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삼육교육, 다 *까라 그래 "

by 샤다이 posted Oct 21, 2011 Likes 0 Replies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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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이 그 헌칼을 꺼내 들었다.

그것도 쌍칼이다.

건강론과 종말론이다.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관심 가는 것 중에 하나가 "어떻게 하면 안아플까" 와 

" 이 빌어먹을 세상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이다.

 

교인 평균 연령이 점점 올라가는

이 교단에서

최근에 "건강"과 "종말"이

다시 각광받고 있는 또 다른 이유다.

 

나이가 들어 이곳 저곳 아프니 안아팠으면 좋겠고 (건강론)

세상이 빨리 끝나서 내가 죽기전에 하늘에 갔으면 좋겠네 (종말론)

 

===

 

이 교단이 이 땅에 뿌리를 받은 직후부터

사골국 끓이듯 울궈먹던 그 종말론이

21세기에, 고장난 전축 마냥 다시 틀어지고 있다.


위성방송을 모두 시청하고, 연합회에서 책자로 펴낸 것도 다시 읽어 보았다.

업그레이드, 리베이크 된 버젼도 아니었다.

어린 시절 부터 하도 많이 들어서 이제 달달 외울 정도가 된,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이다.

 

한때와 두때와 반때, 

2300 이 어떻고...

교황이 작은뿔이고...

비카리우스 필리 디아이가 666 이라 어쩌고...


====


" 천주교회가 성당 마다 지하실을 크게 파놓았는데,

일욜 휴업령 내리면

안식일 교인 다 죽여서 잡어 넣을 시체실로 만들거다 "

 

초등학교때, 이 이야기 듣고, 

얼굴이 하얗게 질려서
등교길에 있던 천주교 성당을 피해 일부러

돌아서 학교 다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로만칼라의 사제복을 입은 신부님만 봐도,

작은뿔의 하수인이라는 생각에,

공포와 함께 적개심이 들던 날들.

 

공부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불면의 밤을 보내던 시절이 바로 어제같다.

 

====

 

그럼에도,


종말론은 여러모로 교단에 이로운,

참 괜찮은 아이템임에 틀림없다.


멀쩡히 학교 다니고,

직장 다니던 사람들 때려치고

산골로 들어갔다가
인생 구겨 버리고,

그 자식들은

사회적 낙오자로 만들던 그 종말론이지만,

 

교단입장에서 보면,

이 교회만이 진리교회요, 남은무리니,

 

절대로 흔들리지 말고,

세상에서 비참하게 살아도

목에 힘주라면서

떨어진 자존감 올려 주는데도 최고다.

 

덤으로,

어치피 세상 얼마 안났았으니

개인재산 축적에 목매지 말고

십일조 철저히 내고, 
교회 건축헌금도 왕창왕창 내라고

분위기 잡는데도 효과적이다.

 

====

 

재미있는 것은,

그런거 외쳤고,

또 외치고 있는 교회 기관장들은, 목사들은


배기량 큰 차 타고 다니면서

자식들은 바벨론에서 대부분 잘 가르치시더니,

역시 바벨론에서 잘 배운  사위나 며느리를 얻는다는 것이다.

뭐, 그럴수 있다고 치자.

 

====

 

그런데,

그래서,

교단 학교도 바벨론 최고 사학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하신걸까 ?

 

어린시절엔 "이단들이 다니던, 똥통학교",

삼육초등학교가

 

신기하게도

상처받은 작은뿔이 부활하듯,

이젠, 명실상부 바벨론 최고의 귀족학교가 되어 버렸다

 

====

 

모모 삼육초등학교들은

입학 경쟁율이 5대1 이 넘는 수퍼,울트라,엘리트 명문 귀족 사학이 되었다. 

할렐루야 ! 아멘 ! 해야 할까 ? 

 

어떻게 된 일일까 ?

과거 어디가서 말하기도 쪽팔렸던 삼육학교가

입학을 위해 청탁을 해야될 정도가 되었다니...

 

삼육교육의 우수성이 이제야 빛을 봐서인가 ?

남은교회 진리에 갈급한 영혼이 많아서 ?

세천사의 기별땜에 ?

종말론, 건강론에 관심이 많아서 ?

 

천만의 말씀이다.

 

한글도 잘모르는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금발의 파란눈 영어교사 붙여서 혀를 꼬부려 놓으니

영어 교육이라면 이민이라도 갈 한국 학부모들 눈이 돌아간 것이다.

 

게다가, 초등학교 1학년을 영어반, 중국어반으로 나눈단다

어떤 친구들은 외국어 고등학교인줄 착각할 정도다.

 

게다가

종말론 단골메뉴인 환경파괴는 어디로 가고

환경파괴의 주범인 골프 보급을 위해서,

초등학교내에 골프 연습장까지 만들어 학생들을 가르친단다.

