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페님이 재림마을게시판 사용 '권한'을 박탈당한 이유가
"교회시스템상 상급 기관의" 행정의 부조리를... 거론했다는 이유라고 했다.
정확한 문구를 직접 읽지는 못했지만
그 말이 우리의 잘못된 고정관념을 잘 표현해준다고 생각한다.
이 교회의 큰 일꾼들로 녹을 먹는 분들은
마치 교단이 교회인것 마냥 생각하기 쉽고
은연중에 그런 생각을 교인들에게 불어 넣는다.
교회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백성들이지
무슨 회자 돌림의 기구들이나 무슨 기관들 혹은 그것들의 집합체가 아니다.
참으로 답답하고 안타까운 것은
교회나 신앙등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면
너무 쉽게 시스템 보존의 방어 태세로 돌입한다는 것이다.
지도자들도 백성들도...
우리 아무도 '시스템' 이 붕괴되거나
교단이 망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없다.
다들 그것을 전제로 이야기했으면 좋겠다.
----------
상급기관이란 말은 또 뭔가?
재림마을 게시판을 관할하고 있는 개인/기관의 입장에서 볼 때 상급 기관이라는 말인가
아니면
문제된 글을 올린 평신도에게도 상급 기관이라는 말인가.
아니면 그 게시판을 드나드는 모두에게 상급 기관?
안식일 교인 노릇 거의 50년 하면서
새삼스럽게 답답하게 느껴지는 것은
회자 돌림의 기구의 일꾼들이
마치 정말 자신들이 '상급'기관인 것처럼 말하고 행동할 때도 있더라는 말이다.
민초들의 십일조와 헌금과 헌신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기구요 일자리들이다.
민초들 앞에서 설설 기고 발의 먼지를 털어줘야 할 분들이
목과 어깨에 헛 힘 주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마찬가지다.
십일조와 헌금 뿐 아니라
교회당도 부지도 성도들이 헌금해서 지어서 갖다 바치는데도
태도는 영 아니올시다일때가 있다.
세상 비지니스 같으면 벌써 망해도 여러번 망했을 것이나
종교권력이라는 '시스템' 때문에
신자들은
그렇게 갖다 바치고도
늘 부족하고 게으르다고 요즘 같아서는 정체성까지 흐려졌다고
늘 핀잔만 들으며
가슴을 치며 부족을 탓하고
그 '상급 기관' 들은
여전히 망하지 않고 짱짱하게 잘 굴러간다.
--------
교회 기관들과 교단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드리는 말씀이다.
백성들을 우습게 알지 말고 무섭게 여겨 주시길...
헌금의 흐름이 교인, 교회, 합회, 연합회, (지회), 총회의 흐름이겠죠. 상급기관이란 말이 몹씨 불쾌합니다. 뭐 꼭 돈이 중요한 건 아니지만 오히려 교인 개인이 최상급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요즘 같아선 정말 합회로 가는 헌금을 드리고 싶은 맘이 안 생깁니다. 십일조 대신 그냥 전부를 교회헌금으로 드리고 싶은데 그래도 되는 건지 시스템을 인정해야 하는 건지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