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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골프를 좋아합니다. gray zone이 없으니까요. 홀에 들어가면 들어간 것이고 안들어가면 않들어간 것입니다. 죄송하지만 여기서 gray zone은 없습니다. 다음과 같은 환자가 왔을 때 어떻게 처방하시렵니까? 그 처방이 맞는다면 제가 받은 계시가 개떡 계시이고,,김의사님이 처방하지 못하시고 항복하신다면 제가 받은 계시가 진짜 계시이고...ㅎㅎㅎㅎ




이제는 저의 얘기를 이어나가겠습니다. 다음의 글을 쓰면서 적지 않게 두려운 마음이 드는 것은 혹시 이 글이 저의 아픈 얘기만을 늘어놓아 여러분의 동정이나 사고 불쌍한 마음이 들게 하려는 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저는 다음의 글을 쓰면서 조그만치도 여러분의 동정을 원하지 않습니다. 혹시라도 불쌍하다는 마음이 드신다면 염려하지 마십시오. 충분히 혼자서 견디어낸 일입니다.


저도 이렇게까지 하고싶은 생각은 없지만 이렇게 장황하게 상황설명을 해야 제게 일어난 일이 일상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기적의 한 과정이며 계시의 수단이라는 사실을 여러분들이 쉽게 이해하지 않을까 하는 조그만 바램에서 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문제들이 인간의 상식으로 해결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더 이상 이 글을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이 글을 계속 읽으신다면 저가 여러분에게 해 드리는 얘기가 조금은 이상한 얘기라는 사실을 마음에 두시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저의 통증이 언제부터 시작된 것인지를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대학교에 들어가던 해 1976년 입니다. 그러니까 벌써 35년이 지났군요. 제가 35년간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해석하셔도 좋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공부하느라고 정신이 없어서 이런 증상이 있었는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해 보면 차멀미를 아주 심하게 하는 학생이었다 정도일 것입니다. 아주 건강한 편에 속했습니다. 잔병 치례를 해 본 일도 없고, 중학교 체력장 테스트에서100 미터도 13.4초에 뛰는 준족이었습니다. 운동도 좋아했고 특히 시간만 나면 친구들과 농구를 했습니다.


그러다 대학교에 들어갔는데 등의 어깻죽지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어깨가 탈구된 적이 있었는데 이의 영향이려니, 조금 아프다 낳아지려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점점 통증이 심해져서 똑바로 앉아있기가 불편한 정도까지 되었습니다. 공부를 하거나 도서관에 갈 때에는 등받이 의자 중에서 한 모서리가 각이진 의자가 있는 곳을 택했습니다. 아프면 수시로 등을 뒤로 제껴 그 아픈 부위를 눌러줘야 했으니까요. 눌러주는 강도는 아주 세어야 했습니다. 살살 눌러주어봐야 소용없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왼쪽 목에 이상한 감각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뭔가 누르는 것 같은 아주 좋지 않은 감각이었습니다. 목을 좌우로 빨리 틀어주면 목에서 우두득 소리가 나고 좀 시원해 지는 것 같았지만 이 좋지 않은 감각은 이내 다시 돌아왔습니다. 어느때 부터인가 사람들은 제가 목을 이상하게 움직인다는 사실을 알아채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까지는 견딜만 했습니다.


본격적 게*임이 시작되던 날을 기억합니다. 제가 군에서 전역하는 날이었습니다. 19817월 송정리에서 군용열차를 타고 영등포역까지 왔는데 영등포역에서 내려서는 도저히 견딜 수 없는 두통 때문에 집으로 바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전에도 두통을 경험해 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런 두통은 처음이었습니다. 군용열차에서 담배들을 하도 피워 담배연기 때문이려니 생각하고 약국에 가서 진통제를 사서 먹었습니다. 사리돈이었습니다.


