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239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민주당, 지금 언론 상황에선 대선도 어려워"

http://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30120412143522&section=06&t1=n

 

[인터뷰] 최영묵 교수 "박근혜에게 언론 문제 해결 요구해야"

이대희 기자    필자의 다른 기사

기사입력 2012-04-12 오후 3:39:21

    

4.11 총선 승리의 얼굴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은 이제 대선 국면까지 한국 정치의 핵으로 부상했다. 이번 승리는 박 위원장에게 피할 수 없는 숙제를 남기게도 됐다. 언론 파업 문제다. 그간 박 위원장은 언론 문제에 침묵으로 일관해왔다. 그러나 더 이상 이 문제를 두루뭉술하게 피해가긴 어렵다. 세상이 답을 원하게 됐기 때문이다. 대권주자로서 박 비대위원장은 언론 파업 문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놔야 한다.

최영묵 성공회대 신방과 교수는 언론 파업 문제를 야권이 대선 국면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박 위원장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리는 싸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위원장은 <부산일보> 사장 임명권을 가진 정수장학회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정수장학회는 MBC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따라서 8월 초로 다가온 방송문화진흥회 새 이사회 구성 전까지 박 위원장이 언론문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요구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선거 결과, 최소한 공중파 TV의 공정성을 지켜내지 못한다면 야권이 선거에서 승리하기 힘들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기도 하다. 최 교수와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현 언론구도에서 야권 승리 어렵다"

▲최영묵 성공회대 교수. ⓒ뉴시스
프레시안
: 4.11 총선 결과는 야권의 전망과 전혀 달랐다. 노골적으로 서울과 비서울의 투표성향이 크게 달랐다. SNS 등 새로운 미디어가 선거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되던 지난 지방선거와 판이한 결과다. 미디어 지형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나?

최영묵 : SNS 등 대안미디어의 영향력은 수도권에서만 먹혔다. 당장 강원, 충청, 경상도에서는 옛날 박정희 대통령 때부터 이어져 온 박근혜 위원장의 영향력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전통 미디어의 영향력이 컸다고 볼 수밖에 없다. 새 미디어와 전통 미디어 소비자지역, 계층, 세대 간 단절됐다.

프레시안 : 새 미디어의 한계가 드러난 건가?

최영묵 : 기본적으로 SNS는 '퍼 나르는' 확산의 매체이지, 의제 자체를 끌고 가는 매체가 아니다. <나꼼수>가 예외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사저 문제를 이슈화시키기도 했으나 한계는 뚜렷했다. 비서울이 이처럼 강한 결집을 이룬 건 방송, 신문주류 매체의 영향력이 여전히 강고했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판에서 표절문제와 막말문제가 대립할 때, 전통 미디어는 표절을 덮고 막말 파문은 마치 국가가 뒤집어지는 일인 양 포장하고 확대했다. (그리고 그게 먹혔다.)

프레시안 : 장기화되는 언론사 파업에서 드러나듯, 여전히 언론 공정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대로 대선국면에 접어든다면 야권이 승리할 수 있을까?

최영묵 : 주요 매체가 다 장악돼 있는데 풀 수 있는 방법이 있겠나. 어차피 <한겨레>, <경향>의 매체시장 영향력은 약하고, 이들 매체에서 나온 의제는 보수적이거나 중도적인 사람들에게 먹히지 않는다. '원래 걔네는 그런 얘기만 한다'는 인식이 강해 태도변화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결국 중요한 건 공중파다. 파업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KBS 뉴스는 엄청난 시청률을 보이지 않나. KBS, MBC가 공적인 감시자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최소한 중립화라도 되지 못한다면 선거 자체가 어렵다. 민주당이 이번 패배로 이를 뼈저리게 깨달아야 한다.

