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속에 그들이 있다
그 모습이 탐나 나도
그 속으로 걸어 들어가 보았다
그러자 풍경이 사라져버렸다
풍경은, 내가 그 곳을
다만 멀리서
바라다 보는 것
그 속으로 걸어 들어가 사라진
나의 풍경, 이제 나도 누군가의
턱없이 아름다운 풍경이 된 것일까
먼 곳에서 바라다보면
저리도록 아름다워
몰래 한숨짓던 그 것
그랬을 것이다
흉터투성이 내 살이도 그렇게
풍경 밖 그대에겐 가슴 허물어지는
탐나는 행복인적이 있었을 것이다,
가질 수 없어 더욱 간절했던
그런 슬픔인 적도 있었을 것이다
속이려한 것은 아니었지만
속이고만, 내가 만든 나의 풍경
누군가의 헛된
허망한 꿈인 적이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