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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또래 46명이 당했는데 북한 규탄 집회는 안 하면서..." |
金成昱 |
대학생들이 소위 「천안함 진상 규명(?)」에 나섰다. 10여개 대학 동아리연합체인 한국대학생문화연대와 고려대 이과대, 문과대 학생회는 22일 고려대 학생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뢰 1번 글자 腐蝕(부식)실험을 한다고 밝혔다. 천안함을 공격한 북한의 어뢰에 새겨진 1번 글자가 바닷물에 잠길 때 어느 정도 부식하고 변하는지를 실험하겠다는 것이다.
어뢰가 터진 것은 공기 중이 아니라 섭씨 3도의 바닷물 속이었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의혹 제기입니다. 글씨
가 적힌 부분은 어뢰의 추진체 부분인데 이 부분은 원래 물이 들어가는 부위일 뿐만 아니라 폭발과 함께 이미 뒤로 강하게 밀려나면서 분리돼 어뢰 탄두부의 열이 제대로 전달될 수가 없습니다. 더구나 버블 소멸 때까지 경과시간은 불과 1.1초에 불과합니다. 결국
이 짧은 시간에 어뢰 폭발 후 주변 바닷물이 끓어올라야 열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종이 를 물에 적시면 바로 불이 붙지 않듯이 당시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해
해당 지역의 수심과 폭이 있으므로 이런 많은 바닷물이 끓는점까지 90~100여 도를 올리려면 천문학적인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더구나 의혹을 제기한 사람은 「온도가 300도나 1000도까지 올라가면 매직 글씨가 완전히 지워진다」고 주장했지만 과연 바닷물이 300도나 1000도까지 올라가는 것이 가능합니까. 일반
일번적인 물은 100도에서 끓어 기화가 시작되고, 바닷물은 그보다 약간 높은 온도에서 끓지만, 300도ㆍ1000도까지 올라간다는 것이 과연 과학적으로 가능한 이야기입니까. 의혹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아무런 구체적 증거도 없이 말로만 주장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어뢰에 새겨진 글자는 은색의 부식 방지 페인트에 적힌 것으로서 腐蝕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병옥 준장의 설명이다.
페인트가 벗겨진 부분이나 페인트 아래는 부식될 수 있겠지만 페인트 자체는 부식될 수 없죠. 그래서 깨끗해 보이는 겁니다.』 ▲1번 글자가 북한의 조선어대사전에도 나오는 것으로서 북한에서 통용되는 말이라는 사실, ▲조립·정비 과정에서 부품에 手記(수기)로 적는 것은 세계 공통이며 이는 북한도 마찬가지로서 어뢰에 기계로만 번호를 새긴다고 북한의 주장은 거짓이라는 사실, ▲건
져 올린 어뢰 잔해와 북한 무기 수출 홍보용 소책자의 어뢰 도면의 형상이 일치한다는 사실, ▲어뢰 잔해와 천안함에서 발견한 흰색 알루미늄 산화물의 성분이 일치한다는 사실 등 결정적 증거를 제시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