▲4.11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한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이 12일 오전 기자회견을 마치고 당사를 나서며 취재진과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언론 문제 해결 초점은 박근혜

프레시안 : 당장 언론 파업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최영묵 : 민주당이 비록 패배했다곤 하지만 어찌됐든 야권이 140석을 가진 큰 야당이 됐다. 그리고 지난 국회보다 언론 문제 전사들이 많이 입성했다. 정청래, 최민희, 김상희 등이 모두 언론을 잘 아는 분들이고, 김기식 등 시민운동 쪽에서도 수혈이 많이 됐다. 민주당은 기본적으로 민생문제 못잖게 언론문제를 이번 국회의 핵심으로 잡아야 한다. 언론사 파업 해결에 '올인'해야 한다.

프레시안 : 새누리당이 싸움에 응할지가 문제다.

최영묵 : 정파를 떠나 국가 기간 방송을 비롯해 주요 매체가 파업하는 현실에 대해 국회가 침묵한다는 건 국회의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새누리당도 이 문제를 피해가긴 어렵다. 기본적으로 현재 낙하산 사장 문제는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 문제 아닌가. 새누리당 입장에서도 언론지형을 통해 이득을 얻을 만큼 얻은 후에는 이 문제를 털고 가야 한다.

민주당은 결국 박근혜 위원장을 집요하게 공격해야 한다. 정수장학회 문제를 정면화하고, 이명박 정부가 훼손한 언론 공공성 문제를 박근혜가 해결하지 않는다면 현 정부와 공동책임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언론문제를 얼마나 잘 해결하느냐에 민주당의 정치력이 드러날 것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이 문제를 해결 못한다면 민주당은 대선 국면에서도 어렵다.

프레시안 : 박근혜 위원장 입장에서는 침묵 기조를 유지하면 되지 않을까. 실제 박 위원장은 주요 대선후보자 중 유일하게 언론 파업 문제에 침묵해왔다.

최영묵 : 이번 선거 결과는 한 마디로 '박근혜 대세론'이다. 박근혜가 강자가 됐다는 소리다. 대선 국면에서 강자에 대한 다양한 비판과 검증은 쏟아질 수밖에 없다. 당장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진 이유도 새누리당의 '야권대승론' 때문 아닌가. 이런 검증 프레임을 민주당이 박근혜에게 그대로 돌려줘야 한다. 수장 문제가 어떻든 일단 공공방송인 KBS와 MBC를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라도 파업 문제 해결에 박근혜가 나서야 한다는 점을 집요하게 물고늘어져야 한다.

박 위원장이 대선까지 침묵을 이어가긴 어렵다. 이 문제를 야당과 시민사회단체, 언론노조가 지속해서 중요한 이슈로 삼을 경우, 더 이상 발뺌하긴 불가능하다.
 

