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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사단법인 평화교류협의회입니다.


2014년 10월 11일(토)  제 135회 '평화의 연찬' 강사인 조재경 목사님(많은 분들이 목사가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은퇴목사'가 아니라고도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전에 강사 소개에 '목사'라는 호칭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는 '목사'라는 호칭을 붙이겠습니다.)의 강사 선정에 대한 논란이 뜨겁습니다. 이에 사단법인 평화교류협의회(www.cpckorea.org)는 숙의 끝에 이에 대한 해명의 글을 발표하기로 결정하고 이에 회원 여러분과 네티즌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사단법인 평화교류협의회의 설립 목적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사단법인 평화교류협의회(www.cpckorea.org)는 우리 사회의 반평화문화에 대한 인식을 회원들과 우리 공동체에 확산시키고, 북한주민을 직접적으로 돕는 일에 앞장서고자 설립된 NGO단체입니다.


우리 (사)평화교류협의회 회원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이하 재림교회) 신자를 주축 멤버로 구성하였지만, 비종교인을 비롯하여 타교파인들의 참여 등 경계를 넘어 모든 이들과 '평화의 이름으로', '예수의 이름으로' 화합을 하고자 하는 입장입니다.


재림교회는 작다고 하면 작은 신앙공동체입니다. 작은 신앙공동체의 일반적 특성, 즉 교단의 운영이나 구성원들의 특성은 일반 서점에서 볼 수 있는 조직의 특성과 운영 관련 기본적인 서적을 훑어보아도 잘 알 수 있습니다. 우리 교단은 그 특성에 의해 파악을 하여도 분석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이라는 사회에서 진공상태로 재림교인으로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해외에 사시는 분들께서도 그 사회문화와 동떨어져서 살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우리의 지향은 위와 같이 단순 명쾌합니다. 우리의 가정, 우리의 학교, 우리의 교회, 우리가 사는 지역사회와 우리나라, 그리고 아시아를 넘어 온 인류까지, 우리가 사는 이 세상 끝날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의 정신'을 전하고, 그렇게 살고자 하는 삶의 방법을 배우고 함께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가까이 오사 성을 보시고 우시며 이르시되 너도 오늘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더라면 좋을 뻔하였거니와 지금 네 눈에 숨겨졌도다”(눅 19:41-42)




사단법인 평화교류협의회의 '평화의 연찬'은 모든 분들께 열려있습니다. '평화의 연찬'에는 좌도 우도 없습니다. 

그것이 연찬이고 우리 공동체를 발전시킵니다. 

'개인의 의식은 필히 사회적 현상으로 나타나며, 그것이 그 공동체의 현재 모습이요 정체성'입니다.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약한 한국 사회'의 모든 사람들에게, 

우리는 그 모든 분들께 열려있습니다. 그게 예수의 정신입니다. 



민초스다(www.minchosda.com)의 게시판에 이번 연찬의 강사와 관련하여 올라온 비판 글에 

지경야인이라는 네티즌이 올린 답변입니다. 이것이 저희들의 입장입니다.  



"그래서 연찬입니다.
연찬은 혼자 발표하지 않고
질문과 답변이 있습니다.
일방적인 발표는 없습니다.

좌의 소리도
우의 소리도
중도의 소리도 들을 수 있는 곳이
평화교류여야 합니다."





우리 공동체, 개인의 경험을 넘어 예수의 평화정신을 보다 잘 이해할 필요 있어


위의 성경절은 비단 예수 그리스도 당시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우리에게 예수께서 "너희가 아직 평화의 개념을 알지 못하는구나"라고 하신다면 어떤 면에서 우리는 부족한 점이 있을까요? 여기에 대하여 재림교회는 고민하지 않는다고들 이야기합니다. 선교를 위한 정책이 무수히 나오지만, 바로 이 하나의 기본적이고도 원칙적인 하나에 대한 깨달음이 적어 근본적인 전환을 이루지 못한다고들 이야기합니다. 


