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1.09.22 03:03

예배의 역학 2

조회 수 3798 추천 수 0 댓글 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육장로님의 제목이 좋아서 차용했습니다. 

예배에 관해 두서 없는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지난 안식일 안식일학교 시간에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공중예배가 신령과 진정으로 드려지는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어떤 반생이 물었다. 


어떤 모임이 좋은 분위기임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사랑이 오고가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와 같은 질문에 대한 대답 비슷하게 대답할 수 밖에 없다. 

느낌으로 안다. 


-------


느낌은 얼마나 신뢰할만한 한가

안식일교회 적인 물음이다. 


느낌, 감정은 일차 동인이 아닐지 모른다. 

그러나 감정이 동반되지 않은 헌신은 없다. 

머리로 동의한다고 하면서

가슴이 뜨거워지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박수도 못치고 소리도 못지르고

온 몸이 들썩이지도 않으면서

감격했네 감동했네 하는 건

불구다. 


-------


성령이 역사하시는 파워풀한 예배와 대중 최면 (엘렌 화잇이 말하는 거짓 부흥 비슷) 을 

어떻게 분별할 수 있는가

베니 힌 같은 사람의 예를 들며 어느 반생이 물었다. 


예배자들의 열매로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예배의 리더(주최측) 들이

자신들의 건물, 사역의 융성만을 위해 헌금을 호소하고 사용하는

그런 주최측이라면

그건 필시 우상숭배일 것이다. 


-----


신령과 진정으로 드려지는 예배에서 

어떤 사람은 은혜를 받고

어떤 사람은 맹숭맹숭 할 수 있는가?

또 다른 반생이 물었다. 


다들 경험을 통해 그럴 수 있다고 했다. 

나는 아무런 감격 없는 예배라고 생각했지만

다른 형제는 convict 되고 convince  되는 것들 

다들 많이 보아 왔다. 

공중예배에서도 개인은 다르게 반응한다. 


-------


역동적인 예배,  파워풀한 예배,  사람을 변화시키는 예배

이런 이상을 추구하다가 실족하지 말자는 얘기도 했다. 

내가. 


어려서 들은 말이지만

예배와 식사를 비교해서 유추했다. 


우리가 밥을 얼마나 많이 정기적으로 먹었는가.

그 중에

세상 최고의 진미, 짜릿한 맛의 감동, 진한 배부름의 충족

몇번이나 얼마만큼 기억하는가.


예배도 식사와 같다. 

가끔 별식도 먹고 배고프다가 찐하게 배부르기도 하고

눈물겹게 감사하게 먹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식사는 일상처럼 지나간다. 

그것이 우리를 살린다. 


정규 공중 예배가

늘 눈뭇 콧물 흐르고 가슴을 치고

엑스타시로 감격해야

그래야 제대로 드린 예배라고 여기면

그것에 잘못 집착하고 추구하는,  일종의 중독에 빠질 수 있다.


우리를 키우고 지탱하는 것이

일상의 식사이듯

공중예배도 그렇게 드려야 한다. 


---------


전에 세들어 예배드리던 루터교회의  찬송가와 기도문에서 배웠다. 


성찬은 

매일 먹는 음식이다. 


매일 먹는 밥과 국이

성찬이다. 


정성스럽게 만들고

감사하게 먹어야 한다. 


물이 포도주 된 기적

그리스도의 몸과 피는 

낟알과 국물에서 일어난다. 


불교에서 식사를

공양이라고 높여 부르는 것을

나는 그래서 좋아한다. 


매일 세끼 식사가 공양이다. 

주의 만찬이다. 


---------


신령과 진정으로 드린다고 해서

인위적인 준비를 소홀히 해도 되는가?


절대로 아니다. 


영감은 은혜로 임하지만 


준비 없는 곳에 영감은 좀체로 임하지 않는다. 


Spirit does not replace sloppiness. 





