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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밑에 cogito 님이 쓰신 글에  "바보"라는 필명을 가지신 분이

다음과 같은 댓글을 올렸습니다.  이 문제는 아주 중요한 문제라 생각되어

여기 별도로 그 문제를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바보님, 절대 바보님을

비판하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좋은 문제를 제기해 주셨기에 그 문제를 좀 더

분명히 하고 넘어가고 싶었을 뿐입니다.

============
2011.07.11 04:17:27
바보

무식한 산골  한 할머니의 지식은 

앤드류스 박사님의 지식에 비교하여 형편없이 얇지만,

진실한 산골 할머니의 신앙은 신학박사 보다 깊습니다.

진실한 신앙은 마음을 울리지만 

많은 지식은 귀에 만 울리는 꽹과리 소리와 같습니다. 

박사의 지식보다 진심어린 산골 할머니의 믿음을 갖고 싶습니다.

그래요 저는 바보거든요~

==========================

무식한 산골 할머니의 신앙이 앤드류스 신학박사의 신앙보다 더 깊을 수 있다고 했는데,

어느 면에서는 맞는 말씀입니다.  그렇지만 앤드류스 신학박사님의 신앙이

산골 할머니보다 더 깊을 수 있는 것도 역시 사실일 수 있습니다.

 

신앙의 깊이가 일률적으로 무식이냐 유식이냐로 저울질 될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가 한국 산골에 살던 미국 앤드류스 대학에서 가르치던

중요한 것은 "나를 위한 신앙이냐" "남을 위한 신앙이냐"하는 것에 따라

표층신앙, 심층신앙으로 나누어진다는 것입니다.

 

산골 할머니가 진정으로 예수님께 모든 것을 의지하고 "자기를 잊어버린 상태"로

하느님과 더불어 사는 너그럽고 아름다운 삶을 산다면 그는 깊은 신앙을 가진 분일 수 있고,

동시에 자기와 자기 식구의 육체적, 물질적 이해관계만을 생각하는 이기심으로 가득하여

예수 믿는 것을 오로지 자기의 이런 이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수단으로만 믿는다면

그가 아무리 산골에 살아도 아직 표층신앙에 그대로 머물러 있고, 이런 신앙을

깊은 신앙, 본받아야햐 할 신앙이라 할 수는 없겠지요.

 

앤드류스 신학박사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가 거기 살고 많이 배웠다는

사실 하나로 깊은 신앙을 가질 수 없다고 할 수가 없지요. 여기서도 그의 신앙이

자기 중심적이냐 신 혹은 타인 중심적이냐로 판가름 되어야 하겠지요.

 

우리는 흔히 시골 할머니의 신앙이 더 순수하다는 말을 하고 이것을

당연시 여기는데, 만약 생래적 무지를 훈장처럼 여기며 살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학교는 왜 다니고

안식일마다 과정공부는 왜 하는 것일까요?   우리가 무비판적으로, 무반성적으로

가지고 있는 잘못된 지식을 버리고 진실에 가까운 새로운 지식을 얻기

위한 노력이 아닐까요?

 

<도덕경> 2장에 "사람들을 무지하게 하십시오"(使民無知)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제가 쓴 도덕경 풀이에 자세히 설명해 놓았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분법적 의식에서 나온 분별지를 없애야 한다는 뜻이라 풉니다. 

이런 분별지를 없앤 상태로서의 "무지"는 일상적 지식을 넘어서는 초특급 지혜라 할 수 있지요.

이런 무지를 중세 신비주의자 쿠자누스는 "박학한 무지(doctoa ignorantia)"라 했습니다.

김수환 추기경이나 도통한 사람들이 스스로를 바보라 하는 것은 이런 의미일 수 있습니다.

여기 필명을 "바보"라 하신 분도 이런 경지에 도달하셨는지 모르겠겠습니다.

 

아무튼  이런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배움이나 훈련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물론 꼭 무슨 고등교육이나 학위를 따야 하는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시골 할머니도 물론 시골에서 여러 경로를 통해 이런 배움을 얻었을 수 있겠지요.

어쨋든 영적 성장의 길에서, 가만히 있어서는 거기에 도달할 확률이 극히 적다고 보아야 합니다.

깊은 신앙은 인간의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거져주어지는 것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인간의 노력 없이 저절로 주어지는 것도 아니지요.

(너무 요약하느라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가 힘듭니다만,  힘드시면 그냥 지냐가셔도 좋습니다.)

 

흔히 신앙이 이성을 무시하는 차원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신앙은 이성에 못미치거나 이성에 반대되는 것이 아니라

이성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어렵게 말하면 contra ratio (against reason)이 아니라 supra ratio (above, beyond reason)

입니다.   신앙의 이름으로 "반지성주의(anti-intellectualism)"를 부추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앤드류스 박사님들, 이제 안심하세요.^^)

  • ?
    바보 2011.07.11 13:43

    이성 풍부함이 때로는 본능적인 신과의 교통을 방해합니다.

    지적인 사람은 신과 교통하기 위해서 더욱더 자신을 백지와 같이 비우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되는 사람을 지혜롭다고 하죠.

    이러지 못하는 저는 진짜 바보입니다.