그렇게 하고 학교에 복학을 했는데 같은 두통이 가끔씩 찾아와서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그대로 놔두면 절대로 가라앉지 않고 약을 먹어야만 진정이 되었습니다. 점차로 깨달은 것은 이 두통은 나의 목 통증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목의 불편한 감각이 점차로 증폭되고 이것이 위로 올라가면 영락없이 두통으로 발전했습니다. 그리고 그 두통은 언제나 왼쪽 머리에 한정이 되었습니다. 저의 아픈 목과 같은 쪽이지요. 처음에는 한 2주일에 한 번씩 찾아왔습니다. 그러다 열흘에 한 번, 일 주일에 한 번,,,, 빈도가 증가되었습니다. 물론 그 동안에 많은 방법을 써 보았지요. 뜨거운 찜질도 하고, 침도 맞고, 지압도 받아보고, 한약도 먹고,,물론 병원에도 가 보았지만 의사들은 한결 같이 스트레스에 의한 통증이라고만 말해 버리고 긴장을 완화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의사는 바리움을 처방해 주었는데 그것을 먹어봐도 약간 졸리웁기만 하지 통증완화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저의 통증에 도움이 되는 것은 진통제 사리돈과 그 이후 게보린 정 밖에는 없었습니다. 목의 불편한 감각은 24시간 지속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점차로 터득한 바는 통증의 예후증상이 있는데 이 예후를 잘 파악하고 통증이 시작하기 전에 약을 먹으면 두통이 조절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두통이 생기기 전에 억제하자 하는 정책을 썼지요...그렇게 하면서 견디다 미국에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미국에 와서는 점점더 스트레스를 받게 되었습니다. 영어도 제대로 되지 않는데 두통까지 지니고 공부를 한다는게 참으로 무모한 짓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통의 빈도는 더 증가되어 1990년 쯤에는 거의 이틀에 한 알 정도의 진통제를 먹어야 했습니다. 한국에서 가지고 온 진통제도 다 떨어져서 미국의 진통제를 살펴보았더니 엑스트라 스트렝쓰 엑세드린이 사리돈이나 게보린과 비슷한 성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한 정당 아스피린 250mg, 타일레놀의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 250 mg, 그리고 카페인이 70 mg이지요.


점점 진통제 사용량이 많아져서 1년에 250정 짜리 큰 통을 몇 개씩 사야했습니다. 하루에 한 알에서 하루에 두 알,,,지금으로부터 6년 전에는 하루에 4-5알 까지 증가시켜야 했습니다. 물론 그 동안에 의사도 수 없이 보고 많은 검사도 받아 봤지요. 대부분 의사들의 소견은 스트레스때문에 생기는 통증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신경과 의사는 퇴행성 목관절염이라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돌팔이들 같으니라고..


이 통증은 약을 먹지 않고 그대로 두면 통증 레벨이 9까지 올라가는 심히 견디기 어려운 통증입니다. 약을 먹으면 레벨이 3-4 쯤으로 떨어지지만 통증이 완전히 없어져서 깨끗한 상태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 통증이 수그러지지 않아서 응급실에 들어간 적도 몇 번 있습니다. 몰핀을 주사하기도 하고 편두통약인 이미트렉스를 주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략을 발전시켰습니다. 저의 1차 방어선은 엑세드린입니다..2차 방어선은 편두통 치료제인 트립탄계열의 모세혈관 수축제 애머지 입니다... 3차 방어선은 비코딘이나 옥시토신입니다. 저는 이상하게 비코딘이나 옥시토신을 먹으면 속이 않좋아 지고 토하게 됩니다. 그렇게도 않되면 응급실에 들어가서 몰핀을 맞는 것이지요.


충치를 때운 아말감의 수은 성분이 몸에 나와서 사람을 피곤하게 하고 두통을 일으킨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혹시 제가 그 경우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어려서 단 것을 너무 좋아해서 어금니에 모두 충치가 생겼고 8개나 아말감 땜질을 했습니다. 치과의사에게 가서 상의를 하고 아말감을 모두 긁어냈습니다. 그리고는 플라스틱으로 채웠지요. 그래도 차도가 없었습니다.


