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을 잠시 들렀다 떠난 강병국목사님께 - 마지막으로

by 김주영 posted Dec 07, 2010 Likes 0 Replies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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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주 안교 교과에

리스바와 메랍의 아들들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정치적 목적을 위해

연좌에 묶여

누구 누구의 아들/손자라는 이유로 

억울하게 죽은 아들들

그리고

그 아들들의 시체를 놓고

온 몸으로 홀로 항거하던 어머니


인류 역사 육천년에 

그런 억울하기 짝이 없는 사람들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성경에만 해도 얼마나 많습니까?


사람 하나하나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귀한 존재라면

가나안 7족의 부녀들, 아이들, 장정들

도매금으로 죽어간 그 억울함과 부조리


그리고 성경에 나오지 않는

인구 99.9% 의 이야기는 또 얼마나 더하겠습니까?


이런 사연들을 밝히고

그 억울함을 신원해 주는 것이 조사심판이라면

저도 그런 조사심판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모든 인구를 

어떻게 영생이냐 영멸이냐 

그 둘로 완전히 어떻게 가르실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뭔가 

억울함을 신원해 주는 장치는 있어야 하리라고 봅니다.

하나님이 지극히 선하시고 지극히 정의로운 분이기 때문입니다.


------


그간 우리가 가르쳐온 조사심판은

성도를 신원하는 것은 2할 정도고

8할은 하나님을 신원하는 것이었습니다. 


궐석재판으로

성도의 운명이 갈리고 


그 결과를 보고

온 우주는 

누구를 멸망시키고

누구는 구원하신 하나님이

과연 의로우시다

라고 선언하게 될 것이라 했습니다. 


-------


조사심판이라는 개념은

1844년을 설명하기 위해 나온

급조된 생각입니다.


1844년에 비록 주님 재림 안했지만

무슨 일이 일어나긴 일어났는데

아하 성소에 있다가 지성소에 들어가셨나보다

이제 마지막 특단의 심판이 시작된 거다

성도들을 향한 이 심판이 곧 끝나면

주님이 재림하실 거다.


그렇게 믿던 사람들은

구원의 문은 닫혔고

그 심판은 신속히 끝날 것을 믿었습니다. 


조사심판은 닫힌문과 떼어 놓을 수 없는 개념입니다. 

화잇이 알던, 그리고 목사님이 아직도 가르치시는 144000도 

조사심판/닫힌문과 떼어 놓을 수 없는 개념입니다. 


그러다가

주님은 안오시고

어찌어찌해서 

조사심판에 관한 신학이 발전하고 살이 붙고 해서

구원론과 얼켜서 성도들을 혼돈시키고

마지막 세대, 완전 문제와 엮여

예수님의 인성과 신성 문제로

싸우게 하더니

 

이제는

SDA 주류에서는 여간해서 가르치지 않는

골동품이 되어 버렸습니다. 


목사님은

아직도 열심히 가르치고 계십니다. 


시간이 명시된 프로세스이기 때문에,

그리고 카운트 다운이기는 하지만

열린 카운트다운이기 때문에

긴박감과 불확실함 사이에서 가르쳐야 합니다.


정서적으로는 주류 SDA 가 이미 떠나 있는

이 섹트적 신학을 사수하기가 쉽지 않은 싸움일 것입니다. 



----------


제가 전통적인 조사심판을 믿지 않는 이유는 


그  조사심판에는

인류 99.9 퍼센트에 대한 배려가 없기 때문입니다. 


신원해야할 '성도' 라고 불리기는  쫌 그런

그 무수한   """사람"""  들


그 사람들을 근본적으로 ignore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신학을

마치 하나님의 품성에 대한 주제곡인 것처럼

그렇게 멋모르고 불러 제끼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입니다. 


--------------


이제 일방적인 저의 독백을 접어야겠습니다.


혹시나 기다렸는데 

아마 저같이 '멀리 나간' 사상과는 대화가 안된다고 생각하시는지

아니면

 목사님 같은 분은 민초스다 같은 곳을 드나들 군번^^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지

아니면

단순히 바쁘셔서 그런지 모르지만


처음 목사님께서 여기 올리신 글이

자신의 설교를 선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한번 대화를 해보고 싶은 의도였다고 믿기에

(목사님이 '보시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말씀해달라고 하셨습니다)

몇번 글을 올렸었습니다.


오늘 찾아 보니

그 원글이  없어졌군요. 


평안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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