어제 2014년 10월 11일 토요일 오후 4시, 사단법인 평화교류협의회는 제135회 평화의 연찬을 진행하였습니다. 강사는 미국 LA에 사시는 전직 조재경 목사님입니다. 조재경 목사님께서 www.kasda.com에 올리시는 글과 그분의 글과 그분에 대한 네티즌들의 일반적인 인식은 널리 알려진 바입니다. 성경을 많이 연구하시고 예언의 신 관련 소프트웨어에서 '검색어'로 말씀을 찾아 여러 게시판에 올리셔서 많은 분들에게 경성케하시고 또한 반감을 사시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조재경 목사님은 특히 (사)평화교류협의회에 대하여 비판의 글을 쓰시고, 개인에게도 비판이라고 하기보다는 비난에 가까운 글을 쓰시기도 하셨습니다. 


그러나 74세의 노인이시고, 어떤 분은 목사, 어떤 분은 장로로 부르시기도 하셔서 좀 특이한 경력을 가지고 계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조재경 목사님께서 '평화의 연찬'에 찾아오셨습니다


2014년 10월 4일(토) 평화의 연찬에 조재경 목사님께서 평화의 연찬이 진행되는 자리에 찾아오셨습니다. (사)평화교류협의회에 대하여 카스다(www.kasda.com)에 글을 올려 직접 비난도 여러 번  하시고, 회원 개인이 올린 글에 비난의 댓글을 올리신 적도 있었고, 그 비난이 일반적으로 상식에 기초하거나 합리적으로 보이지 않는 것이었지만, 그 댓글에 자세한 해명과 함께 한 번 찾아오시면 맛있는 식사를 대접해드리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직접 찾아오셔서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조재경 목사님은 먼 거리를 비행기로 날아오셔서 그런지, 초청 강사가 특강을 하는 내내 45도 각도로 몸을 가누시면서 거의 내내 주무셨습니다. 맨 앞자리에서 주무시는 목사님의 모습에 대하여 조 목사님이 돌아가신 후 여행으로 무척 피곤하셨던 모양이라고 하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날 조재경 목사님은 동행하신 분과 약속이 있으셔서 순서가 끝나고 식사를 하시지 않고 돌아가셨습니다.


2014년 10월 7일(화) 전화를 드렸는데 사모님이 받으셨고 "카스다에 올라온 평화교류협의회와 회원의 글에 조재경 목사님께서 댓글을 쓰셔서 저도 답글에 한국에 한 번 오시면 식사를 대접해드리겠다고 썼었는데, 지난 주에 '평화의 연찬'이라는 행사에 찾아오셔서 전화번호를 여쭙고 식사를 대접해드리고자 이렇게 전화를 드렸다"고 말씀드렸습니다. 2014년 10월 10일(금) 오후 (사)평화교류협의회 회원 5명과 함께  오전 11시 30분에 만났는데, 식사를 벌써 하셨다고 하시면서 식사모임인지 모르셨다고 하셨습니다. 어느 분께서 "한국에서 11시 30분에 만나자고 하는 것은 점심식사를 하자는 뜻인데... 국물이라도 드셨으면 좋겠다"고 웃으면서 말씀하셨습니다. 그 자리에서 조재경 목사님이 어떤 분인지, 많은 분들이 알고 있으신 것과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어떤 목회 경험이 있는지, 이민을 가신 이유 등을 여쭙고, 여러 대화 속에 '평화의 연찬'에 강사로 초청하고자 하는 뜻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조재경 목사님께서 바라보시는 사회나 북한에 대한 인식을 직접 듣고 싶어서 여러 말씀을 나누시는데 맥락없이 갑자기 "좌파는 모두 불효자다. 국가에 대하여 데모나 하고 그렇게 따지는 정신이 부모에게도 따지고 불순종하는 정신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하셔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셨습니다. 또한 참석한 방송통신대학교 학생 회원이 "2014년 1~6월 사이에 있은 대한민국의 사건 사고 중에 하나를 선택하여 그 사건에 대하여 분석하여 쓰"라고 하는 과제가 있는데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 지를 저에게 물었는데, 조갑제닷컴(chogabje.com)을 들어가보라고 손수 영어로 웹싸이트 주소를 써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여러 대화를 나누는데 역시 조재경 목사님은 다른 분들과의 대화에 수긍하시고 인정하시는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종북, 빨갱이라는 단어가 우리 사회에 정치적으로 이용당할 수 있는 단어라는 것, 신자들 사이에 이런 단어를 사용할 때 상대가 상처받을 수도 있다는 것, 이러한 단어 사용으로 인해 조 목사님의 메시지가 왜곡될 수도 있다는 것 등에 대하여 자세히 대화를 나누었는데 앞으로 종북이나 빨갱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다음날 있을 평화의 연찬에서 순서를 써주시기를 요청드렸습니다. 제목을 무엇으로 정하실 지 여쭈니 "末世 사회혼란의 진정한 원인은 무엇인가?"로 하시겠다고 직접 종이에 쓰셨습니다. '진정한'이란 글자가 뭔가 나름 메시지가 있을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대강 어떤 내용으로 말씀을 해주실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부절제>품성문제(과학자들의 말), 어린 시절의 식사 → 먹는 문제, (줄 바꿔서) 이혼률 증가, 범죄 증가"라고 써주셨습니다. 평화의 연찬 소개글에 '은퇴목사'라는 단어의 사용에 대하여 부담을 가지셔서 이는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하였으나, '전직 목사' 또는 '장로' 그 어떤 명칭이 마땅히 적당하다고 여겨지질 않아 '은퇴목사'라는 단어를 사용하였습니다. 신자들에게 다니엘 계시록을 가르치시던 경험도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조 목사님의 시각을 통하여 우리 사회의 문제에 대하여 성경과 예언의 신을 통한 종합적인 문제 진단도 들을 수 있겠다는 판단을 할 수도 있는 여지가 있었습니다. 나름 이러한 연찬 모임에서 설령 어떤 말씀을 하셔도 조 목사님의 손으로 직접 '사회혼란'이라는 단어를 써주셨기 때문에 강의와 질의응답을 통하여 우리도 배우고, 조 목사님도 우리의 의견을 통하여 함께 나누실 그 무엇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성경과 예언의 신을 연구하시는 그 시각과 열정으로 인류역사의 마지막 분단국가의 국민으로로 살아가는 우리 국민들과 한국 사회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그 어떤 면에서 얻을 것이 있으리라고 보았으며, 결국은 '보편성'과 '상식'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었습니다.




