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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 한인교회에 정기적으로 출석한지 7개월이 지났다.

전임 목사님이 지난 2월말에 은퇴하신 후 지금까지 약 4개월간 이 교회를 임시로 돌봤다.

앤드류스 대학에서 한 달 체류했던 기간을 제한다면 3개월이 된다.

 

2012년 6월 9일 안식일...

이날 설교를 끝으로 나는 라스베가스 한인교회를 떠났다.

 

이 교회에 여러 가지 복잡하게 얽혀있는 문제가 많았는데 합회가 해결 방안을 마련하여 그것을 공식적으로 통보해왔다.

이 교회에 대한 나의 역할에 종지부를 찍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나는 그것을 즉시 받아들여 행동으로 옮겼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했다.

“사무엘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삼상 15:22

 

예수님을 믿지 못하게 하거나, 안식일이 변경되었다든지,... 이런 유가 아니라면 주님의 택하신 기관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일의 옳고 그름의 판단은 최종적으로 하나님께 돌아간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택하신 나라의 지도자들이 결정한 것이었다.

그 일이 그 당시의 사람들에게는 옳게 여겨 받아들여졌지만 그 일은 예수님의 재림 때에 재판자와 피고인이 뒤바뀌는 장면으로 바뀌면서 마무리 될 것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가 말하였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 마 26:64

 

하지만 우리는 예수님처럼 완전하지도 않고 순결하지도 않다.

그렇기에 나는 잘했는데 너는 잘못했고, 너는 잘했는데 나는 잘못했다라고 말할 수 없다.

잘잘못은 ‘우리’ 모두에게 속한 일이다.

 

우린 하나님과 교인들과 세상 사람들 앞에서 부끄럽기 짝이 없는 짓들을 범하고 살았다.

어떤 사람에게 남편과 부인이 각각 찾아와 서로를 흉봤다고 치자.

그 사람이 누구의 편을 들겠는가?

그 부부가 속한 집안 전체를 흉본다.

 

얼굴이 철면피가 아닌 이상 우리는 이곳에서 재림교인의 진리나 순결을 논할 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

 

이곳 한인사회는 너무나 좁다.

누구에게 대소사가 생기면 종파, 교파, 특정 단체와 상관없이 사람들의 입에 회자된다.

어떤 집단이 이 사회에 부정적으로 인식되었을 때 그것을 긍정적으로 회복시키는데 수 많은 시간과 정성이 소요된다.

그것도 그 집단의 구성원이 일치단결하여 적극적으로 일할 때에만 가능하다.

 

이런 상황에 앞뒤를 분간 못하고 우리의 못난 자화상에 수치를 더하는 사람들이 등장될까 걱정된다.

세 천사의 기별?

적어도 우리들을 통하여 이곳에 전파되기는 어렵다.

 

앞으로 내게 남은 것은 이곳에 거주하는 일 하나밖에는  없다.

어서 빨리 모든 것을 정리하여 이곳을 떠나야 한다.

그리고 신발의 먼지를 떨어내야 한다.

 

내 인생에서 제 2의 타락기를 보낸 이곳...

난 이곳에서 6년을 살았다.

부정적 것으로 지저분하게 찌들어진 나의 영혼이 다시 옛 신앙을 회복할 수 있을까?

 

내가 아무리 망가졌어도 뒤로 돌아갈 수는 없다.

하나님이 안보이시는 것이 이럴 땐 좋다.

언제 어디를 가도 그곳에 계시다고 믿으면 되니까...

 

이곳을 떠난 나의 다음 인생에는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하다.

내가 지금까지 경험한 것으로는 아직 ‘선악간의 대쟁투’를 연상할 만큼 큰일은 없었는데...

‘선악간의 소쟁투(?)’정도는 겪어본 것 같기는 해도...

 

말씀에 갈급함이 밀려온다.

