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유록(海月遺錄)중에서... 정감록(鄭鑑錄)이란?

by 현민 posted Feb 11, 2014 Likes 0 Replie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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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정 감 록(鄭 鑑 錄) 이란?

정감록, 격암유록, 홍세록, 마상록, 해월선생문집 등의 숨겨진 의미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기본적으로 용어의 의미부터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명산 선생을 찾아서 용어해석을 부탁했다.

용어를 하나하나 풀어가는 가운데, 이 책 속에서 옛 분들이 우리들에게 전해 주려고 했던 깊은 내용이 밝혀지리란 기대 속에, 그동안 따르던 사람들과 관심이 많은 여러 사람들이 함께 명산 선생을 맞이했다.

그동안 명산 선생을 통하여 알아왔던 내용에 대해, 따르던 일행들은 다른 사람들이 알기 쉽게 자세히 설명해 주기를 요청했다.



"세간에 나와 있는 정감록을 해석해 놓았다는 책들을 보면 도무지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는데 왜 그렇습니까?"라고 한 사람이 질문을 했다.

"우선 책을 내고 주석서를 쓴 사람들조차도, 용어 하나 제대로 그 의미를 알지 못하고 책을 내놓으니, 그 책을 보는 사람은 당연히 무슨 의미인지를 알 수가 없는 것이다.

먼저 용어 하나하나를 모르는 상황에서 그러한 책을 썼으니, 그 다음은 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라고 하자 다른 한 사람이 말하였다.

"그래도 한문이나 역학에 능통한 사람은 제대로 풀 수 있지 않겠습니까?"라고 하자, 명산 선생은 이어 말하였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예언서를 정감록이라 하는데, 정감록이라는 말 자체를 모르면서 정감록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정감록에 대하여 흔히 말하기를 비결서라고도 한다.

정감록이란, 말하자면 성경의 신약 중에 요한계시록, 구약의 다니엘서나 이사야서와 같은 예언서인 것이다. 그러니 다만 단순히 읽을 수는 있지만, 제대로 해석할 수 있는 글은 아닌 것이다.

비결(秘訣)이라는 말에서 보듯이 비결이란, 우리나라 선각자(先覺者) 또는 성인(聖人)들의 예언서인 것이다.

그런데 한자나 역학에 능통하다 해서 누구나 풀 수 있는 글이라면, 비결 즉 예언서라는 말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비결이란 말 그대로 누구나 보고 쉽게 해석할 수 있도록 남겨 놓은 글이 아니라, 일부러 아무나 알지 못하게, 하늘이 그 의미를 숨겨서 전하는 예언서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깊은 내용을 정확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자신들이 아는 단편적인 지식만으로 제멋대로 해석하고 또한 주해서를 내고는, 정감록이 황당무계하고 혹세무민 하는 믿을 것이 못되는 책이라고 혹평을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우리나라에는 옛부터 전해오는 예언서가 많이 있는데, 지금까지 전하여 내려오는 예언서 가운데, 기록상 가장 오래된 것으로는 신라시대 원효대사, 의상대사, 고운 최치원 선생등의 기록이 있고, 또한 신라말 고려 초의 왕사인 도선국사가 남긴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태조의 왕사인 무학대사, 북창 정렴, 격암 남사고, 토정 이지함, 서산대사, 퇴계 이황, 율곡 이이, 겸암 류운룡, 서계 이득윤, 고산 윤선도, 반계 류형원, 강산 이서구 선생......등 많은 분들이 기록을 남겼던 것이다.

시대적으로 구분한다면,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로 나눌 수가 있는 것이다.

삼국시대와 고려왕조 때에는 국교가 불교라서 그런지, 대부분의 예언서의 저자가 큰스님들었던 것이다.

조선왕조 때에는 주로 유학자가 많았으며, 조선 중기 이후에는 실학자들이었으며, 조선말기에는 유불선의 합일을 주장하는 종교의 지도자들이었다.

그러나 시대와 저자는 서로 달라도, 내용은 서로 일맥상통 한 것이다.

전해오는 예언서의 종류는 많지만, 하나같이 한양 이씨 왕조 후에, 진인이 나타나는 것으로 예언서의 끝을 맺고 있다. 이 진인이 바로 정도령(鄭道令) 또는 정도령(正道令), 정도령(正道靈), 정도령(井道令) 등으로 표기가 되는 것이다.

이 진인(眞人) 정도령이 계룡산에 도읍을 정한다고 쓰여져 있기 때문에, 지금도 계룡산 주위에는 정도령을 찾는 신흥종교가 많이 있는 것이다.

전하여 내려오는 모든 예언서가, 진인 정도령의 출현을 예고하기 때문에, 우리의 예언서를 총칭 정감록이라 하는 것이다.


위에 열거한 예언서를 쓰신 분들은, 당대에 제일 가는 정신적 지도자로서, 고승이거나 대유학자이며, 또는 이인이라 알려진 분들로, 지금도 후세인들에 의해 추앙을 받고 있는 분들인 것이다.

