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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즙이 포도주가 되고 그리고 옷과 신발은 새롭게 공급받았다


성경 읽으면 제법 질문이 생깁니다

왜냐하면 항상 새롭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신 29:5

“주께서 사십 년 동안 너희를 인도하여 광야를 통행케 하셨거니와

너희 몸의 옷이 낡지 아니하였고 너희 발의 신이 해어지지 아니하였으며“


40년의 광야생활에

옷에 헤어지지 않고 신발이 닳지 않았다는 말을

어떻게 해석하냐 하고 안교교과 시간에 물었더니

우리 반 학생들이 이구동성

"장로님 그건 닳지 않고 헤어지지 않을 만큼

공급 받았다는 말입니다" 라고 했습니다

내가 그 이유를 물었더니

'그들이 전쟁터에서 이기고 성을 함락한 후 옷이랑 신발을

거두어 갔지 않습니까? 만약 헤어지지 않고 닳지 않았다면

뭣 때문에 옷과 신발을 승전물로 가져갔었습니까?“

하는 겁니다


어떤 이는 포도즙을 포도주가 되지 않게

40년의 옷과 신발이 닳지 않고 헤어지지 않게 하신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관하셨다고 믿으시는 모양인데

그런 믿음은 내가 보기에 믿음이 아니올시다


포도즙이 필요한 시점이 되면

하나님께서 포도주도 포도즙을 변형 시킨다는 믿음

유월절 만찬 때는 예수께서 취하지 않게

포도주를 마셔도 포도즙을 마신 것처럼 된다는 믿음

나는 그게 믿음이라고 여기지 않습니다


왜 산이 옮겨지지 않을까?

내가 산을 옮겨 달라고 기도했는데

왜 태산 같은 산이 내 앞길을 막을까?

내 기도가 부족해서일까?

정말 겨자씨만한 믿음이 없어서일까?

그렇다면 우리 모두 겨자씨만한 믿음이 없기 때문이라고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첫째

내가 기도하지만 내가 눈을 뜨면 그 산은 그대로 있을 것이라는 믿음

즉 그런 생각으로 기도합니다

둘째

예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지만

그건 우리에게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을 말씀하셨다고 지레짐작하기 때문입니다


포도즙이 필요한 유월절 추운 밤에는 포도주가 포도즙으로 변할까?

포도즙을 마셔야 할 모든 만찬 석상에서

포도주가 포도즙으로 변할까? 그래야 그게 믿음 있는 해석이었을까?


그러나 안타깝게도 성경은 그런 역사가 일어나지 않았음을 말합니다

고전 11:20,21

“그런즉 너희가 함께 모여서 주의 만찬을 먹을 수 없으니

이는 먹을 때에 각각 자기의 만찬을 먼저 갖다 먹으므로

어떤 이는 시장하고 어떤 이는 취함이라“

여기서 취함이라는 말은 포도주를 마시고 취했다는 말이지

포도즙을 마시고 취했다는 말은 결코 아닙니다

그들의 만찬장에는 계절을 따라 포도즙 포도주가 상위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포도즙이 나는 계절의 만찬은 취하지 않았고

포도주가 일반화된 계절에는 취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께서는 40년의 광야생활처럼

옷이 헤어 지지 않고 신발이 닳지 않은 이적으로

포도즙이 필요한 계절에 취하게 내버려 두셨을까요?


난 그게 더 이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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