거기에서만이 내 영혼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 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케 하셨도다” 시 40:2

 

“우리는 뒤로 물러가 침륜에 빠질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 히 10:39

 

“믿음으로 애굽을 떠나 임금의 노함을 무서워 아니하고 곧 보이지 아니하는 자를 보는 것 같이 하여 참았으며” 히 11:27

 

“인간의 어떤 약으로도 치료할 수 없는 슬픔이 이 세상에 이르러 올 때가 가까이 오고 있다. 하나님의 성령은 떠나가고 있다.” 선교, 52

  • ?
    지경야인 2012.06.11 02:28

    최종오님의 글은 아픔이 있어

    웃으면서 쓴 글에도 아픔이 배어있어

    다 같이 못 살던 시절은 서로 격려하면서 하늘소망으로 위로했었는데

    그리 못난 사람이 되었는지 마누라에게 힘든 일시키는 남자의 비애가 골마다 느껴져

    어느 순간 주위를 보니 저 만큼이나 성큼 앞서가 버린 동료와 친구들이

    희희낙락 세월을 노래하는 듯하여 그러시나

    아니면 질곡의 골짜기가 너무 깊어서 넘어서고 건너기가 힘이들어 그러시나

    아픈만큼 성숙한다고 아파하고 아파하고 더 아파 하시라

    그럼 깨달음이 생길것이니 그리고

    예수처럼 부처 처럼 이세상을 향하여 미련한 중생들을 계도하시길 바라나이다

    조금만 더 아파하시라

    서러라 서러라 시면 그때쯤 깨달음이 올테니까

  • ?
    최종오 2012.06.11 05:25

    아픈 것은 싫지만 더 아파야 한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인생의 종착역이 슬픔인 것은 알지만 전 이 세상이 그렇게 진절머리나게 싫지는 않습니다.

    어쩌면 그래서 예수님도 저 하늘 보좌를 버리고 이 땅에 오셨는지 모릅니다.

     

    내 인생에서 무엇보다 소중한 교단으로부터 저는 재미를 많이 못봤죠.

    가장 친한 친구들로부터 내 쌓아논 것 송두리채 날아갈만큼 배신도 당해봤습니다.

    그랬어도 마치 가장 약한 참새가 늘 즐겁게 노래하듯 난 행복을 음미하며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 없다면 사실 이곳과 하늘은 별반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경야인님,

    자폐증 승리에 대하여 관심이 많다고 하셨죠?

    제가 그 문제에 대하여 진작 글을 쓰려고 했는데 그게 여유가 없어서 지금껏 미루고 있습니다.

     

    하는 일이 없어 부인과 가족만 고생시키며 사는 주제에 뭐 그렇게 바쁜 일이 많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 ?
    유재춘 2012.06.11 03:25

    최종오님

    아니 최종오 목사님 복 받으세요.

    목사님 무조건 복 받으셔야 합니다. 

    목사님 가족도 복 받으셔야 합니다.

    사모님, 그리고 너무 예쁜 목사님의 아이들 모두 다 복

    듬뿍 받아야 합니다.

     

    목사님 관련 무엇보다도 우선하여 걱정되는 것은 목사님의 미국에서의 신분입니다.

    저는 미국 안식교 목사들은 어느 누구도 신분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줄 알았는데

    목사님께서 전에 얼핏 언급한 것에 근거하면 목사님의 경우 아닌 것 같기도 해서 말 입니다.

    미국에서 목사님이 거주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 하면서도...아닌 것 같기도

    하여 괜스레 걱정이 앞서서 말입니다. 사모님, 특히 아이들에게도 별 문제가 없겠지

    하면서도 말입니다.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제가 공연한 걱정을 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도 합니다만.....혹 문제가 있다면 목사님께서 귀국하실 경우 아이들은? 

     

    저의 이와 같은 우려에 대해 목사님은 대답을 하지 않으셔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특히 그 귀한 목사님 자녀들이 미국에서 성장하는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참으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오신 목사님, 목사님의 그 예쁜 아이들, 목사님 사모님 모두 복 듬뿍듬뿍 받으셔야 합니다.

  • ?
    최종오 2012.06.11 08:35

    장로님이신가요?

    저에게 전혀 관심이 없으신 줄 알았는데 아니시네요.

     

    저는 몇 독립교회에서 신분을 해결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거 한 다섯 번은 바꿨을 겁니다.

