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2566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
    나그테 2010.12.21 01:08
    노트북을 열며] “회담을 위한 회담은 필요 없다”[중앙일보]
     
    강찬호
    정치부문 차장
    “지난해 2월까지 3년10개월 동안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를 지낸 크리스토퍼 힐 전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워싱턴에서 ‘김정힐’이란 별명으로 불렸다. 북핵 협상 과정에서 지나치게 북한 편을 든다는 이유였다. 힐은 “북한과 양자회담은 절대 하지 않는다”는 부시 행정부의 금기를 깨고 호텔방에서 북한 파트너와 단둘이 마주앉은 첫 관리였다. 또 미국의 금융제재에 반발하는 북한을 달래기 위해 마카오 은행에 동결된 북한 돈 2500만 달러를 재무부 관리들과 고성이 오가는 싸움까지 해가며 풀어주었다. 임기 막판엔 부시 대통령을 설득해 김정일을 “친애하는 위원장(Dear Mr. Chairman)”이라 부르는 친서를 쓰게 한 뒤 평양으로 날아가기도 했다. 이런 그의 행보는 워싱턴 대북 강경파들에겐 불만을 넘어 증오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힐은 “그래도 북한과 대화를 통해서 핵개발을 동결시켰지 않았느냐”고 반박하곤 했다.

     그 힐이 며칠 전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나와 북한을 비난했다. 북한이 우라늄 농축시설 수백 기를 공개한 걸 두고 힐은 “북한은 우라늄 농축 얘기가 나오면 (내게) ‘그럴 계획조차 없다’고 부인했고 2년 전 그들이 중국에 제출한 핵 신고서에도 우라늄 시설은 없었다”며 “결국 그들이 거짓말을 해왔음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이런 행동은 그들의 좋지 않은 특성을 보여준 것”이라고도 일갈했다. 이에 앞서 힐은 지난달 서울을 찾았을 때 기자들에게 “나는 이명박 정부 대북정책의 열렬한 지지자다. 그들은 옳은 길을 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판 햇볕론자였던 힐의 이 같은 ‘전향’은 북한이 그나마 자신들을 이해해주려 했던 몇 안 되는 사람들까지 등을 돌리게 만드는 최악의 길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그저께 연평도에서 똑똑히 보았듯이 그들도 우리와 전면전을 할 생각은 없다. 전면전은 북한 체제의 종말을 의미함을 그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도발은 전쟁 하자는 게 아니라 “우리의 핵개발을 눈감아주고 쌀과 돈을 달라”는 공갈이 본질이다. 이런 조폭식 망동엔 냉철하고도 단호한 방어태세로 응수하는 것만이 전쟁도 피하고, 그들의 버릇을 고치는 첩경도 될 수 있음을 연평도는 보여주었다. “북한 말을 들어주지 않으면 전쟁 난다”며 우리 군이 다달이 해온 포격훈련조차 중지하고 무조건 평양과 대화하라고만 떠드는 사람들은 연평도 사태와 힐의 전향에서 깨달음을 얻기 바란다.

     
     우리 정부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재임 2년이 다 돼가지만 6자회담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다. 밥그릇만 생각하면 한번쯤은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다른 참가국 대표들과 손잡는 사진을 찍히고픈 마음이 들 법도 하다. 그러나 그는 “회담을 위한 회담을 할 생각은 털끝만큼도 없다”며 태연한 표정이다. 그러면서 “6·25때 휴전협정은 그냥 주어진 게 아니라, 우리가 죽기살기로 싸웠기에 북한이 ‘협상 외엔 대안이 없다’는 걸 깨달아 성사된 것”이란 말을 자주 한다. 옳은 얘기다. 협상은 우리뿐 아니라 북한도 진정으로 협상하려는 자세를 가질 때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이다.

    강찬호 정치부문 차장

  1.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Date2014.11.30 By김원일 Views10401
    read more
  2.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Date2013.04.06 Byadmin Views36649
    read more
  3.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Date2013.04.06 Byadmin Views53664
    read more
  4. 필명에 관한 안내

    Date2010.12.05 Byadmin Views85451
    read more
  5. "해주"가 어딘지 아시나요?

    Date2013.06.25 By이흥모 Views1573
    Read More
  6. "해경, 잠수사에게 발설 금지 각서"

    Date2014.06.12 Byjtbc Views713
    Read More
  7. "한심한 조계사 중놈들" 어버이연합의 막말 복면 시위

    Date2015.11.30 By복면 Views173
    Read More
  8. "한심하고 기가 차도다. 세월호 책임지고 사퇴한 총리 되살리고, 목소리 내는 책임총리 없다는거네. 박정희의 딸 답도다. 정치는 없다^^" - 정홍원 유임에 변희재마저 “반박할 여지가…”

    Date2014.06.25 By잣대와 줏대 Views618
    Read More
  9. "한명숙 9억원 수수 이야기, 1시간 만에 급조"......껌찰, 이보다 더 우낄 순 없다^^

    Date2011.01.06 By유머 Views976
    Read More
  10. "한글장려"에게 사과를 요구함.

