저 개인의 신앙을 잘 추스려라.
와이프 오래 고생시켰다. 다시 짝믿음 될라, 정신차려라...
제대로 읽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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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나와서 떠드는 사람들, 님과 저,
또 그들이 속한 모든 공동체의 사람들, 우리, 나
완전한 사람 하나도 없다는 진부한 전제를 먼저 깔고.
님이 필님에 대해서 무엇을 얼마나 아시는지는 저는 전혀 모르고, 그것이 중요하다고 여기지도 않으며
두분 사이에 재림마을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런 것 모름을 분명히 말씀 드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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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페 님이 제기한 말은 상식적이고 합리적이었습니다.
게다가 교단을 쪽팔림과 낭패에서 구한
'올해의 성도' 표창감이었습니다.
그런 상식과 합리가 통하지 않고
그 당연한 민원이 제대로 수리 처리되기는 커녕
오히려 민원자에게 화살이 되어 다가오는,
내 돈 들여 시간들여 발품 팔아
그나마 알량한 정의감에
좀 도와주겠다고
사방팔방 뛰었더니
왜 나서서 난리냐고 그러는,
늙은 목사는 사모가 말려서
젊은 목사는 앞날이 꼬여서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이러고 주절대는,
이 황당무계한 사회에서
이 정말 드럽게 깜깜한 교회에서
또 떼를 지어 비난 모욕하는
하이에나같은 몇몇 교인들 틈에서
힘없고 빽없는 평신도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었겠습니까?
예모없이 굴던가요?
좌충우돌 하던가요?
상욕을 하던가요?
발악을 하던가요?
말꼬리 잡고 잡혀 가며 누구 누구와 싸우던가요?
그러다 제 풀에 나가 떨어지던가요?
저라면 그렇게 했을 겁니다.
교회 일에
이래라 저래라
아니,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소리 할 자격은 무엇입니까?
부부동반교회출석
남편장로 아내집사
아내 알바 안시키기고
문화교양생활 누리게할 정도의 능력은 있어야
교회 일에 한마디 거들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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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하나 제대로 처리 못하는
빙신같은 교단이라고
이렇게 말하는 것으로
돕는다고 립 서비스로 깝죽댄 저도
필님 말대로 '그들만의 리그' 에 속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안식일의 평화를
Preach it, D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