/이대희 기자 필자의 다른 기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0401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6649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3664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5451
125 "민초스다" 뭐하자는 건가? 2 민초사랑 2014.08.05 744
» "민주당, 지금 언론 상황에선 대선도 어려워" 마음이 2012.04.12 2396
123 "미친자", 정신병자" 수준에서 "김성진님" 을 다시 찿은 이 감동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 5 김 성 진 2011.03.16 4472
122 "뭐 어쩌라고" 3 file 귀뚜라미 2014.08.11 623
121 "문창극 총리 강행한다면 박정희 친일문제 논할 수밖에" 친일 2014.06.15 652
120 "문재인-안철수, 누가 박근혜와 맞설 것인가" 1부 // 한반도 운명의 카운트다운 운명의한달 2012.11.22 1737
119 "문재인, 부산서 김무성과 맞붙었으면" 1 민의 2015.09.23 154
118 "무조건 믿으라니" 겸비 2015.07.27 157
117 "목사답지 않은 목사" - 김원일은 목사인가? 6 빈배 2011.07.28 3169
116 "목사님, 왜들 이러세요?" - 공적영역과 사적영역의 혼돈 4 개독교 2015.08.07 258
115 "목사가 죽어야 교회가 산다?" - 유재춘 님 vs 시촌 님 14 일휴당 2014.12.08 665
114 "메르스 초기대응 부실"…정부 상대 첫 소송 제기 2 소송 2015.06.21 185
113 "마지막날 사건들" 책에 언급된 다니엘 12장. file 김운혁 2014.05.13 776
112 "마음까지 강제출국 시킬순 없어" 3 종북몰이 2015.01.10 449
111 "라면교"를 알아보자. 3 西草타운 2012.06.27 2604
110 "라도 빨갱이," 이런 필명 쓰는 개 같은 인간 앞으로 아이피 차단한다. 7 김원일 2014.10.04 578
109 "라도 빨갱이," 이런 필명 쓰는 개 같은 인간 앞으로 아이피 차단한다. 빛의자녀들 2014.10.06 1162
108 "따뜻한 글: 안아주세요"를 올리셨던 누리꾼님, 다시 올려주세요. 죄송합니다. 2 김원일 2014.11.10 501
107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공개하다니... 사과하면 아픈 것도 다 나을 것" 근혜야, 세월호를 순리대로 풀어라. 고집부리지 말고 2 코리안 2015.04.27 194
106 "대통령 자리 위태로운 줄 알아야 국민과 생명이 소중한 줄 알겠죠" ... [인터뷰] 청와대 게시판 '박근혜 대통령 비판 글' 원작자 박성미씨 comeandSee 2014.04.28 844
105 "대통령 되면 내가 이거 다 할 겁니다." "공약은 반드시 이행하겠습니다." "나의 장점은 신뢰입니다." "지킬 수 있는 것만 공약으로 내놨습니다" 5 file 신뢰 2015.02.03 339
104 "대쟁투" 를 가을 낙엽처럼 뿌리면 ... 쓰레기 통으로? 40 김주영 2011.08.29 2418
103 "당신은 가짜 목사"라고 외치는 교인을 보고 싶다 재민 2014.08.25 631
102 "당신 인생 파멸시키겠어" 朴 당선인 "전문성 중요…낙하산 인사는 잘못" 10 영구들의 행진 2012.12.24 1873
101 "단원고생, 대학면접 때 세월호 질문받고 울기도" 진도 2015.04.14 244
100 "단8장의 작은 뿔을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로산 2011.02.22 1996
99 "다음카카오 '감청영장 불응 보복 수사' 아니냐" 얘기도 카톡 2014.12.09 628
98 "다 이루었다" 의 의미에 대해 10 김운혁 2014.06.02 1080
97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2 2014.12.27 725
96 "농협해킹 北소행은 천안함 같은 날조극"(종합) 지옥 2011.05.10 2351
95 "노예는 반드시 구원 받아야 한다?" (대 수정) - 김균님, 가을바람님 께도 2 계명을 2014.09.19 742
94 "노무현 거액 차명계좌" …조현오 발언은 허위. 검찰, 차명계좌 존재하지 않는다고 결론… 무엇이진실? 2012.05.10 4637
93 "노건호 추도식 발언 공감... 참모로서 부끄러웠다" 참모 2015.06.11 264
