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기도 - 나의 기도

by 김주영 posted Feb 26, 2013 Likes 0 Replies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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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어느 모임에서 공중기도를 했다. 

그 모임은 기도를 쟁쟁하게 잘 하는, 카리스마틱 교단 출신들이 꽤 많은 모임이었다


그래서 어떻게 기도할까 하다가

주님의 기도를 하기로 했다 (이 얼마나 안전한가)


주의 기도를 묵상하다가 새삼 깨달은 것이 있어서

나의 마음을 담아 덧붙여 기도했다.

그 깨달음이란

주의 기도는 결국

내가 어떻게 행해야 할지를 가르쳐 주더라는 것이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주님의 기도는 공동체의 기도다 "우리" 아버지

영광의 왕, 우주의 주재, 창조주 등등등의 엄위휘황한 칭호로 부르지 말고

아버지라 부르라 하셨다.

"은혜로우시고 자비로우시고..." 등등의 형용사도 없다. 

내가 내 아버지에게 "은혜로우시고 자비로우신 아버지" 라고 부르면

얼마나 우스울까

아버지는 아버지다.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아버지의 이름이 영광과 존귀를 받는 것은

자녀인 나의 삶을 통해서일 것이다.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도록 하라"


나라가 임하옵시며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왔다.

그 나라가 확장되는 것은 내가 할 일이다.  

내가 서 있는 모퉁에에서부터 하나님의 지배와 통치를 구현해 나가다 보면

하나님 나라의 영역이 점점 넓어질 것이다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하늘과 땅 사이에 사람이 있다.  천 지 인.

하늘의 뜻은 사람, 나로 인해 이루어진다. 

사람은 하늘에 속하고 땅에 발을 딛고 있다. 

사람이 하나님의 눈이요 손이요 발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이 기도를 드릴 때 마다

나는 혹시 일용할 양식이 없는 '우리' 가 있는지 돌아보아보고 나누어야 한다


우리가 우리에게 빚진 자를 탕감해 준 것 같이

우리 빚을 탕감해 주옵시고

아버지에게 나는 무슨 빚을 졌는가?

모든게 아버지의 것이다.  아버지에게 받은 것 뿐이다. 

감히 갚을 상상도 할 수 없다.  탕감 밖에는 길이 없다. 

그러므로 나는 나에게 빚진 자를 탕감해 주어야 한다.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아버지는 우리를 시험으로 몰고 가지 않으신다. 

시험에 들 자리로 가지 말하야 하는 것은 내가 할 일이다.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내 속에 악이 있다.  악한자 원수에게 공명하는 악은 내 속에 있다. 

그것을 질식시키고 고사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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