    신분이 교회에 매여 있으면 자신이 이민국 직원이라도 되는 것처럼 괴롭히는 교인들이 꼭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그만 두었었죠.

    세상에 속한 직업이었다면 그만 두지 않았을 겁니다.

    그러나 교회에서는 신분과 돈보다 중요한 그 무엇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지금 승리엄마 취업비자에 매달려 있습니다.

    그 비자를 라스베가스 교인들에게 보여준 일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교인들이 제가 영주권을 위해 어느 가정을 이혼시키고 위장결혼으로 신분문제를 해결했다고 소문을 퍼뜨렸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입니다.

     

    그래서 비자를 교회로 가져가서 소문을 퍼뜨린 교인들에게 보여주었더니 쳐다보지도 않더군요.

    아니면 그만이지 뭘 그것가지고 그러냐는 듯 한 표정으로 말이죠.

     

    8년 전 산호세의 어떤 교회의 초청이 무산된 이후 독립교회가 아닌 교단 소속의 한인교회에 지원할 기회가 직간접적으로 7, 8번 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지원한 적 한 번도 없었죠.

    그 문제는 역대 협의회장님들에게 문의하면 증인을 서주실 겁니다.

     

    라스베가스 교회에서는 담임목사 은퇴이후 사역자든, 평신자든 어떤 자격으로든 교회를 돌볼 수 있도록 허락받기를 원해왔었죠.

    그래서 저는 이 교회의 장로의 자격으로 교회를 보살펴왔습니다.

    그나마 그 장로도 합회에서 인정하지 않았다는 걸 며칠 전에 알게 되었죠.

     

    하지만, 지금도 네바다 유타의 합회 사이트에 가보면 연락처가 저의 이메일 주소로 되어있습니다 (http://lasvegaskorean22.adventistchurchconnect.org/article.php?id=3).

    그리고 그동안 연합회, 합회, 미주 시조사 등에서 발행한 모든 공문이 제 집으로 배달되어 왔었습니다.

    그런데 합회에서 그런 소식을 들은 겁니다.

    담임 목사님 은퇴식 때 합회장님 사모님 얼굴도 직접 뵙고 인사까지 다 했는데 말이죠.

    그랬는데 동일한 사람한테 그런 소리를 들으니 어안이 벙벙했고 지금까지 정신이 없습니다.

     

    그 사람들이 이런 말 자주 하죠.

    그런 일이 있어도 잠잠히 있지 그걸 또 다 공개적으로 말할 필요 뭐 있냐고요.

    다 교단 망신 주는 거 아니냐고 하면서 말이죠.

    그 말이 10년 전에는 제게는 그럴듯하게 들렸었죠.

    그런데 지금은 그런 유의 말들이 순수하지 못한 마음으로 지어낸 고급스런 말장난에 불과하다는 것을 압니다.

     

    작년에 장로님 글을 보다보니까 친구 분이 한국교회에서 최고로 높은 자리에 올라가셨던데요?

    8년 전 그분이 그 자리에 가시기 전 저와 통화한 적이 있었었죠.

    그때 그분은 “최목사님, 한국으로 오세요. 물고기가 물에서 놀아야지요.”하셨는데,

    지금은 생각이 어떠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필명은 잘 안 쓰지만 가끔 쓰는 게 있습니다.

    ‘다시스’입니다.

    제가 요나처럼 오랜 시간 외딴 곳에 서서 남은 자손 돌아가는 형편을 봤습니다.

    바라본 결과를 말하면 오히려 진부해지겠죠?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움직여봐야죠.

    할 줄 아는 게 이것밖에 없는데...

     

    장로님 따뜻한 말씀 정말 고맙습니다.

    희망의 나라를 향한 힘겨운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음을 느낍니다.

  • ?
    유재춘 2012.06.11 09:15

    전후사정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으나....

    어찌 저런 일이.........

     

    저는 처음 알았습니다, 목사님 같은 경우도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목사님의 경우가 유일한 경우입니까?

    다시 한번 어찌 저런 일이........

    전후사정을 정확하게 알 수없으니 뭐라 말 할 수 없고.....