맨처음에 주셨던 제목이 달라진 이유


조재경 목사님께서는 평화의 연찬의 말씀을 시작하시면서 "(인터넷으로 봤는데) 제목을 그럴듯하게 바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말세'라는 표현과 노령의 전직 목회를 하셨던 분이 말씀하신 좀 투박한 제목을 그대로 올리기보다 같은 맥락의 뜻을 전하는 문장으로서 “종말론의 관점에서 바라본 사회혼란의 원인과 대책”  이라는 제목으로 바꿔드렸습니다. 일선 목회 현장에서 신자들을 대상으로 신앙을 하시던 분이라, 이런 경우에 누구나 '말세라는 단어의 사용은 교회가 아닌 '평화의 연찬'과 같은 모임에서는 주제를 드러내는 데에 있어서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참석자들에게 인식의 한계 또는 거부감을 줄 수도 있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사모님과 동행, 성경 계시록 강의만 하시다


조재경 목사님은 평화의 연찬의 장소로 사모님과 함께 오셨습니다. 사모님은 조재경 목사님의 말씀의 대변인처럼 여러 질문에 조 목사님을 대신하여 적극적이고도 예모있게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성경 강의 시작 후, 칠판에 판서를 하시며 성경을 가르치시고 주제를 다뤄주십사 하는 요청 속에 급기야 잠이 든 회원이 있었고, 조 목사님은 그 회원에게 조금 핀잔을 주셨습니다. 