    Date2013.10.17 By달수 Views1822
    Read More
  11. "한국사 국정화는 이념·세대 갈등의 뇌관.. 강행 땐 큰 혼란"

    Date2015.09.14 By한국 Views114
    Read More
  12. "한국 종교계 '신뢰한다' 25%에서 11.8%로 급락"

    Date2015.10.27 By소금 Views45
    Read More
  13. "한국 교회도 '기독교의 국가지배'를 꿈꾸나"

    Date2011.10.31 By해뜰날 Views1127
    Read More
  14. "한강 자살시도 3년새 폭증..보완대책 필요"

    Date2015.08.29 By살자고 Views193
    Read More
  15. "하나님이 학생들 침몰시켜 국민에게 기회 줘" --- 김삼환 명성교회 목사의 '이상한 설교'... 교회 측 "논란될 말 아니야"

    Date2014.05.28 By안타까움 Views1069
    Read More
  16. "하나님의 피로 세운 안식일"문서와 "반증문서" 동시 게시에 대한 연합회의 입장변화

    Date2014.04.08 By김운혁 Views1102
    Read More
  17. "하나님의 피로 세운 안식일 " 책 무료 보급에 대하여

    Date2014.12.13 By김운혁 Views419
    Read More
  18. "표층 단계에 머문 한국 종교는 발달 장애"

    Date2011.05.15 By시나브로 Views1921
    Read More
  19. "편지에 나온 인물, 스포츠조선 사장 아냐…검경, 언론플레이 중단하라"

    Date2011.03.10 By바울 Views2567
    Read More
  20. "토론 없고 실패 없는 한국 교육, 노벨상 어렵다"

    Date2015.10.19 By교포 Views115
    Read More
  21. "큰 안식일"찬미 노래 High Sabbath= Great Sabbath=위대한 안식일

    Date2014.08.13 By김운혁 Views837
    Read More
  22. "친일 후손" 김무성 막은 학생들

    Date2015.08.20 By끼리끼리 Views199
    Read More
  23. "추혜선"씨 안식교인 최초로 ...한국 국회의원에 당선되다(호남삼육고출신)

    Date2016.04.23 By변화 Views369
    Read More
  24. "추천하고 싶은 남" 님의 요청에 따라

    Date2014.02.27 By기술담당자 Views1286
    Read More
  25. "청와대가 해경 비난하지 말 것을 여러번 요청했다"

    Date2014.05.17 ByGloria Views619
    Read More
  26. "청"교도 님과 김원"일"의 청일전쟁^^

    Date2013.11.15 By김원일 Views1489
    Read More
  27. "천안함 침몰 직후 청와대-함장 통화한 적 없다" [인터뷰] 김병기 전 국방비서관, “함장 연락처도 모르는데 어떻게”… 이명박, 회고록에 거짓말 했나

    Date2015.05.15 By거리 Views170
    Read More
  28. "천안함 사건은 한미 자작극", 미국 언론 폭로

    Date2012.01.09 By서프라이즈 Views3105
    Read More
  29. "천국의 열쇠들을 네게 주리라" 말씀 하시고 즉시 그 내용을 베드로에게 알리신 예수님.

    Date2015.09.22 By김운혁 Views178
    Read More
  30. "집창촌"^^이라 불리는 이 누리에 오신 빈배 님...(수정)

    Date2011.07.12 By김원일 Views2200
    Read More
  31. "집권 기간 내내 친노 말살"

    Date2012.05.22 By기독교인대통령 Views1562
    Read More
  32. "진실을 요구하는 일에는 '강단'이 필요하다"

    Date2015.09.21 Byho Views143
    Read More
  33. "진보, 의도와는 달리 수구반동 이 사실 모르는 게 거대한 비극"

    Date2014.10.05 By꼭끼오 Views456
    Read More
  34. "진리"라는 것이 정말 이렇게 싱거운 거였나? 아멘!

    Date2013.04.20 By김원일 Views2152
    Read More
  35. "진리 놀이"와 "진리 효과"

    Date2012.11.07 By잔나비 Views1571
    Read More
  36. "지혜롭고 유연한 공동체 만들기"(에덴요양병원 박종기 원장) 평화의 연찬 원고(첨부파일)

    Date2012.08.26 By(사)평화교류협의회 Views2429
    Read More
  37. "지방촬영만 갔다오면…" 김부선의 문제제기는 진행중

    Date2014.10.19 By부선누나 Views418
    Read More
  38. "지난 대선 당시 국군사이버사령부도 댓글작업"

    Date2013.10.14 By영혼조작세력 Views1612
    Read More
  39. "지가복음" 이라는 것.