    조심스러워 뭐라 찝어 말할 수는 없지만....마음이 아픕니다.  

     

    최종오 목사님 복받으셔야 합니다.

    최 목사님의 그 귀한 아이들, 미국에서 별 탈 없이 계속 성장할 수 있으면 하는 것이 저의 간절한 바램입니다.

    그게 아닌데 제가 공연히 그러는 건가요? 

     

    암튼 최종오 목사님과 그 가족 특히 그 귀한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복이 주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최종오 목사님과 그 가정에  큰 복 내리소서. 꼭 필요한 복 내리소서. 꼭 그렇게 해 주소서.

     

     

  • ?
    최종오 2012.06.11 15:27

    감사합니다.

    장로님의 기도 꼭 응답받을 것 같습니다.

  • ?
    미련한자 2012.06.11 04:23

    내가  기득권 행정 위치에 있다면 ...한국이나 미주에 자리를 만들어 주고 싶은데 ㅠ

     

    내가 돈 많은 장로라면 손잡고 개척교회 하나 차려 선물하고 싶은데 ㅠ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께서 길을  빨리 하나 우선  열어주셨으면 ... ^&^

  • ?
    최종오 2012.06.11 09:02

    저 이래 보여도 예전에 내가 뭐 되면 너 뭐 시켜주겠다는 이야기 들었던 사람입니다.

    가진 것 아무 것도 없는 주제에 그런 이야기 들으면 당당하게 거부하곤 했죠.

     

    지금 생존해 계신지 모르겠지만 제가 삼육대학 시절 한 종교 동아리 회장을 맡았을 적에 그 당시 총장이셨던 김홍량 박사님을 찾아뵌 적이 있었습니다.

    그분이 저를 보고 대뜸 그러시더군요.

    무슨 도움이 필요하냐고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건 대학이지 제가 아닙니다."하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때 그분은 당신이 총장된 이후에 이렇게 말한 사람은 저 하나밖에 없었다고 하셨습니다. 

     

    미국에 어떤 교회의 초청을 받아왔을 때 그분이 추천서를 제일 잘 써주셔서 많은 추천서 중에서도 첫 번째 자리에다 그것을 올려놓았었죠.

     

    좋은 자리가 뭡니까?

    종교비자입니까?

    영주권, 시민권입니까?

    채용입니까?

    아니면 월급입니까?

    아니면 큰 교회에 가서 많은 Benefit도 함께 받는 겁니까?

     

    제가 이곳 합회장님에게 일일이 항목을 적어 가며 그런 것 저 필요없다고 글로 적어서 보냈습니다.

    나를 사로잡는 건 오직 영혼의 부르짖음 밖에 없습니다.

    미련한 자님도 앞으로는 농담으로라도 그런 말씀 제게 하지 말아주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미련한 자 님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저는 교인들에게 합당하게 받는 돈에도 양심의 가책을 받는 사람입니다.

    저는 세상에서 가장 낮게 취급받는 일에 종사하지만 저는 그 일을 목회직 이상으로 고귀하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사랑하는 교인들이 당하는 고생을 그런 곳에서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목회자는 신문지에 교인들은 장작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교인들에게 성령의 불을 붙이고는 사라지면 되는 직업이 바로 목회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늘나라에서는 목사가 없다면서요.

     

    교인들이 목사를 먹여 살려야 한다면 그런 목사는 없어도 됩니다.

    아니 없애야 합니다.

    그 길이 그도 살리고 우리도 사는 길입니다.

    지금도 힘겹게 사는 교인들이 헌신한 돈을 허망한 일에 탕진하고 다니는 목사들 있을지 모릅니다.

    그런 일을 듣고 바라보는 일에 대한 두려움은 뭐라고 표현할 말이 없습니다.

     

    저 그동안 라스베가스 한인교회에 제 없는 돈과 시간 많이 들였습니다.

    이젠 그것 소비하지 않아도 되니 이제부턴 편안하게 살만해질 겁니다.

    그런데 많이 슬프고 허전합니다.

