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5125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지난 안식일 안교 교과공부는 천연계에 대한 내용이었다.

천연계는 성경과 더불어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는 계시이다.

반원 가운데 한 분이 이런 질문을 하셨다.

이 번 지진은 하나님이 사단에게 파워가 밀려서 일어난 것 아닌가? 하는 질문이었다.

무고한 수 만명의 목숨을 순식간에 앗아간 자연재해를 볼 때 우리는 과연 이러한 현상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인간은 자연에 대해 점점 더 많은 것들을 알아간다.

일례로 21세기에 사는 우리 인간들의 대부분은

[지구가 둥글다] 라는 것과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돈다] 라는 사실을

지극히 당연한 상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한 때는 이러한 주장을 하는 것은

막강한 교회권력에 의해 이단으로 정죄당하고 파문당하기를 각오해야 하는,

극도로 위험한 언행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우리가 잘 아는 코페르니쿠스와 갈릴레이가 바로 그들이다.

코페르니쿠스는 그 자신이 사제였기에

지구가 온 우주의 중심이라는, 성경에 합치되는것처럼 보였던 [천동설]을 배격하고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돌고 있다는 [지동설]을 발표하는 데 무척이나 소극적이었다.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을 더욱 확실히 지지하는 각종 천체운행데이타를 수집 분석한 갈릴레이는

코페르니쿠스 보다는 용감하게 지동설을 공개적으로 발표하였으나

결국 교회의 파문을 받았고

그에게 내린 파문의 결정이 잘못이었음을 인정받기까지 수백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지동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와 갈릴레이 조차도 풀지 못한 의문이 있었으니

아무 받침대도 없는 우주공간에서 어떻게 천체들, 곧 태양, 지구, 달, 태양계의 행성들과 뭇 별들이

[떠있을 수 있느냐]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공전과 자전을 하는 힘은 어디에서 생기는 것일까?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그들은 이렇게 의견을 제시하였다.

"하나님의 천사들이 모든 천체마다 배치되어 있어서

날개짓을 하며 그 모든 천체들을 떠받치고 있으며

천체를 자전시키고 또 공전시키고 있다."

마치 그리스신화의 아틀라스(지구를 떠받치고 있는 거인)를 연상케 하는 견해이다.

 

이 의문을 해결한 이는 경건한 기독교인이었던 아이작 뉴튼이었다.

흑사병을 피해 대학을 떠나 시골 고향마을에서 오랫만에 한적한 시간을 보내던 뉴튼이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생각을 거듭한 끝에

[만유인력의 법칙]을 제시한 것이다.

 

이제는 더 이상

지구가 우주공간에 떠있는 이유, (떠있을 수 있는 메카니즘)

지구가 자전하는 이유, (스스로 회전하는 메카니즘)

지구가 공전하는 이유(태양 주위를 도는 메카니즘)...

이 모든 것들이

천사가 하는 일이 아니라

[만유인력]에 의한 것임을 알게 되었다.

 

과학과 종교.

둘 사이에는 언제나 팽팽한 긴장이 조성된다.

과학이 존재하기 이전에는

모든 현상을 종교가 설명해 주었다.

그러나 점점 과학이 발전하면서

종교가 차지하고 있었던 [인터프리터]의 지위를

차츰 과학에게 빼앗기고 있다.

 

이 사실에 대해 충격받고 분개하는 분들이 계신 줄로 안다.

그러나 그렇게 분개하는 그 분들 조차도

중세의 경건한 수도사들 눈에는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버린 미치광이쯤으로 보일 법하다.

그분들 생각에는 [지동설]을 믿으면서 동시에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절대로,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동설을 상식으로 받아들이면서도

그 지동설에 걸려서 하나님을 불신하고 있지는 않다.

 

과학은 가치중립적이다.

[나쁜 과학]은 없다.

과학적 연구의 결과물들을 나쁜 방향으로 이용할 수는 있지만

학문으로서의 과학은 결코 [나쁜 과학]은 없다.

 

우주의 비밀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여겨지는

아인슈타인이나 스티븐 호킹 등의 과학은

현재 우리 재림교인들 대다수가 쉽게 [신앙적으로] 수긍하지 못하는 내용들이다.

 

이 게시판에는 ㄱ ㅅ ㅈ님의 과학이 그러하다.

나 자신 그 분과 동년배이고, 과학에 대한 견해에 있어서

상당부분 의견을 같이 하면서도

소위 [파문]당할까봐 두려워서 커밍아웃을 못하고

이렇게 익명의 가면을 쓰고서 넋두리를 늘어놓고 있다.