    산골 할머니의 본능적인 신앙은 그릇의 크기는 작지만, 자신을 비워서 하나님을 위한 큰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저 같은 바보는 나 자신에 대한 자랑으로, 나 자신에 대한 자존심으로, 나 자신에 대한 모든 것들이  나는 채워서 

    백지와 같이 비워지는 '지혜'를 얻지 못했습니다. 


    앤드류스박사님들은 모두 지혜로운 분들일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임으적으로 산골 할머니에 반대편에 박사님들을 비유에 등장 시켰습니다. 악의적인 것은 아닙니다.  

    죄송하고 진심으로 사과 합니다. 


  • ?
    바보 2011.07.11 14:06

    1. 골퍼중에  '머리는(입만) 싱글, 몸은 초보' 가 있습니다. 

    골프 스윙이론은 아주 해박해서 X-factor, one piece swing 등  최신 이론을 섭렵하고 

    말만 들어보면  타이거 우즈도 못 당할 사람입니다.  하지만 실제 스윙은   ㅎㅎㅎ


    2. 반면에 이론은 잘 몰라도 운동신경이 발달되어서 아주 공을 잘 맞추는 골퍼가 있습니다. 

    이론은 하나도 모르지만 골프를 즐기고 곧 잘 합니다.  하지만 한계가 있더군요...  ㅎㅎㅎ


    3. 이론도 해박하고  실전도 아주 잘하는 골퍼는 정말 잘하는 골퍼지요

    멘탄까지 좋은 골퍼는 프로해도 되는 사람이지요, 가장 바람직한 골퍼 상이지요. 

    하지만  이러지 못하는 골퍼(이상적이지 못하다면 현실적으로는)는  1번 보다는 2번이 되고 싶군요   ㅎㅎㅎ

  • ?
    passer-by 2011.07.11 15:02

    동감합니다. 동감하면서도 만약 저에게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전 2번보다는 1번 할랍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1번이 2번에는 결코 뒤쳐진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1번에 한표를 던집니다.

    제 소견상 적절한 비유는 아니지만, 1번(이론이 빠삭한 골퍼)은 최소한 2번(손기술만 있는 골퍼)

    가르치고 훈련시켜서 3번(기술과 멘탈이 함께 겸비된 이상적인 골퍼)으로 인도할 수 있으니까요.

    또한 1번 역시 부단한 노력으로 3번으로 나아갈 여지가 최소한 2번보다는 더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역시 적절한 비유는 아니지만, (선수로서는 빛을 보지 못한 박사출신) 신문선이 (선수로는 최고의 기량을

    보였지만 학사출신인) 차범근보다 축구중계를 못하리란 법은 없잖습니까? 우리가 일상에서 신앙생활을 즐기고

    교회문화를 향유하도록 온갖 이론과 개념을 만든 1번의 존재를 간과해서는 안 되겠지요. 그들 없이 2번은 늘 2번일테니까요.

    부족하고 짧은 제 생각이었습니다.

  • ?
    Windwalker 2011.07.11 18:44

    논리적이고 설득력있는 글에 탄복하고 있습니다.

     

    passer-by님도 행객처럼 지나갈까봐 염려했었는데,

    오래 계셔서 감사드립니다.

     

  • ?
    Windwalker 2011.07.11 18:17

    공사가 다~망하여 그 동안 댓글을 쓸 시간이 없었는데, 태클부터 들어가게 되어 죄송합니다.^^

     

    바보님이 예로 드신 박사님과 산골할머니의 비유를 이해는 합니다.

    그러나 현실과 상상이 다른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저도 예를 하나 들면, 한적한 시골 길에 서 있는 초가집 굴뚝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나오는 것을 보고,

    지나치는 행객은 목가적으로 쉽게 상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쩌면 그 초가집의 식구들은 그 한 끼의 밥을 짓기 위해

    수많은 땀방울과 눈물을 흘렸을지도 모릅니다.

     

    님이 상상하시는 산골할머니는 현실에서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님의 눈에 그렇게 보일 뿐이지요. 아니면 제게 혜안이 없던지...

     

    차라리, 영화 위대한 침묵에 나오는 수도자들을 예로 들었다면

    훨씬 더 수긍이 갔을지도 모릅니다.

     

    사족: 기도와 묵상, 미사, 식사와 산책 등으로 되풀이되던

    수도사들의 경건한 삶은 영화 막바지, 눈썰매 타는 장면에서 반전을 맞습니다.

     

    아이처럼 단순한 행복을 맛보기 위해

    그들이 얼마나 평소 고된 수행을 하는가를 느끼게 하는 역설적인 장면이죠.”

  • ?
    빈배 2011.07.11 18:27

    바보님, "이성 풍부함이 때로는 본능적인 신과의 교통을 방해합니다."라고 하신 말씀 일정 부분 동감입니다.

    "본능적인 신과의 교통"이라는데서 "본능적인"이라는 말을 빼면 100% 동감입니다.

    다음에 나오는 문장, "지적인 사람은 신과 교통하기 위해서 더욱더 자신을 백지와 같이 비우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는

    그대로 아멘입니다.

     

    맞습니다.  이성에만 의존하는 한 신과의 교통은 불가능합니다.

    신은 이성 너머의 영역에 속하기 때문이지요.

    그러기에 모든 심층종교의 선각자들은 이성을 넘어서라고 촉구합니다.