1부 명지원 교수의 발표가 끝나고, 2부에 조재경 목사님께서 말씀을 시작하셨습니다. 성경책 페이지마다 수많은 형광펜과 볼펜으로 작성한 관주 성경절, 크고 작은 메모장들이 성경을 매우 두텁게 보이게 만든 성경책을 꺼내셔서 우리 회원들은 존경의 마음으로 감탄하고 휴대폰으로 촬영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조재경 목사님께서는 제목과는 닫리 계시록 강의를 하셨습니다. 칠판에 판서를 하시며 요한계시록 10, 11...장의 내용을 일부 내용을 다루시면서 조 목사님은 말씀 중에 "이야기하려는 방향과는 다른 방향으로 간다"는 말씀을 거듭 반복하셨는데, 성경 강의가 계속되어 우리도 "목사님, 말씀하시려는 주제의 말씀으로 들어가 주시"도록 수 차례 말씀을 드렸지만, 조 목사님은 계속 성경의 내용만 말씀하셨습니다. 마치 오래 전에 교회에서 일반신자들에게 예언서를 가르치셨던 때와 같이 요한계시록 10장, 11장...의 내용에 대하여 대답해보라고 질문을 반복하셨는데 전반적인 침묵 속에 "그것도 모르냐, 교회 목사들이 문제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급기야 잠이 든 회원이 있었는데, 조 목사님은 그 회원에게 조금 핀잔을 주셨습니다. 더이상 아무 말씀도 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사모님은 선약이 있으셔서 먼저 떠나셨습니다. 행사 장소가 있었던 곳의 정문까지 모셔다 드렸습니다. 모셔다 드리는 중에 목사님 앞에서 잠이 든 회원으로 인해 좀 미안한 마음이 들어 지난 주에 조 목사님께서 여독 때문인지 강사 선생님 앞에서 잠이 드셨는데, 아까 졸았던 분께는 뭐라 하시더라라고 가볍게 웃자고 말씀 드렸습니다. 조 목사님은 이후 강의에서 우리가 먹는 음식에 설탕이 많이 들어가 해롭다는 말씀은 하셨습니다. 그 설탕이 품성에 영향을 끼친다는 말씀이시겠지요. 성경에 대한 말씀을 많이 하시고, 실제 주제와 관련해서는 거의 말씀이 없으셔서 내심 아쉽기도 하였습니다.




주제 관련 특강이 이루어지지 않은 아쉬움


성경 이외의 자료는 워낙 참고하지 않으시는 분이시고, 워낙 북한에 대하여 관심이 많으셔서 북한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 글을 늘 올리시는 분이기 때문에 조재경 목사님께서 나름 우리 사회의 혼란을 보시는 시각으로 보수적인 시각이나 그 무엇이 있을 것이고, 배울 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으나 조재경 목사님은 오로지 성경만을 생각하시는 분이었습니다. 아마도 생각을 바꾸셔서 목사로서 성경만을 이야기하여야겠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습니다. 조재경 목사님의 연찬 강의 내용의 방향에 대하여 나름 우리 평화의 연찬 운영진의 뜻을 전달하고자 소갯말을 작성하였습니다만, 사회학적 분석이나 또는 성경적 시각에서 이 사회를 분석할 수 있는 그런 접근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없지 않았습니다. 우리 한민족의 고통의 현대사에 대한 통찰과 혜안을 나눌만한 이야기들은 없었지만, 또한 우리 사회와 재림교회가 흘러온 역사에 대하여 곰곰이 되새길 수 있는 연찬이었다고 봅니다. 


결과적으로 주제와 관련된 특강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서 아쉬움을 더합니다. 74세의 고령에 조 목사님께서는 오로지 성경만을 기준으로 하시는 분이셨습니다. 조 목사님의 언어는 성경의 언어였고, 그분이 74성상 쌓아온 그분의 생애의 경험의 언어였습니다. 발표 전날인 10월 10일(금) (사)평화교류협의회 회원들과의 사전모임에서 조 목사님이 발표하신 것처럼 신학교를 다니실 때 3학년 편입 후 공부를 충실히 못하신 것에 대한 아쉬움, 그 아쉬움이 조 목사님의 평생의 성경연구에 대한 열정에 영향을 끼쳤으리라고 봅니다. 