  • ?
    passer-by 2011.09.22 12:53

    아주 좋은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 ?
    로산 2011.09.22 13:16

    이번 기 교과가 알맹이 별로 없는 글이라서

    나는 다른 이야기로서 한 시간을 떼웁니다

     

  • ?
    허주 2011.09.22 15:15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고 했던가요?

    영과 육이야말로 칼로 물베기라 생각합니다.


    부부간에 살과 살을 섞는 것마저도 얼마나 영적인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 ?
    샤다이 2011.09.22 16:59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 ?
    감자 2011.09.22 17:33

    목사 의사님 다운 말씀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0401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6649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3664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5451
15245 기술담당자님 1 로산 2011.04.07 3831
15244 옥수수밭에서 일어난 일 6 김주영 2011.10.23 3817
15243 우리 찬미가에는 없는 노래 5 김주영 2012.03.27 3815
15242 3076번과 관련됩니다 로산 2012.04.02 3813
15241 교황이 대총회장보다 나은 이유 7 김주영 2013.10.22 3812
15240 명령과 약속... 다시... 4 고바우 2011.04.09 3810
15239 무슨 신학자의 양심선언씩이나. 포도주였다. 포도즙은 무슨. 2 김원일 2013.03.04 3804
15238 믿음과 이성(과학) 2 노을 2011.04.09 3801
15237 민초스다 8 허주 2012.11.06 3799
15236 [DRD4] 라고 불리는 유전자 . . . (김성진 의사님:) 2 의학도 2010.12.05 3799
» 예배의 역학 2 5 김주영 2011.09.22 3798
15234 대한민국 차기 대통령 후보 1, 2, 3위의 홈페이지를 소개합니다. 알아야서말 2011.04.07 3795
15233 몹시 부럽습니다, 고바우님.. 4 김 성 진 2010.11.15 3792
15232 봄의 향기를 트럼펫에 실어 날려봅시다 13 fm 2011.04.10 3790
15231 다니엘 12장 4절 종말론 해석에 대한 비평 4 file 21세기 신학도 2011.07.03 3789
15230 남편 목사님이 너무 경건 찻다가 . . 아내가 바람난 이야기 는 이렇게 흘러간다 ~ ~ ~ 부부 생활 2012.04.01 3786
15229 나는 현재 미국 라스베가스에 체류 중임 2 file 최종오 2013.04.25 3784
15228 앤드류스 박사님 조심하세요 - 산골 할머니와 앤드류스 박사님 44 빈배 2011.07.11 3783
15227 성경 무오설과 성경의 권위(WCC의 입장) 김진실 2013.02.15 3777
15226 [2 0 1 2 년] . . 지구촌에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 . (+자료-재림) 2 반달 2012.07.05 3769
15225 기도에 관한 가장 훌륭한 설교 하나 4 김원일 2012.02.14 3761
15224 베누스토오케스트라 연주회 실황 7 기술 담당자 2011.04.07 3752
15223 한 여인의 일곱 번째 남자 6 아기자기 2011.02.08 3746
15222 2 세들의 이민교회 이탈.. (Silent Exodus) 22 김 성 진 2012.07.04 3744
15221 기술 담당자님 1 유재춘 2011.04.07 3742
15220 3004 님.. 여기 우라이야 스미스의 책을 다 옮겨놨습니다.. 열심히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9 김 성 진 2011.01.05 3741
15219 ~ ~ 인생이 쓰면 ~ 술도 쓴법이다. 3 인생 2012.03.28 3736
15218 심령 상한 갈대 2 심령 상한 갈대 2012.03.31 3730
15217 고한실씨는 정말 사기꾼인가? 19 필리페 2011.10.06 3728