    왜냐하면 교회를 위해 그렇게 하는 것이 나의 기쁨이자 행복이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라스베가스 한인교회는 7개월간 제 자식이었습니다.

     

    지금 솔로몬이 태어난다면 제 심정을 잘 알아볼 것입니다.

    제 자식을 죽이지 않기 위해 냉정한 다른 여인에게 그 아이를 맡길 수 밖에 없는 엄마의 심정을 말이죠.

     

    "왕이 이르되 산 아들을 둘에 나눠 반은 이에게 주고 반은 저에게 주라 그 산 아들의 어미되는 계집이 그 아들을 위하여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왕께 아뢰어 가로되 청컨대 내 주여 산 아들을 저에게 주시고 아무쪼록 죽이지 마옵소서 하되 한 계집은 말하기를 내 것도 되게 말고 네 것도 되게 말고 나누게 하라 하는지라" 왕상 3:25, 26

  • ?
    미련한자 2012.06.11 10:49

    무슨뜻인지 알것 같습니다. 그러니 생략^^


    그리고 지난번 올리신 동영상 사이트 들어가  덴버 설교, 제자훈련...  2 편 정도 봤는데(시간상... 시간나는대로 더 볼 요량)

    그동안 가끔 올리신 글 내용으로 상상했던 님과 너무 매취 안 되는 것 있죠... 외모도 느낌도 글 내용보다 훨씬 젊고 밝고 유머러스, 고생 고난 안 겪은? 인상으로 보였습니다.^^


    제 인간적인 생각은, ㅎ

    자녀분을 위해서는 미쿡에

    님의 헌신을 위해선 한국서 가 딱인데..


    어디서 부르실지...하여간 공백기간이 짧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디선가 부르시면 달려가서..

    계속해서 님의 제자훈련방법?으로 게으른 백성들 부지런하게 만드시길...화이팅 하시길(아드님도)^&^


  • ?
    최종오 2012.06.11 15:25

    제가 글과 실물하고 많이 다르죠?

    격려의 글에 진심이 느껴져서 마음이 흐믓합니다.

     

  • ?
    로산 2012.06.11 13:09

    영주권 없는 교인들 가지고 장난치는 것은

    미국 호주 똑 같네

    교회에서 파당 만들어서 자기 말 안 들으면

    순식간에 고발(?)해서 강제 송환되게하는 교인들


    그런 일 하고도 시침 때는 인간들

    나중에 하늘에서도 지옥으로 강제 송환 될지어다

    에이.....멘...붕


  • ?
    최종오 2012.06.11 15:33

    호주도 그래요?

    외국 생활하다 보면 제일 도움되는 사람도 한국사람이고 제일 방해되는 사람도 한국사람입니다.

    그걸 구분해내기가 참 힘듭니다.

    그냥 겪어본 다음에 알게 되는 경우가 많죠.

     

    제가 숨넘어가게 괴로운 것 중에 하나는 너도 알고 나도 알고 제 삼자도 알고있는 일에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거짓말 하는 사람의 얼굴을 바라보는 겁니다.

    정말 허파에서 바람이 샌다는 말이 뭔지를 확실하게 깨닫게 해주는 사람들입니다.

     

    화도 못냅니다.

    화내면 입에서 거품이 뭉개뭉개 나오면서 쓰러질 것 같아서요.

  • ?
    넝마 2012.06.11 21:18

    최목사님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은 

    일 면식도 없지만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 합니다. 

    세상은 목사님을 알아주지 못해도 

    하나님께서는 기억하고  칭찬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부디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은 변치 마시길...

  • ?
    최종오 2012.06.11 23:15

    세상에 두가지 힘든 일이 있죠.

    1. 사랑하는데 안 사랑하는 척 하기...

    2. 안 사랑하는데 사랑하는 척하기...

     

    저는 첫 번째 거 입니다.

    저는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닌데 사람들이 참 사랑스럽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세상 사람들 사실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진심으로 사랑해주면 적어도 우리보다는 더 진실하게 반응합니다.

     

    제가 세상 사이트에 글 올렸는데 한 사람 정도가 약간 부정적인 답변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침례교회 교인 하나가 나를 적극적으로 변호해 주는 겁니다.

