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은 비가 오지 않아
숨 쉬기도 버겁다
오늘 잠깐 비가 왔는데 그게 더 더위를 가중시켰다
그래서 손자들과 해수욕을 갔는데
아이들은 풀장에 두고
물 속에 첨벙하자마자 온 몸이 따가웠다
뛰어 나왔더니 온 몸에 해파리가 쏜 독에 벌겋게 되었다
해수욕장 담당 직원에게 말했더니 그 때야
방송을 한다
"유독성 해파리가 많으니 입욕을 삼가십시오"
그런데도 바다에는 제법 사람들이 북적댄다
해파리가 사람 봐 가면서 쏜다고 한다
애쿠 모기도 피해가는 몸에 해파리가 왠 말이냐?
나도 늙었나 보다
해파리까지 못 살게 달라 붙으니
꼭 이 게시판에서 당하는 것 비슷하다
얼바리가 맞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