동네에 유명하다는 카이로프랙터가 있습니다. 미국 올림픽대표팀 카이로프랙터였고 한국에서 올림픽을 할 때도 갔다는 사람입니다. 갔더니 자기 이런 증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 많이 다루어 봤다고 하면서 자신있게 치료할 듯이 말했습니다. 일 주일에 두 번씩 거의 3달을 다녔습니다. 갈 때 마다 목을 확 돌려서 교정을 시키려고 했습니다. 사실은 말이 교정이지 목을 갑자기 돌려서 목에서 소리가 우두둑 나도록 꺽어주는 것이라고 할까요. 어떤 날은 카이로 프랙터가 제 몸위에 올라가서 자기의 몸무게로 저를 누르고 그런 시술을 하기도 했습니다. 혹여라도 제가 여자였다면 문제가 생길만한 자세였습니다. 그래도 차도가 없어 그만두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프롤로 치료법이라는게 있읍니다. 만성 통증이 있는 부분에 포도당이나 페놀등의 화학약물을 주사하면 통증이 없어진답니다. 보험도 커버되지 않는 시술법인데 혹시나 해서 적지 않은 돈을 주고 이 방법도 써 보았지만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 동안에 침도 배워서 반 침쟁이는 되었습니다. (오해 없으시기를,,저를 제외하고는 저의 집사람에게 한 번, 아이에게 몇 번 놓은 것 이외에는 없으니 의료법에는 걸리지 않을 듯) 풍지에 침을 놓는데 내가 눌러서 한치 이상씩 들어가게 놓습니다. 효과는 별로입니다. 물론 용하다는 침쟁이에게도 많이 맞아봤는데 그 효과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통증 전문 병원에 갔더니 두 개의 방법을 권했습니다. 첫 번째는 에피듀랄 주사이고 두 번째는 고주파 열처리였습니다.


에피듀랄 주사는 척추의 밑에서 미세관을 삽입해서 척추막과 척추 사이의 에피듀랄이라고 하는 공간에 진통제 혹은 스테로이드 약물을 주입하는 것입니다. 이 시술을 받기로 하고 서류를 작성하는 과정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의사는 내가 작성한 서류를 보더니 엑세드린을 먹느냐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했더니 그렇면 혈액이 응고되지 않아서 수술을 하지 못하니 최소한 2주일간 아스피린이 들어간 약을 먹지 말라는 것입니다. 의사에게 얘기했습니다...'차라리 나를 이 자리에서 죽으라고 하면 죽겠지만 엑세드린을 2주일 동안 끊을 수는 없습니다. 만약 그 약을 먹지 않으면 두통은 두통이거니와 혈압이 엄청나게 올라가서 혈압때문에 죽을 것입니다.' 했더니 그렇다면 자기로서는 시술을 못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포기했습니다.


사실 아스피린이 들어간 약을 20년 이상 먹었더니 몸에 이상한 증상이 있었습니다. 상처가 나면 잘 아물지 않는 것입니다. 피를 뽑아서 유리판에 떨어트려도 잘 응집이 되지 않습니다. 혈소판이 정상 역할을 못하는 것이지요.


고주파 열처리는 (radio frequency thermal ectomy) 통증이 있는 부분에 고주파를 처리해서 열로 신경을 죽이는 시술법입니다. 이 시술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또 문제가 생겼습니다. 통증을 유발하는 정확한 부위를 찾아내기 위해서 먼저 테스트를 해야 합니다. Fluoroscopy X-ray를 비데오로 찍는 기술을 사용해서 통증 유발부위라고 생각되는 곳에 주사바늘로 시험약물을 투여하고 통증의 진행정도를 관찰해야 합니다. 이 테스트를 2 번 했는데 의사는 2번의 결과가 서로 일치하지 않기때문에 자기는 내가 말하는 장소의 신경을 죽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겼지만 의사가 못하겠다는데 어떻게 합니까? 포기했습니다.