15216 혹시나가 다시 또 역시나로 바뀌는구나.. 4 김 성 진 2012.03.30 3726
15215 새누리당 "노무현 이 육시럴 노ㅁ, 개잡노ㅁ 불알값을 해라, 거시기 단 노ㅁ......" 그땐그랬지 2013.11.10 3725
15214 오강남 교수님 집회 안내 15 file admin 2012.07.07 3721
15213 이상구박사의 가장 큰 실수.. 5 김성진박사 2011.10.09 3718
15212 이명박 대통령에게 드리는 사자성어=만절필동(萬折必東)과 낙정하석落穽下石 1 로산 2010.12.22 3717
15211 "MBC, 김태호PD 대기발령 시키려다 제외" 무한도전 2012.06.12 3712
15210 민초스다는 폐쇄하는 것이 답이다. 3 오두막 2012.10.20 3710
15209 화잇 재단의 엘렌 화잇 미출판 문서들 해킹. 4 김주영 2012.09.01 3702
15208 잔나비님, 정말입니까? 진짜 그렇습니까? 27 file 박진하 2012.10.30 3694
15207 내 글에 댓글 단 분들에게 14 로산 2012.03.29 3690
15206 로산님 이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1 종북 2012.07.11 3685
15205 "K 목사님" 3 신천옹 2013.02.21 3683
15204 루터와 맥주 마시며 민초스다 작문하기 21 둥근세상 2010.12.13 3683
15203 나는 대한민국에 와서 행복하다. 탈북자 수기 박경옥 2010.12.03 3682
15202 지구역사는 말한다 - Doomsday가 올 것인가 ?? [NASA admits it now !!!!] 2 doomsday 2012.04.01 3679
15201 ㅋㅋㅋ 1 소금 2012.09.17 3676
15200 김주영 의사님 처방을 내시든지 항복하시든지 양자택일 4 강철호 2011.07.06 3675
15199 N 교수의 ProgressiveAdventism 근황이 어떻습니까? 6 허주 2011.10.26 3672
15198 로산 님, "섹 스"라는 단어 말입니다. 14 김원일 2010.11.28 3669
15197 오강남 교수의 강의를 듣고 어떤 목사는 이렇게 말했다. 5 김원일 2012.08.02 3662
15196 [평화의 연찬 제55회 : 2013년 3월 30일(토)]‘선교전략 및 방향이 왜 필요한가?’김선만 목사(북아태지회 선교전략연구소 연구원)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3.03.28 3659
15195 커피 마시는 것이 죄라면...(2) 4 노을 2011.04.10 3651
15194 톰슨가젤 7 file 바다 2011.02.26 3649
15193 여기로 옮깁니다 6 유재춘 2010.12.07 3646
15192 순분감님 4 로산 2011.03.15 3643
15191 여기서 보니 천안함의 중요한 것은 붉은 멍게냐 아니냐가 아니라 그런 주장 하는 자들의 품성이다 페로니 2011.04.09 3642
15190 아담의 살아생전 사진과 죽은 후의 사진.. 8 김 성 진 2010.11.16 3631
15189 이게 바로 사탄입니다! 4 유재춘 2011.04.09 3627
15188 NEWSTART 에대한 귀하의 의견을 물어봄니다 많은참여바람니다 5 choshinja 2012.06.17 3622
15187 필리페님에 대해 - '미련한자' 님께 7 김주영 2012.03.31 3615
15186 친구 여러분! 필리페입니다.그동안 고마웠습니다. 10 필리페 2012.03.29 3611
15185 빅뱅 1 바이블 2011.04.09 3607
15184 똥싸고 냄새난다 침뱉지마라 2 지경야인 2012.03.31 3602
15183 삼육보건대학 묵은지 2012.04.03 3600
15182 마누라를 사랑한다면 변강쇠가 되자 4 지경야인 2011.03.08 3597
15181 1993년 사건, 조경묵 목사 , 재림교회 목사였습니까? 8 Rilke 2011.10.27 3586
15180 김성진님 용기를 내세요 6 빈배 2011.04.10 3585
15179 화잇.나는 흑인노예다! 8 노예 2013.03.12 3581
15178 이런 신앙 과 재림 신앙 비교 1 지경야인 2013.05.03 3580
15177 겨울 등산이야기-눈이오는 날이면 생각이난다 8 fm 2013.02.11 3578
15176 성경 연대기-2- 로산 2013.03.02 3577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