92 "노 대통령이 세상을 놓은 심정과 내 심정 똑같다" - [양정철의 특별한 만남②] 20일 재판 앞둔 한명숙 전 국무총리 6 주권재민 2010.12.19 3151
91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 3 계명을 2014.09.11 824
90 "너의 죄를 사하노라." 맘 대로 2015.08.09 187
89 "너무 늦게 왔습니다" 무두질 2015.09.05 239
88 "너 쟤 똘마니/패거리지?"와 "너 저 다른 필명 쓴 nom, 그 nom이지?"의 차이 3 김원일 2012.11.03 2226
87 "내가 율법을 폐하러 왔느뇨?" (퍼 온글) 돌베개 2011.09.14 2245
86 "내 종교만 옳다고 하는 것은 우상숭배"...........이 기사가 혹 불편하지 않으십니까 1 시나브로 2011.06.11 2423
85 "내 딸 좀 꺼내 주세요"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 오열 세월 2015.02.15 331
84 "내 돈이 왜 난민에게" 난민 2015.09.04 262
83 "낮잠 왜 안 자" 두 살배기 패대기친 보육교사 2 이해 2014.12.19 542
82 "남한에 북한 땅굴이 200개? 들어보면 재밌다" 김균 2013.05.05 2671
81 "남양공업, '전라도 출신 채용불가' 실수?" ...... 어떻게 이런 '실수'(?)가 가능할까. 무엇이 이들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3 겸제 2014.12.08 825
80 "나치 선전같은 방송 놔두는게 징계감" '정직4개월' KBS 김용진 기자 "가소롭다" 강력 비판 1 프리즘 2010.12.25 3470
79 "나를 잊지 마세요" 삼성과 싸우는 사람들 ( 타치와 요이치로(立岩陽一郎 )NHK 기자 ) 2 배달원 2014.10.24 948
78 "나는 왜 이석기 체포동의안에 찬성했나" 모퉁이 돌 2013.09.08 2115
77 "나는 5.18 진압군이었습니다" & 통일연구원 허문영 박사 (CBS 크리스천NOW 28회) 5.18 광주 2014.10.19 726
76 "나 이 나라 떠날래" 어머니들의 절규!!... 배달원 2014.10.30 635
75 "나 기잔데, 소주 2/3병 밖에"…정성근, 음주운전 논란 기가막혀 2014.06.15 1424
74 "나 같은 기독교인도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싶어요" [인터뷰] 다섯 아이 엄마 오지숙 씨, 1인 시위로 '리멤버0416' 만들다 엄마 2014.11.07 637
73 "꽃다운 나이에.. " 세월호 판결문 낭독 판사 울컥, 울음바다된 재판정 1 2015.04.27 336
72 "김형태 성추행 보도 은폐, KBS 대신 사과합니다" 국민의방송 2012.04.24 7584
71 "김정은 참수 작전? 손 안 대고 코 풀겠단 뜻!" 정세톡 2016.02.14 82
70 "김접장님" 뭐하자는 건가? 5 민초사랑 2014.08.05 991
69 "김양건, 2차 남북정상회담 직전 청와대 극비 방문" 상호 2015.09.30 156
68 "김부선 아파트서 난방비 0원 300건 적발"..경찰수사 1 부선씨따랑해용 2014.09.15 873
67 "김동은"님의 글에 관한 한 "관리자"의 답변 2 김원일 2010.12.09 4023
66 "김동은 회장목사의 대한유감" 계속... 6 HJ 2010.12.09 4128
65 "기득권"에서 "쁘띠 부르조아"까지...그리고... 6 student 2011.12.01 1527
64 "기독교는 망국적 종교이다" - 어느 신학자의 고백 3 2010.12.23 2747
63 "기도만 하지 말고 함께 행동해 주세요" 안식일 2015.04.15 95
62 "긍정적인 생각" 잠수 목사님!!! 1 나그네 2011.02.05 1949
61 "그런 걸 믿음이라고"....쯧쯧 1 믿음 2014.09.09 847
60 "그러게 내 말은 왜 믿어가지고" 1 하! 2015.06.17 149
59 "그는 사과 해야 할 일이 없었다." "이 시대에 이러한 목사가 되게 하소서!!!" 박진하 목사는 정말 사과 해야 할 일이 없을까? 1 너울너울 2014.11.18 945
58 "그 nom"이라는 대통령 로산 2012.05.31 4557
57 "귀태 공세? 새누리당, 국민이 그렇게 멍청해 보이나" 적도 2013.07.13 1597
56 "군사정권 이래 이처럼 치밀하고 광범한 검열은 없었어요" 1 國惡元 2015.12.18 99
Board Pagination Prev 1 ... 216 217 218 219 220 221 222 223 224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