연찬 후의 식사모임


식사 장소로 이동하였으나 목사님은 오후 5시 이후에는 식사를 하지 않으신다고 하면서 식사를 하지 않으셨습니다. 어제 제목을 주실 때 '말세에 사회혼란의 진정한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하셨는데, '진정한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판매되는 모든 음식에 설탕이 들어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좌파는 모두 불효자다. 국가에 대하여 데모나 하고 그렇게 따지는 정신이 부모에게도 따지고 불순종하는 정신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하는 말씀을 혹시 농담으로 하신 것인지, 그러한 말씀이 진정 논리적으로나 과학적으로나 인간적으로 말이 될 수 있는지를 여쭸는데, 진심으로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그래서 "좌파나 데모하는 사람은 부모에게 불순종한다면, 부모에게 불순종하는 사람은 모두 좌파라고 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여쭸는데, 목사님은 대답을 하지 않으시고 "지금 민주당 의원의 3분의 2가 모두 전과자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정리해보면 '야당 사람들은 정부를 비판하니까 다 좌파이고 불효자이다'라는 논리였습니다. 참석자 중 한 분께서 웃으시며 "저의 먼 친척 중에 야당의 ***라는 돌아가신 분이 계셨는데, 그분은 부모에 정성을 다하시고 불효자가 절대 아니셨다"라고 하셨는데, 조재경 목사님은 이런 반응에는 가타부타 말씀을 안 하시고 소위 조 목사님의 사고 테두리 안에 있는 '좌파 냄새'가 나는 사람으로 판단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성경말씀을 하실 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다니엘 계시록의 앞뒤 아귀를 맞추듯 사람과 사회에 대한 인식을 어떤 틀 속에 기계적으로 넣어서 판단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조 목사님이 '민주당' 발언을 한 것 외에, 한 분이 "먼 친척 중에 한 분이 '야당' 인사이나 '불효자가 아니'라는 발언 이외에 그 어떤 정당에 대한 이야기나 정치적인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조 목사님은 수많은 성경연구로 하일라이트되고 메모된 두툼한 성경을 꺼내셔서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로마서 13:1)라는 말씀을 읽으셨고, 이러저러한 대화에 성경책을 가방에서 꺼내셨다가 펼쳐서 읽으시고 넣으셨다가 다시 꺼내시기를 반복하셨습니다.


조 목사님은 카스다에 글을 올리실 때 '좌파', '종북'이나 '빨갱이'라는 단어를 쓰시는데, 신자 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무슨 뜻으로 쓰시는지에 대하여 "북한과 친하고 북한을 찬양하는 사람, 데모하면서 태극기를 짓밟는 사람들"이라고 하셨고, 이에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는데, 대한민국 사람들 중에 그런 사람들이 극소수 있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 대한민국 사람들이 무슨 이익이 있어서 북한과 친하고 북한을 찬양하겠냐고, 그러한 용어를 자주 사용하는 집단이나 사람이 있다면 그러한 용어를 사용해서 정치적인 목적을 달성하려고 하는 것일 수 있다고, 빨갱이란 용어는 해방 후 친일파들이 친일파청산을 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을 비판하는 이들에게 '너 빨갱이지!'라고 공격하며 자신들을 지키는 용어로 사용되기 시작된 용어라고, 카스다에서 조 목사님께서 올리시는 글에 '종북', '빨갱이'라는 표현을 쓰면 목사님께서 올리시는 글의 의미가 훼손될 수도 있고 신자들이나 어떤 이들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 말에 대하여 어제와는 다르게 조 목사님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시면서 "카스다에 잘 올렸다고 어떤 분들은 이메일을 보낸다"고도 하셨습니다. 한 분께서는 조 목사님의 손을 잡으시고 "이민간 분들 중 몇 십년 되신 분들 중에 떠날 당시에 대한민국을 바라보던 시각이 하나도 변하지 않은 분들이 있다"고 하시면서, "한국에서는 찌그락째그락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면서 사회나 교회나 옛날의 시각을 그나마 조금씩 벗어가고 있다."고 하시면서 해외에 계시면서 과도하게 한국 사회를 비난하는 것에 대하여 좀더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말씀하셨습니다. 조재경 목사님은 이 면에 대하여 아주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계신 분이셨습니다. '(사회) 혼란'의 시기에 대한 다니엘 계시록의 예언과 설탕, 좌파, 종북, 빨갱이에 대한 개념을 보면서 조 목사님이 생각하시는 '사회혼란의 원인'이 무엇인가를 대강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평화의 연찬에 대한 회원과 네티즌들의 기대에 부흥코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조 목사님은 원칙에 충실하신 분입니다. 정몽주냐 안두희냐는 '우리들 하기 나름'의 몫도 있습니다. 보편성과 균형성의 문제는 앞으로의 본인의 노력 여부입니다만, 원칙에 날이 선, 선한 목자이십니다. 손잡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만남이었습니다. 우리는 조재경 목사님과 같은 시각을 가지신 분이나 그 어떤 특유의 시각을 가지신 분들의 의견도 귀담아 듣겠습니다. 실로 늘 우리를 비판하시던 분을 모시고 말씀을 듣는다는 것은 쉬운 결정은 아니었습니다. 비판도 비판의 질과 수준이 있다는 말씀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한 발짝 더 나아가야겠다고 판단하였고, 어떤 일이든 양면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조 목사님을 뵙고 말씀을 듣고 하는 모든 과정을 통하여 누구라도 만나서 뜻을 같이 할 수 있는 것의 가능성에 대하여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평화의 연찬' 135회를 거치는 동안 강사에 대하여 이렇게 뜨겁게 반응이 있은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은 우리 사회와 우리 공동체에게 있어서 있어야 할 일이 있는 것 뿐입니다. 우리 사회는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약한 사회'입니다. 개인의 의식은 필연적으로 사회현상으로 나타나고 그 현재의 모습이 '나와 우리'의 모습이며, 우리 사회의 현재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의 모습은 10년 후의 우리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지금 여기(here and now)'에 우리의 모습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150회를 향해 나아가는 사단법인 평화교류협의회의 '평화의 연찬'에 대한 여러분의 눈높이와 수준은 이번 발표로 인해 더욱 우리의 염원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2014년 10월 13일 월요일