    그리스도교 위디오니시우스가 그렇고 불교의 나가르주나가 그렇고 도가의 노자가 그렇습니다.

    이 밑 어디에 제가 쓴 "불립문자"라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처음부터 이성을 포기하라는 뜻이 아니지요.  이성의 기능을 극대화하여

    이성이 스스로 자기에게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것을 초월하도록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느님도 우리에게 "변론하자" "reasoning"하자고 초청하십니다.

     

    이성에도 미치지 못한 신앙, 이성을 거치지 않은 신앙은

    맹신, 광신, 미신으로 연결되기 십상입니다.

    이 게시판이나 이웃 게시판에서 그런 경우를 볼 수 있다고 봅니다. 

     

    님이 설정한 골프의 경우 약간 다른 이야기입니다.
     
    시골 할머니가 골프가 뭔지도 잘 알지 못하고 골프 채도 제대로 잡아보지 못한 사람이라 가정한다면,
     
    그렇게 아무 것도 몰라야 본능적으로 골프를 잘 치게 되리라고 가정할 수는 없겠지요.
     
    물론 이론만 아는 사람도 골프를 잘 못치지만...
     
    물론 종교는 이론이 아니라 체험입니다.  그러나 이론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 것도 일종의 앎이지요.
     
    앎을 무시한 신앙은 맹목적일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시골 할머니를 찬양합시다.  그러나 그 맹목성이나 나이브테를 찬양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이만 하겠습니다.
  • ?
    Windwalker 2011.07.11 18:36

    빈배님,

     

    저의 댓글이 없더라도 이해하여 주시지요?^^

     

    동류의식을 느낀다고 하셨는데, 저로서는 황송할 따름입니다.

    빈배님의 글에서 항상 많을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평강하십시오.

  • ?
    빈배 2011.07.11 18:45

    제가 위의 댓글을 쓰고 올리면서 보니 Windwalker님의 댓글이 올라왔더군요.

    오랜만이라고 인사하려는데, 여기 또 글을 올리셨군요.

    오랜만입니다.  옛날부터 지금까지 계속 누구신가 궁금합니다.

    제가 다음 일요일 LA. 어느 교회에서 설교하도록 되었는데, LA 계시면 off-line팅이라도? 

  • ?
    Windwalker 2011.07.11 18:57

    다음 주 일요일이면 717일인가요?

    교회를 알려 주시면 제가 가보겠지만

    빈배님 앞에 나설 만한 인물이 못됩니다.

    그냥 멀리서 경청하는 것만이라도 영광으로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빈배 2011.07.11 20:03

    네, 7월17일 오후 1시 새길교회입니다. 

    교회안내는 홈피www.saegilchurch.org 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무슨 그런 말씀을...

    문제는 예배 끝나고 그곳 교인들과 이야기하느라 조용히

    대화할 시간이 없을 것 같군요.  18일부터 21일까지 로마린다

    형님 댁에 가 있을 예정이니 그 가까이 사시면 거기서 몇 사람이 어울려 만나면 좋을 것 같네요.

    제가 차를 렌트했기에 제가 어디든 갈 수도 있습니다.

  • ?
    저두요 2011.07.12 05:40

    뭉치는 일

    여기에 알리실거지요?

    저도 갑니다.

  • ?
    빈배 2011.07.15 13:51

    저두요 님,

     

    특별히 어디에서 "뭉치는 일"은 없을 것 같네요.

    새길교회로 전화번호 남겨주시면 연락드릴께요.

    그럼...

  • ?
    심리학 2011.07.11 19:32

    바보님과 빈배님의 견해가 비슷하면서도 선명한 갈래가 생기네요, 촌로신자와 신학 박사 중 구원 얻을 확률은 전자가 훨씬 높습니다. 단순한 촌로는 신앙이론을 모르기에 마음의 수련으로 거듭남에 이르는 경우가 많지만 반면 신학박사는 별의 별 용어와 연대, 도식, 성경원어와 각종 외국어 속에 파묻혀 초점을 잃은 체 자아도취 되기가 십상입니다. ‘신앙지식과 윤리와 도덕이 틀로 신앙을 꼴 지워 갑니다. 대개가 당연 허약한 설교일 수밖에 없지요 같은 기독신앙을 해도 추구해가는 신앙유형이 대비가 됩니다. 촌로는 진폐를 쥐게 되고 학자는 세상 상을 다 받지만 위폐를 쥘 확률이 무척 높겠지요. 새 땅에 설 상속자들을 확률로 추론해 본다면 사회적 약자와 비류에서 시작하여 부자와 목사, 학자가 말째순위에 설 것이 자명한 판도라 여겨집니다.

    .

  • ?
    빈배 2011.07.11 20:21

    passer-by 님, 제가 답을 쓰려는데 대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passer-by 님이 댓글을 올려서 거기에 댓글을 쓰고 올리려 했는데, 그 글이 없어졌네요.

    passer-by 님의 요지는 그러면 바울의 경우는 어떠냐?  신앙과 학식을 이분법적으로 대립시키지 말라 하는 것이었습니다.)

    맞습니다.  제가 말하려는 것은 촌노냐 신학박사냐 하는 것이

    구원을 받고 안받고의 기준이 될 수 없다는 것인데, 심리학님은

    완전히 헛다리를 짚고 있네요.

