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까지 일 평생 살아온 나의 모습을 보면
헷갈리는 그 자체였다...
철 없을 때 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계속 헷갈리는 삶의 연속이었다.
나는 별로 열이 나지 않았는데도
나를 지극히도 사랑했던 나의 엄마가 "오늘 열이 많으니 학교에 가지 말아라" 하시면
나는 헷갈렸다.... 정말로 학교에 안가도 되는지가??
중고등학교 시절,
학교에서 선생님들의 가르침을 받을 때도
나의 논리와 맞지 않는 그 어떤 강의를 들을 때 나는 헷갈렸다.
대학 시절 연애할 때도
이 여자와 정말로 일평생 같이 살아야만 하는가가 헷갈렸다.
부모형제들이 한결 같이 나의 결혼을 반대 할때에
나는 무척이나 헷갈렸다...
내 자식들을 낳아 키우면서
이 놈들을 야단을 처야 할때
얼마나 까 부수어야 할찌
헷갈렸다
그리고 과정공부를 가르킬 기회가 있었을 때에
어떻게 무슨 말을 해야 할찌 헷갈렸다.
당시 카스다에서 열띤 논쟁을 볼때에
이 사람의 글을 읽으면, 이 분의 말에 일리가 있는 것 같았고
저 사람의 글을 읽으면, 저 분의 말이 더 논리가 있는 것 같아서 많이도 헷갈렸다.
마틴 루터가 천주교를
까 부수고 나왔다는 역사를 처음 들었을 때에
천주교는 더 이상 존재할 수 없구나 하고 헷갈렸는데
지금에 와 천주교회의 그 놀라운 역사와 헌신적인 많은 천주교 교인들을 보고 만나면서
더 헷갈리고 있다
지금도 이 글을 쓰면서도
헷갈린다......
안 헷갈리는 사람 있으면
그 얼굴 한번 보고 싶다...
김종식님,
저도 항상 헷갈림 그 자체입니다.^^
헷갈리는 사람끼리 자주 이야기 나눕시다.
언제 한 번 이쪽으로 안 오시는지요.
오시면 꼭 연락 주십시오.
Shabbat Shal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