     

    "세월님의 지적이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사막 목사님이 원래 그러십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공과사를 구분 못하시는 분이시고.. 개인적으로 알게 되면.. 남 잘되는 일을 본인 잘되는 일만큼 기뻐하시는 분이란걸 알게 됩니다. 목사님 말씀 대로 본인 가게가 아니시거든요"

    http://cafe.daum.net/ilovelasvegas/5iQ/9182

     

    저는 이 다음에 죽었을 때, 안식일 교인을 사랑한 사람 대신 세상 사람들을 사랑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제가 넝마님이 잘 되시기를 바란다고 하면 그건 말 그대로 진심입니다.

    어쩌시다가 자신에게 넝마라는 닉네임을 지어주셨을까?

    그 멋있는 이름 다 내버려 두고...

    제가 할 수만 있다면 그 마음 속에 들어가 깊은 마음으로 함께 해주고 싶군요.

     

    때로는 사람을 지나치게 사랑하는 제 자신이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 마음이 없다면 저 자신과 제 가족을 좀 더 편안하게 살게 할 수 있을 텐데요.

    어떻게 보면 이기적인 삶을 사는 것도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이 있는 사람에게는 말이죠.

  • ?
    노불 2012.06.12 03:30

    제가 보기에는 어짜 피 떠나야 하는 자리 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떠나면서의 우리의 자세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순종이 제사 보다 낫고라는 말을 인용 하셨는데

    뭐에 순종하는 것이 제사보다 낫다는 말인가 생각해 봐야 합니다.

    교회에 순종하는 것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은 아닙니다.

    분이기에 순종한 것이고 사람에게 순종한 것이 아닐지?

  • ?
    최종오 2012.06.12 05:22

    맞아요.

    세상 말로 더럽고 치사해서 나온 겁니다.

    내가 무슨 그 교회에 사심이라도 있는 것처럼 대하는 거 있잖아요.

    저는 저를 그렇게 보는 것 제일 싫어합니다.

     

    예전에 그런 제 성격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이 와서 이러는 겁니다.

    "최목사님이 돈 욕심이 없다가 갑자기 큰 돈을 타니까 사심이 생긴게 분명합니다.  5000불이 한국 돈으로 얼만지 아십니까?  600만원 입니다, 600만원..."

     

    그래서 제가 그랬죠.

    "앞으로 제 앞에서 한번만 그 얘기 더 하면 그 5000불 다 태워버릴 겁니다."

     

    제가 그곳에서 한 9개월 가까이 일한 것 같습니다.

    그랬더니 급료가 한 5만불이 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내가 그것 안받고 그냥 나와버렸죠.

     

    제가 그때 새로운 사실을 하나 안 건 미국 사람이 돈을 중요시 여기지만 상대방에게 줘야 할 돈은 무슨 일이 있어도 주려고 한다는 것이죠.

    제가 돈을 안받고 떠나는 걸 본 그들이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그 돈을 주려고 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 돈을 결국 받았습니다.

    이것 저것 다 제하고 만 육천 얼만가 보냈더라고요.

    제가 새로 취직한 독립교회로 말이죠.

     

    제가 여자처럼 미주알, 고주알 말 너무 많이 하죠.

    제가 말 없는 사람이라는 거 증명해 드릴까요.

    지난 6년 간 이런 곳에 글 안쓴게 그 증거입니다.

    제가 글 쓴다고 전 합회적(?)으로 저를 얼마나 힘들게 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한 6년간 안 쓴 겁니다.

    그랬다고 살려주는 것도 없더라고요.

    조용히 죽는 것 외엔 아무 것도 없죠.

     

    지금도 조금이라도 제가 살아나려고 얼마나 그 싹을 죽이려고 발버둥치는지 모릅니다.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말이죠.

    증거도 잘 안 남기면서요.

     

    기관화(institutionalization) 된 세상에 익숙해진 사람들...

    무섭습니다.

     

    하지만 제게는 선택이 없습니다.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저의 운명은 바뀌지 않을 테니까요.

    이제부턴 말을 많이 하는 모드로 변했습니다,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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