    촌노 중에도, 신학자 중에도 자기 중심적인  표층 신앙인이 있고

    촌노 중에도, 신학자 중에도 자기를 버리고 얼나로 솟나려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바울은 물론 모든 종교적 선각자들은 수없이 많은 글을 남겼는데,

    그것은 기본적으로 지식으로는 안 된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지식으로 안 된다는 것을 아는 지식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 지식이 없는 촌로 중에는 다른 사람이 한 말을 무비판적으로

    그대로 진리로 여기고 그냥 따라갈 수 있는 확률이 더 크지요.

    무식하여 데이비드 코레쉬를 믿고 따라 간 사람들이 구원받을 확률이 더 클까요?

  • ?
    passer-by 2011.07.11 21:02

    글을 썼는데 너무 거칠어서 다시 쓰려고 지웠더랬습니다.

    다시 쓰려고 들어와 보니 빈배님이 더 명확하게 제가 하려는 말씀을 써 주셨네요.

    로마린다에서 며칠 지내실 건가 보네요. 즐거운 시간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ㅋㅋ

  • ?
    심리학 2011.07.11 21:20

    헛다리 집었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학자이신 선생보다는 학식에는 미흡해도 귀하의 유형을 다 헤아릴 수 있는 신기는 좀 갖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정복하고 또한 익히고 알아야 할 지식과 기능이 끝없이 산재해 있습니다. 그 길을 추구해야 합니다. 그러나 사람이 학식과 학위가 더해질 때 자신도 모르게 청순했던 옛적 길을 버리고 자기의존의 길로 가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보편적 현상입니다. 대개의 경우 지식과 부, 알량한 사회적 지위는 신앙의 갈급함에서 떠나게 하는 쥐약이 되곤 합니다. 신앙의 참 미덕인 영생의 나라를 사모하는 단순신뢰에서 떠나 은근한 교만은 싹트고 영악한 세속적 셈법은 익숙해져 가지요.

     

    <바울> 보편적인 인물이 아니고 특별한 인물이지요. ‘통계와 확률파트로 끌어오기에 부적합한 멜기세덱형의 존재입니다. ‘데이비드 코레쉬를 촌로유형의 신자들이 따라갔나요? 천만예요! 그 반대지요. 나름의 성경지식에 능한 자들이 초심에서 떠나 불행한 길로 접어든 케이스들이지요. 여하튼 촌로의 얼굴에는 행복이 있고 학자의 얼굴에는 어두움이 배어있지요. 그야말로많은 지식은 근심을 더하게 되지요. 그릇을 비우고, 채우지 않을 때 멀미현상이 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촌로에게는 천국이 가까이 있으나 신학자에게는 헬라어, 히브리어가 가까이 있을 것입니다. 몇 날 몇 일 더 자고나면 모든 의문의 뚜껑이 열리겠지요.

  • ?
    빈배 2011.07.11 22:03

    님이 헛다리를 짚었다는 것은 님이 촌노는 다 한 가지고 신학자는 다 한가지라 생각하는 획일적 사고를

    지적하는 것입니다.  물론 훌륭하고 신앙심 깊은 촌노가 있지요.  그러나 촌노라는 사실

    자체가 심층신앙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지요.  님도 고집세고 교만한 촌노를 보셨을 것이고

    겸손하고 학식 많은 앤드류스 신학자도 보셨을 것입니다.  제가 본 신학자 중 Paul Knitter 나

    Marcus Borg 처럼 겸손하고 신앙심 깊은 사람도 별로 못 보았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님의 말처럼 학식이 쥐약이나 "은근한 교만" 운운과 연결된다면 님은 그 범주에서 자유스러운가요?

    저는 님이 한 말이 님에게 고스란히 돌아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죄송하네요.  이런 말까지 하게 되서.....

    저는 학식 자체를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학식의 한계를 인지할 수 있는 특수 인식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많은 지식을 쌓으라는 것이 아니라 많은 지식이 근심을 더한 다는 사실을 아는 앎이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도덕경>에서 말하는 우리의 지식을 하루하루 비워간다는 일손(日損)의 지혜가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이 문제는 이정도로 하겠습니다.  이해 난망이면 그냥 지나가십시오.

  • ?
    바보 2011.07.11 22:31

    > 이해 난망하면 그냥 지나가십시오

     

    굉장히  도도한 느낌이 납니다. 

    '당신은 이해할 수 없는 경지의 지식을 내가 설명해 준다고 당신이 이해 하겠는가?'  

    남은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표층 신앙의 전형이겠지요... 

  • ?
    빈배 2011.07.12 07:12

    "도도한 느낌"을 줬다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아직 이해할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의 경우 이해하려고 억지를 쓰지 말라는 겁니다.

    "남은 별것 아니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만에 하나 아직 그런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해보지 않은 분인 경우

    지금 골머리를 짜매고 있지 말라는 뜻입니다.

    저는 학생들에게 자주 이렇게 말합니다.  아직 이해가 안 되면 일단은 그냥 지나 가라고.

    그럴 때 제가 학생들을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러는 것은 아니지요.  아직 준비가 안 되었을 뿐이라고.

    아무튼 누가 말한대로 projection?