    Date2015.04.06 ByUser ID Views148
    Read More
  40. "좋은 아빠인데, 외삼촌 글 '당황' 아빠의 노력 무너진 것 같아 속상"

    Date2014.08.24 By월요일아침에 Views648
    Read More
  41. "조중동" 의 실체

    Date2012.02.03 By필리페 Views1646
    Read More
  42. "조만간 엄청난 사건이 터질 것이다"라는 예측이 맞을까요 안 맞을까요?^^

    Date2011.12.05 By예측 Views1186
    Read More
  43. "제삼일" "삼일후" "삼일동안" 정리 도표

    Date2014.11.03 By김운혁 Views429
    Read More
  44.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댓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다." 플라톤 (BC 428 - 348)

    Date2014.11.05 By빛나래 Views851
    Read More
  45. "정부는 왜…" 세월호 1주기 공연하는 김창완 ... "감동 못준 정부, '외과적 수술' 버리고 '감정적 수술' 필요"

    Date2015.04.14 By꽃봄 Views241
    Read More
  46. "정말로 쪽 팔린다"는 아래 김성진님의 글을 보고.....

    Date2011.07.06 By필리페 Views2215
    Read More
  47. "정리해고는 목숨줄 끊는 것"...... 명진스님, "힘든 사람에게 손 내미는 것이 거룩"

    Date2011.08.02 By사마리아 Views1383
    Read More
  48. "절기" 소리만 들어도 거부 반응을 일으키시는 재림성도들을 위하여

    Date2014.12.01 By김운혁 Views436
    Read More
  49. "전쟁에 환장한 그들, 北으로 진격!"-5

    Date2010.12.20 By로산 Views2650
    Read More
  50. "전쟁에 환장한 그들, 北으로 진격!"-4

    Date2010.12.20 By로산 Views2407
    Read More
  51. "전쟁에 환장한 그들, 北으로 진격!"-3

    Date2010.12.20 By로산 Views2316
    Read More
  52. "전쟁에 환장한 그들, 北으로 진격!"-2,

    Date2010.12.20 By로산 Views2490
    Read More
  53. "전쟁에 환장한 그들, 北으로 진격!"-1

    Date2010.12.20 By로산 Views2566
    Read More
  54. "전국 노란리본 다 떼겠다" 서북청년단, 경찰과 몸싸움 [현장] 극우반공단체 재건 첫 제물 될 뻔한 '서울시청 노란물결'

    Date2014.09.27 By준동 Views574
    Read More
  55. "저열한 백성들이 있는 나라도 역사책을 바꾼다!"

    Date2015.10.09 By커이 Views55
    Read More
  56. "재림이 가깝고 심판이 가깝다" .... 는 것이 "기별"인가 ?

    Date2012.07.05 By샤다이 Views2188
    Read More
  57. "잘 있지? 조금만 참아"!

    Date2014.04.20 By인사동 Views842
    Read More
  58. "일휴" 에 대해 한번만 더 쓰고 끝내렵니다. - 김성진 /제목주인공 그리고...

    Date2014.11.25 By일휴당 Views562
    Read More
  59. "일휴" 교리가 변했는가? - 김성진 님과 그외 분들께

    Date2014.11.25 By일휴당 Views556
    Read More
  60. "일개 靑 행정관이 검찰 수사 결과를 뒤집었다"

    Date2015.01.14 By요셉 Views479
    Read More
  61. "인터뷰" 무료로 감상하십시요.

    Date2014.12.27 By돌베개 Views892
    Read More
  62. "이제 당신들을 위해 소리내지 않겠다"

    Date2014.07.01 By가만히있겠다 Views875
    Read More
  63. "이성간의 우정"에 일침을 가하면서

    Date2015.02.26 Byfallbaram Views340
    Read More
  64. "이성간의 우정"

    Date2015.02.22 Byfmla Views394
    Read More
  65. "이상득·최시중이 BBK 기획입국설 배후"

    Date2012.03.28 ByMB Views2070
    Read More
  66. "이런 박근혜 대통령 만들어 죄송합니다" "이런 박근혜 대통령 만들어 죄송합니다" [인터뷰] 이상돈 교수, <장윤선의 팟짱>서 "새누리, 친이계 이명박정당 됐다"

    Date2014.10.08 By후회합니다 Views497
    Read More
  67. "응답하라, 이지안~!" 오늘 그녀를 보고 싶다.

    Date2014.08.28 By응답하라 Views837
    Read More
  68. "윤창중, 靑진술서 '엉덩이 터치·본인 노팬티' 시인"

    Date2013.05.12 By하야 Views2021
    Read More
  69. "원전 계약의혹 방송사 왜 침묵하나" 비난 봇물

    Date2011.02.06 By주권재민 Views1161
    Read More
  70. "원" 하나의 고언 [苦言]

    Date2010.12.05 ByYJ Views2573
    Read More
  71. "운이 좋게도 가장 행복한 나라에서 태어났어요"라고 말하는 국민들

    Date2015.10.19 By울림 Views97
    Read More
  72. "우리들의 어머니가 간곡히 타일렀던......"

    Date2015.10.05 By가을날 Views197
    Read More
  73. "우리는 하나” (We are One in Christ) 재단과 관련된 글들을 보면서

    Date2014.11.08 By Views574
    Read More
  74. "우리 아직 이러구 있다"에 관하여.....

    Date2014.10.18 By비전드림 Views39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16 217 218 219 220 221 222 223 224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