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가 간혹 부부싸움을 하면,
우리 집사람은 언변이 좋아서 내가 어눌하게 내뱉는 말마다
속사포 같이 꼬치꼬치 댓글을 다는데 그러면 저는 할말을 잃고
그냥 로그아웃을 하곤 합니다.
김성진님께서 쓰신 글을 읽다보니 우리 집 프레임이 다 그려지네요.
2.
김성진님께서 모태신앙인이고 재림교인이시라면
우리는 '부부'라고 해도 그다지 틀린 비유는 아닐 것 같습니다.
인생에 대한 하나의 목적을 위해 서로 사랑하고 도와가며 사는 것 말이죠.
우리가 지성소에서 결혼할 때,
성경과 예언의 신에 나오는 말씀을 신뢰하고
그 말씀대로 살겠다고 약속을 하며 "예복"을 입고 살림을 차렸습니다.
하지만 이곳 민스다에 글을 쓰시는 많은 분들은
예신을 불신하고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며
교회에 대한 비판을 늘어놓고
오히려
외간 남자(?)에 대한 애정을 공공연히 드러내는 것이 많이 보입니다.
3.
사랑의 반대는 무관심이라는 흔한 말이 있습니다.
저는 '질투'가 납니다.
여보~~~ 우리 재림교인 맞지?
제가 보기에는 의처증입니다.^^
<예언의신>을 불신하거나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거나
재림교회에 대한 무분별한 비판을 늘어놓지도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공공연히 외간남자(?)를 만나 애정을 나눈 적도 없지요.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교회에 대한 애정은 식은 적 없기 때문입니다.
조금만 유연해지시기 바랍니다. 조금만 시야를 넓혀 보시기 바랍니다.
남에게 교리를 내세우기 이전에 혹 이러는 건 내 신앙의 관성 때문이 아닌가 자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p.s. 부부싸움 풍경은 우리집과 비슷하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