   사단법인 평화교류협의회 드림    


  • ?
    표정 2014.10.12 13:26
    글씨가 너무 작아 보기 어렵습니다.
    크기를 바꿔주세요.
  • ?
    친절봉사 2014.10.12 13:39
    이렇게 해보세요. 보통 이렇게들 해요, 음~

    웹브라우저가

    1) 구글 크롬인 경우
    화면 오른쪽 위에 한자로 三(석 삼) 자 모양의 아이콘을 클릭해보세요. '글꼴크기' 메뉴에서 크기를 보시기 편한 것으로 보시면, 글자 크기를 조종하는 것보다 더 크게 보실 수 있으셔서 크게 편하실 거예요.

    2) 익스플로러인 경우
    화면 왼쪽 위에 '보기' 메뉴를 클릭하시고 하위메뉴인 '텍스트 크기'를 클릭하셔서 적당한 크기로 보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4.10.12 14:05
    아래아한글에서 10 크기로 작성하였는데, kasda.com에 올린 글은 크게 보이는데, minchosda.com의 글은 작게 보이네요. 크기를 키웠습니다. 앞으로 글을 올릴 때, 읽으시는 분들 입장에서 이점 고려하겠습니다.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
    김균 2014.10.15 15:30

    마지막으로, '평화의 연찬' 135회를 거치는 동안 강사에 대하여 이렇게 뜨겁게 반응이 있은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잘 했다는 말 아니겠어요?

    이번에 공적을 만났다는 겁니다


    원칙에 충실하신 분이라구요?