 

알아듣지도 못할 꼬부라진 발음에

골프채까지 붕붕 귀엽게 휘두르는 아이를 보면

어떤 돈 있는 한국 부모가 지갑을 안 열고 배길 수  있을까 ?

어느 부모가 환장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

 

===

 

그러니,

한달 교육비가 이것저것 100만원이 훌쩍 넘어간단다.

그럼 누가 한달 100 만원하는 학교를 보낼 수 있을까 ?

 

대한민국 근로자 평균 임금의 반을

초등학생 한달 수업료로 낼 수 있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

바벨론에서도 술맡은 관원장 같은 레벨아니면 불가능하다.

 

지역토호의 자제,

기업체 사장,

판사,검사,변호사,의사 같은 전문직들의 자제가 

모 지역 삼육초등학교 5반 중에 4 반을 차치한다.

 

===

 

그럼, 이 학교에서

우리교인들의 자식은 얼마나 될까 ?

5반중에 겨우 한반을 이룬다.

20% 될까 말까 이다.

 

원래 교인 자녀가 그 지역에 적어서인가 ? 아니다.

 

지역내의 교인들 절대 다수는,

글자 그대로

그 학비를 감당할 수가 없다.

 그래서, 학비가 꽁짜인 공립학교에 보낸다.


 

====

 

어린시절에

"사회학교", "세상학교" 라고 욕하던 학교에 다니면서

안식일 마다 무단으로 빠져 왕따가 되어 놀림받았던

그 학부모들이

 

부모가 되니, 자신들의 자녀들은

삼육학교에 보내고 싶어도 보낼 수가 없다.

삼육초등학교의 학비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다시 "사회학교", "세상학교"에 보내야 한다.

 

어린시절에

"이단학교", "공부 못하는 똥통학교"라고 손가락질 받으면서도

진리교단이 세운 학교라고 자위하고 다녔던

그 학부모들도 자신들의 자녀들은

학비 때문에

"사회학교","세상학교"에 보낼 수 밖에 없다.

 

====

 

그럼,

20%라는 삼육초등학교내의 교인자녀들은

삶은 행복한가 ?


부유한 부모를 둔 교인자녀들 몇몇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80% 학생들과 사회경제적 수준에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

심지어 입고 있는 옷에서도 구별이 된단다.

 

결국 "안식교인 자녀들과는 가까이 놀지 말라"는 것이 불문율.

종교적 문제가 아니라, 경제적 수준 차이 때문이란다.

 

이것이,  삼육초등학교내에 있는 공공연한 현실이다. 

 

안식교 자녀들은 안식교가 만든 삼육초등학교내에서,

2등 시민으로 살아간다

 

====

 

신산스런 삶속에서도

3대째, 4대째 안식일교인으로

성실히 십일조 내던

이 교단의 평신도들.

 

남들이 다 비난할때,

그래도 삼육교육 시킨다고 삼육학교 보내고

집팔아 전세로라 옮겨서

건축헌금을 십시일반 내던  그들은,

 

이제,

삼육학교에 자녀를 보낼 수가 없다.

 

====

 

이단들이 다니는 똥통학교 보다는

세상에서도 인기있는 입시명문,

귀족 학교로 키우고,


그렇게 "세상의 머리"가 되겠다면

그렇게 하시라. 말릴 생각 없다.

 

그것이 새로바뀐 삼육학교의 교육이념이라면,

그렇게 하시라.

 

아예 경제력 없으면 들어올 꿈도 꾸지 말라고 메세지를 주겠다면

굳이 반대할 생각도  없다.

그렇게 하시려면, 그렇게 하라.

 

===

 

그 대신에,

같은 교단의 기관장이 나서서

종말론 팔아먹는 일은 이제 작작 좀 하셨으면 한다.

 

만일,

지금 처럼 종말론 그렇게 팔아대려면,

당신들이 말로만 존중하는 화잇 선지자가 세운 선지자 학교처럼 
삼육학교도 그렇게 운영하시라.

 

종말론 1세대, 2세대들에게

세상이 곧 끝날것처럼

겁박놓으시고

사회경제적 성공실현 욕구를 모두 비우시게 하더니만,

 

한쪽으로는

삼육초등학교를

바벨론 최고의 귀족학교를 만들어,

 

당신들이 세뇌 시킨 종말론 세대들의 자식들은

아예 꿈도 못꾸는 학교를 만들어 놓고,


종말론 믿지 않는

바벨론 사회의 상류층의 자제들이 

선호하는 학교로 만들어 놓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

 

종말론 외치려면,

종말론 교단답게

종말론 철학에 맞게

학교를 운영하라는

바램이다.

 

====

 

말죽거리 잔혹사라는 영화에서

 

권상우가 이런 말을 한다.

 

"대한민국 고등학교, 다 *까라 그래"

 

거룩한 안식일. 이글을 올리는 것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대한민국 삼육교육, 다 *까라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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