 

나는 이렇게 전망한다.

30년이 지나면

오늘날 지동설이 그러하듯이

진화론을 비롯한 많은 과학이론들이

그다지 큰 거부감 없이 교인들에 의해 수용될 것이다.

 

교회는 지동설을 배격하기 위해 불필요한 소모전을 벌였던 전철을 되풀이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이런 과학이론들과 우리의 신앙신조들을  충돌없이 조화롭게 아우를 수 있을 것인지

그것을 연구하여야 한다.

이에 대한 대비 없이 과학이론들에 대해 맹목적인 우격다짐식 공격만이 능사라고 생각하다간

교회가 쓰나미를 뒤집어쓰게 될지도 모른다.

  • ?
    windwalker 2011.03.20 10:53

    Two Thumbs Up.

     

    각자 가지고 있는 패러다임을 웬만해서는 깨기 힘든 모양입니다.

    그래서 열린 사고를 갖는다는 것이 중요하고

    또 부단한 자기 성찰이 있어야 열린 사고를 견지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변화나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도 많이 작용하겠지요.

    기독교인 중에서 유별나게 완고함을 보이는 분들 보면

    잘못된 성경지식도 한 몫을 하는 것 같습니다. 본인들은 성경 말씀대로 한다고 하겠지만...

     

    좋은 글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0401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6649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3664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5451
15525 Does God Exist? Does It Matter? Excellent Sermon by David Asscherick!!! 1 정무흠 2011.07.16 5378
15524 나만 그런가? 빠다가이 2011.03.23 5369
15523 미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교회 1 단풍 2011.03.20 5364
15522 오 교수님에 대하여 로산 2011.04.29 5350
15521 한국사람들, 정신 차려야 한다. 2 반고 2011.04.26 5346
15520 참으로 한심한 천안함 이야기-반고님 참조하십시오 10 로산 2011.03.21 5345
15519 필리페님의 글을 읽고서 로산 2011.03.22 5341
15518 뭉치면 살고 헤어지면 죽는다 유재춘 2010.11.12 5335
15517 창세기에서 방황하다-5 로산 2011.04.01 5334
15516 축하를 하면서.. 3 바이블 2010.11.12 5331
15515 자유로운 게시판이 되길 기원합니다 1 박훈(필명) 2010.11.12 5330
15514 예수님의 몸 _ 여성 2 무실 2011.03.23 5309
15513 하나님께서는 왜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의 기별을 다른 경로로... 1 고바우 2011.03.19 5303
15512 재림교회의 교만은 비굴함인가 자신감인가??? 10 김 성 진 2012.04.03 5290
15511 감사합니다. 바오밥 2010.11.12 5277
15510 敎婦初來 敎子嬰孩 (교부초래 교자영해) 새마음 2011.04.01 5275
15509 초신자님께 E. G. .White 글 질문 답변 1 페로니 2011.03.22 5275
15508 황당무계.. 9 김 성 진 2011.04.01 5267
15507 김주영 님 글을 카스다에 올렸더니......... "킹제임스 성경의 결정적인 오류 하나." 4 META 2015.04.02 5263
15506 [평화의 연찬 제44회 : 2013년 1월 12일(토)] ‘대체의학이 만들어가는 평화의 세계’ 박준일 (사단법인 평화교류협의회 상생공동대표) 2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3.01.09 5258
15505 내가 믿지 않는 종말론자들의 말들. 6 샤다이 2011.03.19 5255
15504 다하지 못한 얘기 익명님께 10 민아 2011.03.20 5250
15503 미국에 비교하면 쨉도 안되는 일본의 쓰나미.. 17 김 성 진 2011.03.17 5236
15502 춘화도 로산 2013.01.07 5232
15501 @ 축하드립니다 ! ! . . 스다에 올리고 . . 가저왔습니다. 1 반달 2010.11.12 5226
15500 박진하씨, 거짓말씨 이제 그만 좀 하시지요? 2 김민철 2012.03.30 5219
15499 선거권 박탈사고 수정 사진 올렸습니다 4 지경야인 2012.04.05 5217
15498 개혁의 의지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2 로산 2011.04.04 5202
