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에 당선된 박원순의 말 중에서...
"‘서울, 사람이 행복하다’는 시정의 좌표가 될 것입니다. 사람과 복지 중심의 시정이 구현될 것입니다. 여러 번 약속드렸습니다.
제일 먼저 서울시의 따뜻한 예산을 챙기겠습니다. 서민에게는 11월이면 벌써 한 겨울입니다. 취임 즉시 공무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시의원들과 생각을 조율해 따뜻한 겨울의 월동 준비를 하겠습니다.
‘내 삶을 바꾸는 첫 번째 시장’은 커다란 구호가 아닙니다. 시민들의 고단한 삶에 작은 위로와 격려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든 것입니다. 시민들 삶 곳곳의 아픔과 상처를 찾아내는 일부터 시작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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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책인지
이런 말을 읽으면 눈물이 난다.
서민의 월동, 따뜻한 겨울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시장이 되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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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도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하나님의 영광을 빌미로 사람 잡는 교회 되지 말고
사람이 행복한 교회 되었으면 좋겠다.
말하는 사람도 모르는 신학과 예언 풀이와 교리로 주눅들게 하지 않고
저 뭔지도 모르는 미래의 야곱의 환란으로 겁이나 주지 말고
오늘도 현재진행형으로 야곱의 환란을 겪고 있는 백성들의
이 땅의 고단한 삶에 작은 위로와 격려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
영어깨나 해야 폼잡을 수 있는 시대에
혀 안꼬부리고도 위로와 치유의 말을 잘 할 수 있는 교회,
무슨 천재 법관이니 뭐시기니 하는 사람 불러다가 선전하려하지 않고
입에서 입으로, 가슴에서 가슴으로 진실되게 전해지는
선한 이웃인 그런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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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장의 당선을 멀리서나마 축하하며...
말이나 글은,
듣고 읽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
그런 말과 글 (책)로,
포장하고, 표현할 수 있답니다.
"아름다운 재단" 의 이름 처럼,
그런 아름다운 일들만 했는가요?
기업들로부터 천문학적인 기부금을 받아재벌처럼 운영하는 자선단체 (시민운동 )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목사님이 강댓상에서 성도들에게 설교하는 내용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하고 듣지만,
일단, 그 강댓상에서 내려오면,
그는 우리와 꼭같은 성정과 이기심, 명예심, 자존심이 있는,
냄새나는 인간이지요.
그가 하는 말보다,
그가 집필해서 쓴 글(책)보다,
그의 일상생활이 더욱 진한 감동적 설교가 되지요.
박시장의 말처럼
좋은 서울이 되면 더없이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