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5.11.26 19:28

폭력의 원조

조회 수 8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또다시 민주노총을 침탈한 박근혜 정권을 강력히 규탄한다


서울지방경찰청이 오늘(11월 21일) 아침 민주노총 본부와 금속노조 등 민주노총 산하 노조 사무실 여덟 곳을 침탈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민주노총 본부, 민주노총 서울본부, 금속노조, 금속노조 서울지부, 건설연맹, 건설노조, 플랜트노조, 공공운수노조)

11월 14일 민중총궐기 집회의 불법 폭력 행위를 색출하겠다고 한다. 압수수색 작업에만 경찰 6백90명이 투입됐고, 이 작업을 ‘보호’할 무장 경력만 23개 부대 1천8백40명이 동원됐다.


경찰은 이미 당일 집회 건으로 7명을 구속했고,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 등도 체포·구속하려고 전담반을 편성했다. 집회 주최 단체인 민중총궐기본부 소속 단체 46곳의 대표자와 민주노총 이영주 사무총장 등에게도 소환장을 보냈다.


그러나 14일 민중총궐기는 노동시장 구조 개악에 반대하고 민중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는 정당한 집회였다. 오히려 이날 폭력의 주인공은 일대 교통을 모두 마비시킬 정도로 거대한 차벽을 쳐 평화행진을 가로막고는 폭력 진압을 자행한 경찰이다.


유독한 화학 약품을 탄 물대포를 고압으로 수십만 톤 직사해 사람들을 다치게 하고 급기야 농민 한 분을 사경에 이르게 한 자들이 폭력 근절 운운하는 것은 가증스럽기 짝이 없는 일이다. 경찰은 심지어 부상자를 실어 나르려는 구급차에까지 직사 물대포를 쏴댔다.


사과는커녕 이런 ‘살인 진압’을 정당화하려고 여당 국회의원이란 자들은 ‘시위 참가자가 때려서 농민이 사경에 이르렀다’거나 ‘ISIS를 척결하듯이 불법시위를 척결해야 한다’는 황당한 거짓부렁과 반인륜·반민주적 막말도 서슴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늘 박근혜 정부가 민주노조운동의 센터인 민주노총 본부와 금속노조, 공공운수노조 등 민주노총의 핵심 노조들을 동시에 침탈해 노동운동을 모욕한 의도는 명백하다. 살인 진압의 책임을 모면할 빌미를 만들고, “노동개혁”을 관철하기 위해 향후 민주노총에게 공안 탄압도 불사하겠다는 사전 견제구를 날린 것이기도 하다.


아니나 다를까, 압수수색영장에는 11월 총궐기 집회만이 아니라 지난 4월의 세월호 1주기 시위들, 5월 1일 노동절, 9.23 총파업 집회 등이 모두 포함됐다고 한다. 모두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에 참가자들이 완강히 저항한 집회들이다. 결국 얼음깨기 퍼포먼스에 쓴 해머 따위를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가져갔다고 한다.


한편, 박근혜 정권의 이런 히스테리의 배경에는 경제 위기가 심각해지는 상황이 놓여 있다. 기업주들의 이윤을 보호하려면 노동계급에게 위기의 고통을 전가해야 한다. 노골적으로 특권층을 대변해 온 정부가 벌이는 고통전가가 노동계급 대중에게서 지지를 받을 리 없다.


마땅한 ‘당근’이 없는 박근혜 정권이 지금 ‘채찍’과 대중을 이간질할 희생양 삼기(마녀사냥)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결국 정권의 성마른 민주노총 침탈은 박근혜 정권의 필사적인 야비함과 초조함을 동시에 드러냈다. 노동운동도 즉각적인 항의를 해야 한다.