15497 Choshinja 님 의 다섯 번째 질문, 다니엘, 계시록 연구에 대한 다섯 번째 답변 페로니 2011.03.28 5201
15496 고한실박사의 이력(경력)논란에 대하여 드리는 말씀. 13 필리페 2011.07.22 5186
15495 긴급 기도 요청- 젊은 우리교회 담임목사가 치매라니! 6 fm 2012.04.04 5181
15494 삼육대 장병호교수께 보내는 공개질의서 필립페 2011.04.02 5169
15493 낸시랭, 투표 참여 '비키니 퍼포먼스' 총선 2012.04.09 5163
15492 인사드립니다. 1 반고 2010.11.15 5149
15491 남의 홈에 가서 싹 긁어오다 이거 걸리는 거 아닐까?-sfkorean.com에서 김균 2016.07.14 5143
15490 고00님과 기시 노부스께의 관계? 필리페 2012.03.26 5137
15489 The China Study!!! Amazing Book!!! 정무흠 2011.06.30 5133
15488 눈물과 감동의 편지( 손 바울 목사님와 강병국 목사님) 1 눈물 2012.04.02 5130
» 지진과 쓰나미를 일으키시는 분이 하나님이신가? 1 패러다임 2011.03.19 5125
15486 휘경동의 한 자매 . . 살아가는 솔직한 이야기 (동영상) 2 반달 2010.11.15 5108
15485 ‘1번’ 어뢰 추진체, 이번엔 동해에만 사는 ‘붉은 멍게’ 발견.....천안함이 북 어뢰에 의해 침몰했다는 거대한 사기극의 전말이 밝혀지고 있다 국민사기극 2011.03.27 5107
15484 조건없는사랑? 7 fm 2011.03.18 5086
15483 서재정·이승헌 "천안함 합조단에 조작 주도한 인물 있었다"... <나꼼수> '천안함편'서 폭로…"MB, 사고 닷새후 '외부폭발' 언급" 잊었거나모르고지내는것 2012.04.03 5077
15482 살아있는 인형-- 진화론 2 노을 2011.04.01 5060
15481 한국교회의 카다피, 길자연 목사. 재림교회의 카다피, ○○○ 목사 한기총 2011.03.19 5052
15480 나는 어디 쯤에 있을까? (1) 1 강철호 2011.04.05 5051
15479 해 넘어가고 어둠 덮히니 익영 2011.03.19 5048
15478 유재춘님께 5 박진하 2012.11.07 4994
15477 연합회장의 "한국교회가 가야할 방향" (재림신문에서 인용)에 관한 질문사항 민초님들의 답변요망함니다. 6 choshinja 2012.01.18 4994
15476 실명제보다 더 무서운 것 3 arirang 2010.11.13 4994
15475 잠수 목사님만 읽으시면 좋겠습니다. 9 나그네 2011.02.02 4990
15474 십일조에 대한 성경적 근거는 없다 4 지경야인 2012.04.01 4989
15473 미국판 조용기 목사? "日대지진 신의뜻" 논란 1 기독교 2011.03.18 4987
15472 정말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김 ㅅ ㅈ 님 참조) 3 나그네 2011.04.06 4977
15471 지성을 넘어 8 빈배 2011.06.19 4969
15470 [특별초청강연] 4/5 오후2시. 일본반핵운동가로부터 듣는 후쿠시마 핵사고의 진실 명지원 2011.04.02 4969
15469 성진님께 질문 1 바다 2011.04.02 4963
15468 반갑고 기쁘고 고맙습니다 snow 2010.11.13 4958
15467 날고파(날아 가고파) josh 2010.11.13 4945
15466 나성중앙교회 자리에 있어야 할 로마린다 대형 안식교회.. 1 김 성 진 2011.05.26 4929
15465 댓글 보다는 원글에 어울리는 글이라서... 펌질 2011.03.20 4925
15464 뇌를 공격하는 노 슈가--아스파탐--의 해독 3 건강 2010.11.29 4908
15463 (난 부부싸움 한 번도 안해봤다)는 친구를 소개합니다 8 fm 2012.05.08 4896
15462 지미 카터 - 참 오래도 참으셨소^^ 2 김주영 2012.04.05 4891
15461 이번 보궐선거전을 보면서 왜 종교인들에게 정치에 관여하지 말라고 하는지 확실하게 알겠다. 지퍙 2011.04.05 4882
15460 이상구박사 깨우치기.. 13 김성진박사 2011.10.16 4878
15459 cbs, 도올 김용옥 인터뷰 전문('돼지는 깨끗한 동물인가?')^^ 4 sunday seoul 2012.04.02 4857
15458 첫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 Love Story 40 fm 2011.01.18 4857
15457 [오늘의 천문사진] . . Virtual Flight Over Asteroid Vesta . . 놀라운 문명의 발전 (동영상) 5 반달 2012.05.14 4849
15456 The Empire is Crumbling, That is Why it Needs War 문제아 2015.01.12 484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