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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06 02:28

신앙의 체험

조회 수 3565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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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체험

신자들이 거듭남을 경험하는 것이 각자가 다르더라고요
어떤 이는 산속 기도원에서
또 어떤 이는 길에 버린 아이를 주어서 기르면서
또 또 어떤 이는 자신의 무력함을 알게 될 때라던데요

산 속 외진 기도원을 갔는데
모두들 방언한다고 떠들어 대는데
익숙하지 못한 나에게는 필리핀인의 따갈로그 같았습니다
거기서 무슨 성령을 받고 무슨 방언의 은사를 받는가
그리 생각하고 있었는데 같이 간 내 개신교친구는 꼭 받는다는 겁니다
내가 그랬지요
“받고 싶으면 병 고치는 은사나 받아라 그러면 교회하나 운영은
떼어 놓은 당상이다“
또 같이 간 친구는 진짜로 병 고치는 은사를 받았다고 하데요

그런데 우리 교회는 기도학교 같은 연수원을 만들어 놓고서도
은사 받았다고 하는 분들 구경을 못합니다
그저 수고만 하고 집으로 갑니다

그래서 그 차이점을 많이 생각해 봤습니다
기도원에 갔는데 어떤 이는 희열을 느꼈고
어떤 이는 은사를 받았습니다
누가 손해냐 하는 식이 아니라 우리는 개인의 뿌듯한 감정만 가지고 떠났고
저들은 현실성 있는 이익을 가져가더란 말입니다

그렇게 우리와 개신교들과는 은총을 받는 방법도 다르고
우리가 방언하는 은사를 받으면 무슨 귀신하고 통화나 하는 것처럼
깔보는 교회를 보면서 뭔가 2%부족한 교회의 모습을 그리곤 합니다

재림교회가 안고 있는 제일 큰 문제는 은혜를 발산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예수를 믿는 단체는 분명한데 그 예수와 동고동락하는 이야기보다
그 예수를 하늘가서 만날 이야기 그리고 가는 방법에만 익숙하단 말입니다
하늘이 어디쯤 왔는지조차도 모르면서 그저 오는 소리 들린다고
방방 뛰는 분들부터 시작해서 수취인 불명의 편지나 우체통에 넣고 있습니다

기독교는 재림교회나 개신교회나 천주교회를 막론하고 오직 예수만이 우리의 살길입니다
그가 없으면 믿음도 헛것이요 교리도 헛것입니다
그분은 우리가 그린 어떤 도표대로 움직이지 않으십니다

거듭남의 기별
그것 심하게 일그러지면
죄책감만 듭니다

우리가 속한 이 교단에서 가르치는 것이 전적으로 성경적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성경적이라고 해서 진리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진리는 자유를 전제로 하는데 성경적인 것은 시대를 따라 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구가 둥글다고 믿지 않던 시대의 교회 가르침도 그 시대의 성경적이었습니다
지구 끝이 스페인이라 가르치던 그 시대적 상황도 그게 성경적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성경적이란 것은 성경을 해석하는 단어 하나에서 변할 수 있고
그 상황이 처한 시대성에서도 변할 수 있습니다
그것 우리가 다 이해하면 우리는 신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리는 영원성이 결여됩니다 진리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흔히 우리는 덮어 놓은 예언서를 펼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그 예언서를 우리 전에 수많은 사람들이 들썩이면서 해석했던 것들입니다
이젠 오직 예수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희생보다
예언에 입각한 교리가 우리 주위를 덮는 역할을 합니다

다시 본론인 신앙의 체험으로 돌아가 봅시다
체험은 한 것 같은데 시간이 가면 퇴색한단 말입니다
그래서 그 퇴색한 것에 덧칠을 하기 위해서 우리는 자주 기도회를 가집니다
절의 퇴색된 곳에 단청칠을 하듯이 채색옷을 입힙니다
그리고 그것이 내가 체험했던 “것들”이라고 말합니다
체험은 영적 성장을 가져옵니다
그런 성장으로 내가 살고 공동체인 교회는 살아갑니다

전에 박 아무개 교회를 간 집사님이 계셨는데
보름 단위로 자주 가는 겁니다
내가 물었습니가
거기 가서 뭘 배워요? 했더니
학습한답니다 즉 전기가 통하듯이 한다고 하데요
자주 가서 눈빛을 마주치지 않으면 신력이 떨어진다나요?
참 어려운 곳을 다니십니다 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그게 체험하는 신앙이라 하는가 봅니다

오직 믿음 오직 그리스도 하면
행함이 없는 사람이라고 점을 콕 하고 찍습니다
오직 믿음이란 행함을 버린 사람이 아니라
믿음으로 행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저들은 교리 지키는 것이 행함인 줄 알고 있습니다
참 대책 없는 사람들이지만 저들 어렸을 때 그 버릇 그대로 가진 것을
탓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당하고 가만있을 수도 없고
교리만 가지면 만능인 줄 아고 살아가는 그 신앙을 탓할 수도 없고
사람은 생긴 대로 논다는데 신앙도 그런 것 같습니다

경험의 신앙을 합시다
내가 경험하지 못한 것은 결코 다른 이에게 전할 수 없습니다
그것 전해 봤자 바리새인들의 기도문 밖에 되지 않습니다





  • ?
    student 2013.03.06 03:20

    아멘!

    계속 올려주십시요.

    즐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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