무엇보다 박근혜의 핵심 목적인 “노동개혁”에 맞서 민주노총이 실질적인 파업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노동자연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0401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6649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3664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5451
14825 풍산교회와 김주영님이 참조할 말씀 3 이슬 2013.06.17 1451
14824 풍산교회가 착각하는 것. 1 네이버뉴스 2013.08.12 1918
14823 풍산교회 교인들이 꼭 알아야 할 말씀.... 16 이슬 2013.06.15 1870
14822 풍경 2 fallbaram 2013.12.17 1431
14821 품성의 완전. 1 ... 2014.07.30 668
14820 풀만 먹어도 맛있다? 2 나그네 2012.06.10 2484
14819 푸틴이 미국과 유럽을 향해 겁주네요 ! 배달원 2014.08.30 567
14818 푸틴 국제질서 파괴...러시아 5년내 파산 6 시사인 2014.04.18 879
14817 푸틴 "美, 시리아 공습하지 마라" NYT 기고 5 모퉁이 돌 2013.09.12 1483
14816 푸른산 푸른강님께... 8 student 2013.08.15 1775
14815 푸른 눈의 목격자. 1 쿠키통 2016.05.08 79
14814 표현의 자유 어디까지인가? 무참히 댓글 사냥하는 사람들 6 무심 2014.09.22 512
14813 표현을 제대로 하면 오해 할 일도, 곡해 할 일도 없습니다. 믿음과행함 2014.09.25 486
14812 표현은 자유지만 그 자유는 지켜야 할 의무도 있다 8 로산 2012.10.07 1652
14811 표층신앙과 심층신앙 깨달음 2014.11.23 484
14810 표창원의 일갈. 일갈 2015.01.11 365
14809 표창원 씨의 이상한 이중 잣대. 5 아리송 2013.07.08 1498
14808 표창원 명연설 사드가 들어오기전 성주군민 여러분들은 강정마을 밀양 세월호 등 그들의 편에 서 있었는가 구속주 2016.08.09 75
14807 표창원 “경찰 허위발표로 당선…朴대통령 사퇴해야” 닉슨 2013.06.15 1481
14806 표창원 “경찰 허위발표로 당선…朴대통령 사퇴해야” 8 닉슨 2013.06.27 1673
14805 표창원 ‘국정원 게이트’ 청원 7만 명 돌파 닉슨 2013.06.16 1427
14804 표창원 "安측 '이승만 국부 발언'은 수구 우파 수구똘만이들 2016.01.14 86
14803 표창원 8 보라매 2013.01.04 1518
14802 표절을 문학적 차용이라는 용감(무식,무지)한 주장. 3 猪眼觀之卽猪 2015.05.04 830
14801 표절과 저작의 차이 2 로산 2011.09.17 1857
14800 표적중의 표적 : 30년, 3년, 3일, 3000년 김운혁 2015.07.21 155
14799 표적중의 표적 4 fallbaram 2015.07.20 271
14798 표적을 구하는 교회에게... 3 고바우 2011.09.26 1741
14797 표만 되면 영혼이라도 팔겠다던 후보들..... 당선자의 앞으로 5년이 걱정됩니다 로산 2012.12.18 1192
14796 폴로렌즈사모님을 도와주세요 file 선한사마리아 2014.07.30 653
14795 폴 라이언의 흑심 (폴 크루그만) 강철호 2012.09.06 2504
14794 폭발적인 전도방법? 2 남산십자가 2014.05.03 864
14793 폭로, 노벨재단/김대중 노벨상 로비로 받은거 그립고애통한 2014.07.01 1064
» 폭력의 원조 김원일 2015.11.26 85
14791 폭 설 21 바다 2010.12.26 2472
14790 포로생활 하주민 2015.06.10 132
14789 포도즙이 포도주가 되고 그리고 옷과 신발은 새롭게 공급받았다 로산 2013.03.05 3524
14788 포도주나 막걸리나 그런데 요즘은 마시는 것도 국제적이다 로산 2013.03.03 3222
14787 포도주 그까지것 맛도 없는것이. 1 박희관 2013.03.03 2989
14786 폐지줍는 독립운동가 아들. 1 삼일절 2013.03.01 2520
14785 평화의 연찬회를 주체하시는 분들께 4 김균 2014.10.12 553
14784 평화의 연찬과 관련하여 제가 드리는 답변(조재경)...펌글(카스다) 1 좌파타령 2014.10.12 628
14783 평화의 연찬강사가 조재경 목사라니..... 이런 세상에!!! 7 피노키오 2014.10.10 568
14782 평화의 연찬 제78회 : 2013년 9월 7일(토)]‘우리 역사 속에 나타난 선비들의 책임과 의무’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3.09.05 1624
14781 평화의 연찬 제62회 : 2013년 5월 18일(토)] ‘중국동포 첼리스트 꿈을 이야기 한다’박문광 청년 (중국조선족교회)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3.05.17 1712
14780 평화의 사도 교황에게 부탁드립니다. 4 닉네임 2014.10.15 493
14779 평화의 사도 교황 프란치스코의 전쟁 선전포고 현미 2015.05.11 166
14778 평화의 멀때 1 바이블 2010.12.17 2330
14777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 '사단법인 평화교류협의회'에서 여러분께 드리는 선물입니다 4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3.01.19 2866
14776 평화교류협의회님! 이런 분을 평화연찬회 강사로 초빙합니까? 5 안식교일베 2014.10.11 499
14775 평화교류협의회님 진실을 왜곡하지 마시요! 12 역사의진실 2014.12.05 622
14774 평화교류협의회 총회를 알려드립니다. 2 명지원 2012.02.04 1588
14773 평화 2 행복한고문 2013.03.06 2938
14772 평해황씨(平海黃氏)가문의 정도령(正道靈) 그리고 인천(仁川)의 중구(中區) OO동(OO洞)과 관련 예언 내막의 일부 ...《"해월유록(海月遺錄)에서》 2 현민 2013.02.22 10382
14771 평해황씨(平海黃氏)가문에서의 진인(眞人) 출현에 관한 내용 중 일부...("해월유록"에서...) 1 현민 2013.02.12 3173
14770 평양에서 봉사할 봉사자를 구합니다. 2 (사)평화교류협의회 2014.06.08 1043
14769 평안도에서 나는 질 좋은 담배ㅡ가 드리는 말씀. 3 西草타운 2012.05.10 3062
14768 평신도와 목회자의 구별법-재림마을에서 6 로산 2010.12.22 2784
14767 평신도목사 제도에 대하여 스승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X수작 하지마!!! 3 file 흰까치 2012.07.24 3078
14766 평신도도 목사 된다 2 나그네 2012.07.19 2336
14765 평신도가 생각하는 목사의 자질 (2)--민감한 귀 4 노을 2010.11.28 4004
14764 평신도가 대총회장 테드윌슨에게. 1 테드 2013.11.06 1927
14763 평신도 목사제도의 허와 실 4 로산 2012.07.20 2974
14762 평신도 목사제도를 시행하자 로산 2011.03.02 1671
14761 평신도 목사 그리고 카사노바 1 로산 2012.07.21 2763
14760 평생직업 2 행복한고문 2013.03.28 2638
14759 평생을 앉은뱅이로 살 뻔 했다. 1 임용 2015.02.26 371
14758 평생을 교회에 헌신한 자들의 고백이.. 1 노알라 2013.06.04 2118
14757 평범함의 중요성 하주민 2015.06.26 181
14756 평범한 아내의 결단. 평범한 아내 2014.05.05 708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