이런 긴 기간을 통해 제가 얼마나 신을 원망했는지는 여러분들의 짐작에 맡기겠습니다. 어떤 신앙 좋은 이가 말하더군요. 하늘나라에 가면 자신이 왜 그러한 고통을 받아야 했는지 꼭 물어보겠다고...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착하시군요..저는 하늘나라에 가면 삿대질을 해가며 대들 것입니다. 도대체 내가 무엇을 잘못해서 그런 인생을 살게했냐고..물론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가정적으로나 저보다 훨씬 불행한 사람들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들이 부러웠습니다. 저의 고통과 바꿀 수 있다면 얼마든지 바꾸겠다고 했습니다.


몇 명 암으로 세상을 뜨는 가까운 사람들을 보며 차라리 그들이 부러웠습니다. 그들의 고통은 단기간에 끝이 났으니까요. 하늘을 보며 무수하게 따졌습니다. 차마 나는 못 끝내겠으니 당신이 끝내달라고 울부짖었습니다. 이 통증을 실감하지 못하시는 분들은 10여년 전 뉴욕에서 한국 여성이 자살한 사건을 상기하시기 바랍니다. 뉴욕 인근에서 상당히 활발한 활동을 하던 분이고 저명인사였습니다. 그런데 자살했습니다. 그러면서 남긴 유서에 “도저히 이 통증을 견딜수 없어서 끝냅니다. 죄송합니다..혹시 저를 동정하는 분들이 있다면 아직 장성하지 않은 저의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십시오” 저는 그 기사를 읽으면서 울었습니다. 그 분의 통증을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다 2006년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신경외과 의사를 만났는데 이제 막 트레이닝을 끝낸 젊은 사람이었습니다. 저의 MRI, X-ray사진들을 보더니 대뜸 OPLL 이라는 병에 대해서 들어봤냐는 것입니다. 그때까지 어떤 의사도 제게 이런 병명을 말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 의사는 자기가 보기에는 OPLL이 거의 틀림이 없다는 것입니다. 많은 미국 의사들이 이를 진단하지 못한 이유는 이 병이 서양사람들에게는 거의 없고 동양인 중에서도 동북아시아 즉, 북중국, 한국, 일본 사람들에게만 일어나는 병이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검사를 더했고 OPLL이라는 최종 진단을 내렸습니다. OPLLossification of posterior longitudinal ligament 즉 한국말로 후종인대 석화증이라는 병입니다.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병한다고 짐작되고 동북아 남자 1% 정도가 이 증상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저는 그 중에서도 아주 심한 경우에 속하겠지요.


의사는 수술을 하자고 했습니다. 수술법은 뒤의 척추를 덮고있는 덮개뼈를 자르고 플라스틱 지지대를 넣어서 척추의 공간을 넓히는 방법입니다. 2번째 덮개뼈 부터 6번째 덮개뼈까지 5개를 넓히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수술 날짜를 잡았습니다. 200646. 그런데 2가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첫 번째 문제는 아스피린입니다. 이 의사도 아스피린을 더 이상 먹지말고 견디라는 것입니다. 2주동안 참지 못하겠으면 최소한 1주일이라도 참아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쉽게보일 이 일도 제게는 쉬운일이 아니었습니다. 생명을 걸어야 하는 일입니다. 그 때 저는 하루 5정 정도의 엑세드린을 먹고있었습니다. 사실은 갈 때까지 간 것입니다. 이걸 먹고나면 속이 울렁거리고 토할 것 같습니다. 조금더 지속하면 콩팥이 망가지리란 사실은 제가 너무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혈압약을 먹으면서 참아보려 했지만 도저히 참을 수 없었습니다.


두 번째 문제는 과연 나의 두통이 OPLL때문에 생기는가 하는데 대한 의문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많은 의학 논문들을 찾아보았는데 OPLL의 증상은 손, 발의 신경이 마비된다든지, 신경과 관련된 증상들이지 저처럼 두통을 일으킨다는 보고는 거의 없었습니다. 수술을 해서 고쳐진다는 확신만 있다면야 무슨 수를 써서라도 수술을 해 보겠지만 확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수술하기 10일 전에 수술을 하지 못하겠다고 통고를 하고 수술을 취소했습니다.