  • ?
    바보 2011.07.12 13:31

    훌륭한 선생님은 수준에 맍는 이야기(화두)를 꺼내고 이해할 수 있도록(쉽게) 최선을 다해야지요. 

    너희가 아직 이해할 준비가 안 되었으니 일단 그냥 지나가라고 하실까요?

    만약 수준에 맞지 않는 이야기라면 아예 꺼내지 말아야지요.

    이야기 꺼내놓고 이해가 안되면 그냥 넘어가라는 것은 얼마나 무책임한지요? 


     




  • ?
    passer-by 2011.07.12 05:15

    <바울> 보편적인 인물이 아니고 특별한 인물이지요. ‘통계와 확률파트로 끌어오기에 부적합한 멜기세덱형의 존재입니다.

    ===========================================================================================================

     

    재미있는 분이시네요. 어차피 우리가 말하는 건 세상의 1%를 말하는 거 아닌가요? ㅋㅋ 당신이 그토록 외치는 "청순하고 단순한 촌로"도

    세상에선 보기 드뭅니다. 그렇지 않나요? "신앙의 지혜로 충만한 촌로"도 통계와 확률파트로 끌어오기에 부적합한 존재는 마찬가지입니다.

    정식으로 님에게 묻습니다. 신약신학을 체계적으로 정초한 <바울>이 가말리엘의 제자였던 <사울>을 전제하지 않고 과연 가능했을까요?

     

    ===========================================================================================================

    데이비드 코레쉬를 촌로유형의 신자들이 따라갔나요? 천만예요! 그 반대지요. 나름의 성경지식에 능한 자들이 초심에서 떠나

    불행한 길로 접어든 케이스들이지요.

    ===========================================================================================================

     

    바로 이 문장이 님이 얼마나 무식한지를 보여주는 거지요.ㅋㅋ 대체 알고 말씀하시는 겁니까? "오직 믿음"으로 보인다구요?

    관심법입니까? ㅋㅋ 바로 님의 그런 믿음이 와코사건을 낳은 거죠. 고유명사가 나왔을 때는 정확한 fact에 근거해서 말씀을 해주세요.

    아니면 정확한 reference를 다시든지......... 읽지 않았거나 모르면 모른다고 하는 것도 ideal figure로서의 "촌로" 모습입니다.

     

    ============================================================================================================

    여하튼 촌로의 얼굴에는 행복이 있고 학자의 얼굴에는 어두움이 배어있지요. 그릇을 비우고, 채우지 않을 때 멀미현상이

    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촌로에게는 천국이 가까이 있으나 신학자에게는 헬라어, 히브리어가 가까이 있을 것입니다.

    ============================================================================================================

     

    이런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님이 말하는 그 "촌로"에서는 점점 멀어지고 말지요. 그 "촌로"는 헬라어, 히브리어는 몰라도

    헬라어, 히브리어를 아는 사람을 무시하지는 않을테니까요. 님은 헬라어, 히브리어 읽을 줄 아시나요? 성경은 무슨 version으로 보시나요?

    Biblia Hebraica Stuttgartensia와 Nestle-Aland Novum Testamentum은 최소한 읽으실 줄 알아야 성경의 정확한 의미가 파악되실텐데요?

    그렇지 못하시다면 역시 님또한 히브리어, 헬라어 읽을 줄 아는 박사가 한 번 해석해준 것을 밑에서 받아 먹을 수밖에 없으시겠지요.

    신앙을 강조하시는 건 좋습니다만 남에게 무언가를 주장하고 싶으실 때는 이 사실 하나만큼은 잊지마십시요.

    지금 님이 믿고 계신 그 자랑스러운 "믿음의 체계"는 바로 이런 교부들과 철학자들과 박사들이 오랜 궁리 끝에 만들어 놓은 거란 사실을......

  • ?
    촌로 2011.07.11 22:15

     

    심리학님의 논리에 더 공감이 가네요

    감사합니다.

     

  • ?
    나도심리 2011.07.11 22:23

    이런 촌노를 보면 뭔가 보이는 듯.

  • ?
    passer-by 2011.07.12 04:43

    ㅋㅋㅋ

    감사하실 거 까지야......

  • ?
    cogito 2011.07.12 03:45

    덧글달린 걸 보면서 삼육고등학교 학생이던 시절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국어 선생님과 함께 등교하고 있었는데...그 선생님께 당돌하게 물었지요...(따졌다는게 맞을 겁니다)

    "선생님~~ 삼육학교에서는 성경이랑 예언의 신만 배우면 되는 것 아닌가요?"

    그랬더니 그 선생님 아무 대답도 안하시고....그저 보일듯 말듯 미소짓고 마셨지요...

    지금도 그 선생님 뵈면 오래전의 부끄러운 기억이 떠올라 혼자서 얼굴이 빨개지곤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몰라도 제 주변에는 흔한 소설의 제목도 잘 모르는 "믿음좋은" 친구들이 아직도 가끔씩 보이네요^^

     

    그 전에는 성철스님의 도통한 말씀이  벽면십년, 장좌불와에서만 나온 줄로 생각했었지요...

    그런데 어떤 분에게 나중에 들었습니다.

    큰 스님께서는 불교관련 서적을 국내에서 가장 많이 소장하고 계신 분중에 하나라고...