    다들 원칙하고 거리가 먼 곳에 산다는 말이군요

    억척도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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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 '출구'에 대하여 8 southern cross 2012.10.28 1032
464 '촛불'이 돌아왔다...청계광장 모인 3000여명, '촛불 점화'........... "정부,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말바꾸기 했다" 성토 국민 주권 2012.05.03 1810
463 '청문회 자해'만 보도한 KBS, 언론 맞습니까 1 무뇌아 2015.12.18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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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 '천황 위해 죽자!' 징병 권유 4 울진 2015.03.23 232
460 '천안함' 측 "상영중단 통보, 민주주의 후퇴" 처남 2013.09.07 1720
459 '천안함' 이승헌 교수, 조선일보 상대로 민·형사소송 제기 - "'흡착물질 조작했다' 발언 안 했는데 했다고 왜곡" know 2011.05.18 2141
458 '참여정부' 때 실시했던 해상재난훈련 'MB정부'부터 6년간 한 번도 안 했다 6년 간 한 번도 안 했다. 단 한 번도...................... 어리석은정부 2014.05.18 600
457 '참 민주와 참 통일의 그날까지...'민족민주열사·희생자 추모제 file 추모제 2016.06.05 23
456 '진중권의 정치다방' 1편 1, 2부, 광고, 2부 예고편 + 진중권의 정치다방 2편 - 김기춘 사퇴반대 ------===>>> www.podbbang.com opinionLEADERs 2014.05.31 992
455 '진보는 선이다' 라고 외친 이 누리꾼에게 4 tears 2013.01.02 1599
454 '지뢰밭' 건드린 미국, 박근혜 이래도 '줄푸세'? 종말이 2014.02.09 1102
453 '죽은 김영삼'이 '산 박근혜' 이겼다 - YS 서거로 브레이크 걸린 역사교과서 국정화 드라이브 2 거름 2015.11.25 186
452 '주로3040에게' (오창준 의사 선생님의 글) 2 정통안식교인 2012.02.28 1425
451 '좌익효수'라 쓰고 '악마'라 읽는다 (사진 버전) 정권 2015.10.25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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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9 '종북논란' 황선 "명예훼손 혐의로 박 대통령 고소" 콘서트 2014.12.21 524
448 '제96주년 3.1운동기념대회'(종로2가 탑골공원 팔각정, 오후 2시) 안내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5.02.28 309
447 '접촉사고 사진 촬영' 이렇게… 경찰이 직접 알려준 방법은? 일상 2015.03.17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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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 '일대일' 김기덕 감독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드리는 고백" 오하늘 2014.05.13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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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 '이석기 사건' : 종북 사냥에 대해 가장 잘 쓴 글 중 하나 김원일 2013.09.0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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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 '우리는 하나'의 안재완 목사와 (사)평화교류협의회 명지원 교수의 '생생' 인터뷰(제2차, 2013년 3월 8일)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3.05.03 2162
432 '우리는 하나'의 안재완 목사와 (사)평화교류협의회 명지원 교수의 '생생' 인터뷰 file (사)평화교류협의회 2012.11.27 2363
431 '우리 엄마 어머니' 이 일을 어찌 할꼬 ..... 2 전용근 2015.05.10 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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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에 대한 조전혁, 권희영, 유시민, 이신철의 토론 - jtbc 방송 예수 2016.04.04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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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 '여기자 성희롱 의혹' 최몽룡 교수 집필진 사퇴 3 집필진 2015.11.06 146
422 '에큐메니안'을 보세요 - 김주영님의 글을 보고 빈배 2011.02.14 1979
421 '언딘(UNDINE)'이 시신을 고의적으로 유기할 수도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데..... ."한시가 급한데…" '언딘 논란' 초래한 대책본부의 '입' 기가막혀 2014.04.29 739
420 '애비 등 어깨 밟고 일어나서 시집간 딸' 전용근 2015.09.13 157
419 '안승윤 강위덕 작품 전시회' 광고 안내문 전용근 2015.05.17 172
418 '안승윤 강위덕 2인전 엿보기 (2) 전용근 2015.06.02 86
417 '안승윤 강위덕 2인전 '엿보기 사진들 전용근 2015.06.02 131
416 '아베 퇴진' 시위 확산에도..지지율 오히려 반등, 왜? 닙뽕 2015.08.31 162
415 '싸구려 은혜'를 온몸으로 거부했던 자 1 믿음 2015.10.16 106
414 '싫으면 싫다고 해 이 바보야' 라고 대장님이 말씀하셨다 5 file 김주영 2015.02.06 497
413 '시위대 폭행 사진 오보' 채널A 기자들, 사측에 사과 요구. [뉴스클립] "채널A 시스템이 만든 참사…세월호 유가족에 사과"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관련 촛불시위 당시의 사진을 세월호 관련 시위 사진이라고 보도" 여론을 돌리려고 고의로 허위 사진 실어 ......... 사진 뒤바뀌게 된 경위 철저히 밝혀야 채널 2015.05.09 355
412 '슬픔'마저 이용하는 전교조 창작 동화 2016.04.09 49
411 '숨쉬는 것은 썩지 않는다' 라는 책을 구합니다 2 조나단 2012.11.11 1576
410 '수학여행 참사' 생존자가 세월호 피해자에게 건네는 편지 1 눈물의편지 2014.04.24 1166
409 '소설쓰기' 와 '산너머 산을 보기' 8 김주영 2014.11.24 630
408 '세퓨 가습기 살균제' 정부가 "유독물질 아니다" 고시 개념무 2016.05.04 28
407 '세월호를 기억하는 시민 네트워크 2 배달원 2014.07.22 508
406 '세월호 영웅' 최혜정·박지영씨 미국서 추모메달받는다 시사 2015.01.22 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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