자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 ?
    유재춘 2011.07.06 13:23

    강철호님의 글에 heart-felt thanks를 표합니다.

     

    강도, 정도, 증상, 특징은 어느정도 다르다 할 수있을지 모르지만 유사한 고통을 평생 겪어왔고 지금도 겪고있고

    앞으로도 감내해야 할 것이 분명한 사람중 한 명으로 님께서 토해내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에 와 맺힘니다.

     

     님에게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이 꼭 함께하기를 기도합니다.

     

  • ?
    로산 2011.07.06 13:35

    그렇게 아프면서 살아간다는 게 신기합니다

    그것도 지극히 정상적인 정신으로 말입니다

    나도 1년이상 수면제 먹는데

    지난 주에 병원에 가서 수면제를 끊겠다고

    갈켜 달라고 했습니다

    그놈을 먹고 나니 머리에서 소리가 나는 겁니다

     

    평생 통증을 모르고 살아오다가 늙으막에 이런 꼴을 당하니

    그놈의 웽웽거리는 소리가 얼마나 기분을 상하게 하는지 말입니다

     

    머리에서 나오는 통증이라면

    나는 의사도 아니고 한의사도 아니지만

    전에 중국에서 칼침이란 것을 시술하는 것을 봤습니다

    침 끝에 지국히 작은 칼이 붙어 있는게

    그 칼로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을 잘라버리는 겁니다

    같이 간 목사님이 한 번 시술 받았는데 나중에는 통증이 그대로라 하는데

    계속해서 그 부분을 정리하면 낫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도움이 될거라고 적는 것을 아닙니다

    이렇게 하는 의술도 있다고 말하는 것 뿐입니다

    큰 수술하지 않고 머리에서 내려오는 불필요한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만 잘라버리는 것입니다

    나도 잘 모릅니다

    나도 통증 클리닉을 자주 찾는 편이어서

    의사들이 얼마나 엉터리가 많은지 병에 대하여 아는 것도 없으면서

    의사하고 있는지 고생하면서 배운겁니다

     

    기관지가 좋지 않아서 이비인후과를 찾으면 좋다기에

    갔습니다

    2달을 약먹고 죽을 뻔 했습니다

    내과에 가서 3일만에 나았는데 진짜 개고생했습니다

    그 덕분에 전립선까지 베려서 지금도고생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일을 앓다보면 의사보다 낫다고 하더군요

    강철호님도 그방면에서는 어떤 의사보다 더 잘 아는 전문의일 겁니다

    그런 병을 그렇게 오래 진료해 본 의사가 없기 때문입니다 

    괜히 김주영님에게 묻지 마시고 그 방면의 전문의를 찾으십시오

    한국이나 중국쪽에서 근무하는 의사가 더 많은 임상경험을 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리해 보시지요

  • ?
    김주영 2011.07.06 15:06

    엄청나게 아프셨군요.

    그런데 내릴 처방이 있다면 이 몸이 여기 이러고 있겠습니까? ㅎㅎㅎ

    그냥 하시고 싶은 말씀을 계속 하십시오. 

    흥미진진하게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 ?
    지경야인 2011.07.06 15:51

    명의라도 못고치는 병이 있고 돌파리라도 신기하게 고치는 병이 있는데

    이야기를 듣고보니 몇년전 어느 분의 증상과 비슷하여

    도움이 되었던 기억이 새로워서 이야기 드립니다

    어깨가 어느쪽인지 묻고싶고요(아마 왼쪽이지 싶은데)

    특히 아프던 부위가 견갑골 옆이 아니었었는지

     흉추 2,3,4번 미세한 탈구가 의심되고요

    경추부위의 뒷목근육들이 뭉쳐있을 가능성이 농후하군요

    반듯이 앉은 자세에서 왼쪽 어깨가 더 낮은지 보시길 바랍니다

    방법은 지속적으로 정성스럽게 마사지를 부인께 해달라고 하시면 좋겠네요

    몇년은 해야 할겁니다

    몇번에 좋아지진 않을테니까요

    추천해드리고 싶은 방법 이 있는데

    봉침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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