     

    저는 하버드에서 공부하던 현각스님이 숭산 큰 스님의 맑은 눈빛에 반해서 출가하게 된 사실을

    공부고 뭐고 다 필요없다라는 차원보다는

    지식에서 깨달음으로 더 깊이 내려가야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 깨달음으로 가는 방식은 각자가 다를 수도 있겠지만요...

     

    "의문은 죽이는 것이요 영은 살리는 것"이라는 말이 그런 뜻 아닐까요....

  • ?
    빈배 2011.07.12 07:30

    cogito 님, 잘 정리해주셨네요.  고맙습니다.

    소크라테스가 자기도 무지하고 아테네 사람들도 무지한데,

    자기와 아테네 사람들의 차이는

    자기는 자기가 무지하다는 것을 아는데

    아테네 사람들은 자기들의 무지에 대해 무지하다는 것이라 했지요.

     

    아테네 사람들의 이런 생래적 무지를 찬양하면 희망이 없습니다.

    열심히 노력하여 자기가 무지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데까지 이르러야 하는데

    이런 경지에 이르는 것이 생각처럼 그렇게 쉽게 되는 것이 아니지요.

     

    이것은 우리의 이성의 활용을 극대화할 때 이루어진다고 하네요.

    그래야 이성의 한계를 알고 이성에 매달리는 일을 하지 않게 되는 것이지요.

    이것이 참된 의미의 신앙의 경지라 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이런 이성의 활용 자체를 거부한다면 문제가 복잡해지겠지요.

    이것은 그야말로 이성을 넘어서는 "바보"가 아니라 이성에도 못미치는 "바보"로 남아 있겠다는 뜻입니다. 

     

    아무튼 좋은 생각 계속 나누어주세요.

  • ?
    심리학 2011.07.12 12:24

    님이여! 본론은 뒤로 한 무의미한 설전은 원치 않습니다. 님이 보는 것처럼 그렇게 무식하지 않고 결코 님에 비해 못난 사람 아닙니다. 지식은 있지만 상당히 폭력적인 분이시네요. 귀하가 올린 엽기산발의 칼을 든 여인의 사진이 그대로 클로즈업 되어 오네요. 부인할 수 없는 현상과 풍토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히브리어, 헬라어 아냐고 물어 오시는 것을 보니 폭력+샌님 유형이네요 초등학생들 싸우다 불리하면 너 뭐 뭐 알어? 니네 집 뭐 있어? 하는 파리한 샌님들 말입니다. 귀하의 포지션에 상관없이 님보다 훨씬 더 풍류남아요, 더 풍요한 세계를 소유한 단순 순박한 촌로입니다.

     

    공부 많이 해야지요. 그러나 공부+각고의 시간을 함께 하지 않으면 먼저 간 자들의 전철을 그대로 답습하게 됩니다. 다리 하나 들고 실례하는 견공의 평생 습성처럼 결코 현상학의 범주를 벗어날 수 없지요. 와코사건 잘 모르며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상세히 알아야 논할 수 있는 것, 그런 발상이 님의 한계인 것입니다. “해 아래 새것이 없지요 님은 상세한 fact를 알아야 하지만 제게는 뻔한 일입니다.

     

    냉정과 차분을 잃으면 학자의 형상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우선 냉각을 시키십시오. 그런데 이 민초지평에 다 모여도 몇 명 안 되네요. 450명은 모여주어야 본격적인 시작을 할 수 있는데 말입니다. 촌로유형은 할 줄 아는 것이 통회의 기도와 선한 눈을 갖는 것뿐입니다. 학자유형은 머리를 키워나가는 것으로 신앙외형을 확장시켜 나가지요. 획일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통계와 확률을 거론했습니다. 중요한 것 빠뜨렸네요. ‘믿음의 체계말입니다. 책상물림과 먹물에게서 받지 않았습니다. 목수와 어부, 별종 바울, 그리고 병약한 소녀에게서 받았습니다. 됐나요!

  • ?
    passer-by 2011.07.12 14:55

    귀하의 포지션에 상관없이 님보다 훨씬 더 풍류남아요, 더 풍요한 세계를 소유한 단순 순박한 촌로입니다.

    ==============================================================================================================

     

    ㅋㅋㅋㅋ 읽다가 뿜었습니다. 

     

    ==============================================================================================================

    상세히 알아야 논할 수 있는 것, 그런 발상이 님의 한계인 것입니다. “해 아래 새것이 없지요 님은 상세한 fact를 알아야 하지만 제게는 뻔한 일입니다.

    ==============================================================================================================

     

    "상세히 알아야 논할 수 있다"고 말한 적 없습니다. 일반론이 아니라 "고유명사를 거론할려면" 최소한의 fact는 아시라 이말입니다. fact를 상실한 주장은

    저같은 fact를 잘 아는 사람에게 바로 까이기 때문입니다. 제 경험상 잘 모르는 분들이 "....에 대해 잘 모르며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라고 말하더군요.

    일요일교인들에게 재림교회를 변증할 때도 그러더이다. 그들은 언제나 안식일에 대한 "역사적 진술 자체에 나는 관심 없다"고 하더이다. 님과 같이....

     

    =============================================================================================================

    촌로유형은 할 줄 아는 것이 통회의 기도와 선한 눈을 갖는 것뿐입니다. 학자유형은 머리를 키워나가는 것으로 신앙외형을 확장시켜 나가지요.

    =============================================================================================================

     

    그 "이분법"을 벗어나라 이겁니다. 제 요지는..... 엉뚱한 얘기만 하지 마시고 신앙을 이야기하면서 촌로와 학자가 왜 논리적 이항이 되어야 하냐는 겁니다.

     

    =============================================================================================================

    통계와 확률을 거론했습니다. 중요한 것 빠뜨렸네요. ‘믿음의 체계말입니다. 책상물림과 먹물에게서 받지 않았습니다.

    목수와 어부, 별종 바울에게서 받았습니다. 됐나요!

    =============================================================================================================

     

    "통계와 확률"은 님이 먼저 거론하셨지요.ㅋㅋ 그리고 제 논리에서 "믿음의 체계"는 빠지지 않았습니다. 님이 금과옥조로 여기는 그 지식체계가 바로 역사의

    산물이요 지식의 누적이다 이겁니다. 아니면 화잇처럼 하늘에서부터 바로 직통계시를 받으셨나요? 엉뚱하게 둘러대지 마시고 제 위의 글을 다시 읽어보시지요.

     

    실은 그대가 이해되지 않는 바 아니지요. 부담과 두려움이 크겠지요. 평생 믿던 게 흔들리는 게 싫겠지요. 하지만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가시기 바랍니다.

    지적 모험과 신앙의 갈구는 반비례하지 않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건 님을 비난하거나 비아냥거리는 게 아닙니다. 그렇게 들리셨다면 사과하구요. 건승하십시요.

  • ?
    바보 2011.07.12 13:52

    진리는 먹물에게 만 있는가?

    진리는 가진자에게 만 있는가?

    진리는 교수, 박사에게 만 있는가?

    진리는 이성적 훈련 있는가?

    이해하지 못할 난해한 문제를 해석해야만 진리가 있고 구원이 있는가?

    지적 허영을 신이 좋아할까?

    지적 자만심을 신이 좋아할까?

    그들의 지식이 신의 지식에 비하면 얼마나 초라한지 알기나 할까?


    나는 일자무식에게 진리와 구원이 있다면 그런 신을 믿겠수다.

    나는 이성적이지 못하더라도  진실됨 마음을 신이 받아 줄 것 같습니다.

    이러니 나는 바보지~

    똑똑한 신보다 바보신이 나는 더 좋다.

    신도 바보신   ㅎㅎㅎ


  • ?
    바보 2011.07.12 14:20

    요즘 <공정성>이 사회적인 이슈입니다.

    지적인 능력이 진리 또는 구원으로 가는 길에 '특혜' 라면


    지적인 능력, 학습능력, 이지적이지 못한 심성을 가진 사람은 

    <신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해야 합니다. 

    " 왜, 나를  이지적이고, 학문을 탐구하는 능력이 모자라게 만들었나요?" 라고 

    이런 신이 만든 천국에 가면 학자들 만 득실대고,  

    무식하고, 장애인이고, 소외되었던 사람은 눈을 씻고 찾아도 찾아볼 수가 없겠지요~


  • ?
    빈배 2011.07.12 16:07

    님은 지금 완전히 핀트가 빗나가 있습니다.

    지금 저나 여기 몇 분들이 하는 말은 무식한 사람은 하늘 못가고 학자는 하늘 간다는

    말이 전혀 아닙니다.  님이 무식한 사람들이 학자보다 신앙심이 깊다고 한 말에

    그렇게 무식과 학식을 구원의 잣대로 삼으면 곤란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님 말대로 하면 학교도, 대학교도 안식일 학교도 모두 그만두고 산에 들어가

    무식만 철통처럼 지키면서 하늘  갈 날만 기다리면 되겠네요.

    공정성을 따지자면 님처럼 학식이 있는 사람을 하늘 못가게 하는 그런 신은 또 뭡니까?

     

     제가 한 말을 요약하면 신앙은 무식도 아니고 학식도 아니고 이 둘을 넘어서는 경지라는 것입니다.

    이런 논의의 핵심을 이해하지 못하고 계속 엇나가는 것을 보면

    제가 "그냥 지나가라"는 말이 정확한 것입니다.

    님에게는 아직 이런 문제를 이해할 능력도 성의도 없어 보입니다.

    건방지고 도도하다고 하겠지만 접장 40년에 그정도는 감지할 수 있는 센스는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런 분과 더 이상 이야기하는 것은 무의미하지요.

     제가 사람을 잘 못보고 님에게 말을 붙인 것이 잘 못입니다.

    그냥 지나가십시오. 

  • ?
    바보 2011.07.12 16:28

    진리가 어려운 것인가요? 

    진리가 머리 싸매고 공부해야 하는 것인가요? 

    진리는 어린아이도 이해할 수 있는 아주 간단한 것이라는 제 생각이 모자랐습니다. 

    그래요 원래 저는 바보니까요 ^^


     p.s.   그냥 지나가라는 말은  님의 오만함으로 보입니다.  자신만이 지적이라는 환상에서 벗어나십시요.

    저도 이번 만은 그 오만함을 그냥 지나가겠습니다. 

  • ?
    웃는다 2011.07.12 16:32

    님은 대단히 "용감"하십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을 그대로 실증하시네요.

    님 이론으로 하면 님이 천국에 제일 먼저 가시겠군여.

  • ?
    바보 2011.07.12 16:51

    헤벨레~  

    고맙습니다.  

  • ?
    유종인 2011.07.12 16:37

    바보라는 게 뭐가 그리 좋다고 .... 쯧쯧 한심한.....

  • ?
    바보 2011.07.12 16:51
    고맙습니다.  그래도 저는 좋습니다.   헤~
  • ?
    로산 2011.07.14 16:40

    바보님

    진리가 지극히 간단한 것이라고

    눈물나게(?) 떠들어도

    외 눈 하나 깜박이지 않은 세상을 살아오신 것 아닙니까?

     

    우리 좀 솔직해 집시다

    여기서 좀 고등 언어 사용하니까 많이 거슬리지요?

    오직 성경과 예언의 신이라야만 하는데.....

  • ?
    바보 2011.07.15 19:00

    과연 그렇군요

    로산님의 빛나는 화려한 언어구사에

    <고등언어>를 보니 눈이 멀 만큼 눈부시고

    상대적으로 초라해 지는 제 모습에 자괴감이 드는 군요.

    인간적인 화려함, 인간의 화려한 언어를 자랑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무슨소용이 있는지요..

    그래요 저는 바보가 적합하군요.

  • ?
    passer-by 2011.07.18 19:28

    그래요. 그게 딱 님의 위치랍니다. ㅋㅋ

    왜 뜬금없이 누가 예서 뭘 자랑한다고 ㅋㅋ

    고놈의 가방끈에 대한 열등감이 문제라면 문제겠지요.

  • ?
    passer-by 2011.07.14 17:20

    바보도 두 종류가 있져.

    "순진한 바보"와 "유치찬란한 바보"!

    써 놓은 글을 보아하니 "바보님"은 후자 바보네요.

    자신은 전자라고 생각하는 후자 바보만큼 "진짜 바보"는 더 없을 거 같은데.....^^

  • ?
    바보 2011.07.15 19:02

    네 맞습니다.  잘 보셨습니다.

    저는 유치찬란한 바보가 맞습니다.

    순진한 바보던 유치찬란한 바보던 바보는 그냥 바보지요 ^^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헤벨레~

  • ?
    웃는다 2011.07.15 21:19

    헤벨레?  한 인간이 이렇게 허무하게 무너지는군요.  씁쓸....

  • ?
    하하하 2011.07.16 09:50

    바보 님.

    passer-by  님.

    Windwalker 님.

     빈배 님.

    저두요 님.

    심리학 님. 

    촌로 님.

    나도 심리 님.

    cogito 님.

    웃는다 님.

    유종인 님.

    로산 님.   

    님들 모두 지성인 혹은 지도자 급 인사들 맞으시나요?

    다시 한번 님들이 쓰신 글이나 댓들 찬찬히 읽어보시지요.

    아무리 민초(?) 게시판이라지만 이래서 되겠는지요?

    그나물에 그밥 이구만 뭐                          

  • ?
    유종인 2011.07.17 05:54

    지성인이라고 뭐 별다를 거 있겠수?

    "민초=그나물" 이겄지... 하하하도 한바탕 웃으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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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96 [평화의 연찬 제55회 : 2013년 3월 30일(토)]‘선교전략 및 방향이 왜 필요한가?’김선만 목사(북아태지회 선교전략연구소 연구원)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3.03.28 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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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94 톰슨가젤 7 file 바다 2011.02.26 3649
15193 여기로 옮깁니다 6 유재춘 2010.12.07 3646
15192 순분감님 4 로산 2011.03.15 3643
15191 여기서 보니 천안함의 중요한 것은 붉은 멍게냐 아니냐가 아니라 그런 주장 하는 자들의 품성이다 페로니 2011.04.09 3642
15190 아담의 살아생전 사진과 죽은 후의 사진.. 8 김 성 진 2010.11.16 3631
15189 이게 바로 사탄입니다! 4 유재춘 2011.04.09 3627
15188 NEWSTART 에대한 귀하의 의견을 물어봄니다 많은참여바람니다 5 choshinja 2012.06.17 3622
15187 필리페님에 대해 - '미련한자' 님께 7 김주영 2012.03.31 3615
15186 친구 여러분! 필리페입니다.그동안 고마웠습니다. 10 필리페 2012.03.29 3611
15185 빅뱅 1 바이블 2011.04.09 3607
15184 똥싸고 냄새난다 침뱉지마라 2 지경야인 2012.03.31 3602
15183 삼육보건대학 묵은지 2012.04.03 3600
15182 마누라를 사랑한다면 변강쇠가 되자 4 지경야인 2011.03.08 3597
15181 1993년 사건, 조경묵 목사 , 재림교회 목사였습니까? 8 Rilke 2011.10.27 3586
15180 김성진님 용기를 내세요 6 빈배 2011.04.10 3585
15179 화잇.나는 흑인노예다! 8 노예 2013.03.12 3581
15178 이런 신앙 과 재림 신앙 비교 1 지경야인 2013.05.03 3580
15177 겨울 등산이야기-눈이오는 날이면 생각이난다 8 fm 2013.02.11 3578
15176 성경 연대기-2- 로산 2013.03.02 3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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