그런데 그분들이 혹세무민하고 황당무계한 글을 남기겠는가?

후세 사람들에게 난세에 대처해 나갈 방법을 일러주셨는데도, 고맙게 여기기보다는 자기들 멋대로 생각하고 추리하여 해석하는 것도 모자라, 선각자들의 말씀은 잘못된 것이고, 자신들의 추리가 진실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게다가 어떤 사람은 말이 통하지 않으니, 그분들의 글이 아니라 이름있는 분들의 이름을 도용한 글이라고까지 하는 것이다.

이와같은 말은, 아무 것도 모르는 철부지라는 것을 본인 스스로 드러내는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예언서란 사람들에게 드러내어 놓고 밝히는 글이 아닌 것이다. 오직 후세에 인연있는 사람만이 그 뜻을 알라고 전하는 글임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러면 정감록 중 토정가장결의 앞부분을 보도록 하자.

<내가 비록 죽지만 어찌 자손들을 위해서 먼 앞날을 걱정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감히 천기를 누설하여 대강 연운을 말하노니, 부디 공연히 누설하거나, 음침하고 간사한 사람에게 함부로 전하지 말고, 다만 보가 하는 방책으로 삼으라>고 하였다.


이와같이 후손들에게 가르쳐 주기 위해 천기까지 누설하여 기록을 남긴 것이다. 어떠한 심정으로 비결책을 후손들에게 전하려고 하였는지 알 수 있는 것이다.

이런 토정선생의 심정을 헤아려 본다면, 깊이 감사를 드려야 하는 것이다.



정감록 감결 초장을 보면

<완산백 이공에게는 아들 셋이 있었는데, 장자는 임으로 일찍 죽고, 차남은 심, 셋째는 연으로, 이심은 정감과 더불어 팔도 산수가 기이하고 뛰어난 곳을 찾아 돌아다니는데,>


이 구절을 들어 이씨 족보를 아무리 조사해보아도 그런 사람이 없으니 정감록은 믿을 것이 못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남사고 선생의 격암유록이나 삼역대경(三易大經)과 하락요람(河洛要覽) 등을 한 번이라도 보았다면 그런 말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 책들을 보면, 정감과 이심이 누구를 의미하는지 정확한 의미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삼역대경은 이민제(李民濟) 선생이 수운(水雲) 최제우(崔濟愚) 선생으로부터 천명(天命)을 받아 기록한 글인 것이다.


삼역대경의 일월성정감장 260page을 보면,

<양성(陽性)은 정감(鄭鑑)이요 음심(陰心)은 영대(靈坮)라.

이 어찌 심(心)과 성(性)이 합덕(合德)하여 문답을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는 선사(先師)인 노소(老少)의 문답으로, 일(一)인 감(鑑)과 이(二)인 심(心)의 문답이라고 하였다.>


하락요람의 정감록에

서방경신(西方庚辛)인 정감(鄭鑑)이 와서 동방갑을(東方甲乙)인 이심(二沁)을 만나, 두 사람이 좌우로 돌아와 사시절이 되니, 역(易)의 이치로 乾坤(정도령)이 돌아오는 운수를 논한 것이라고 하였다.



즉 삼역대경과 하락요람에서 말한 것을 정리해보면, 정감(鄭鑑)이란 천(天), 양(陽), 성(性), 서방경신(西方庚辛), 하늘을 나타내는 말이며, 이심(李沁)이란 지(地), 음(陰), 심(心), 영대(靈坮), 동방갑을(東方甲乙), 땅을 표현한 말이라는 것이다.

즉 정감과 이심은 구체적인 어떠한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천지음양의 문답을 말한 것이다.

천지음양이란, 우주의 근본이 되는 태극이니 바로 하나님이신 것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선각자들이 정감과 이심이라는 천지음양으로 상징적 인물의 대화로 엮은 정감록은, 천지음양의 문답, 즉 하나님의 말씀이니 우리나라 성현들이 전하는 우리의 성경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정감(鄭鑑)을 양성(陽性), 정감(正鑑)이라 했는데, 즉 성(性)이란 바로 불교에서 말하는 부처님 자리인 것이다.(見性成佛)

주자학을 성리학(性理學)이라고도 하는데, 그 성과 리를 정감이라 했으니, 바로 만물의 근원되시는 하나님 또는 하나님의 아들을 의미하는 것이다.

하나님이신 정감선사의 말씀을 기록해 놓은 책을, 우리가 흔히 정감록이라 하는데, 결과적으로 정감록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하여 놓은 책이라는 것이다.


반계 류형원 선생의 초창결에,

말세에 감이 무엇인지 그 의미를 깨닫지 못하면,

그 명을 보존할 수 없으니 신중하라고 하였다.


격암유록 라마단이 47page에

하늘이 감으로 선악을 비추어서,

각기 행한대로 보응한다는 것이다.

즉 감이란 우리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신(神)인 것이다.


성경의 에레미야 11장 20절을 보면,

[공의로 판단하시며 사람의 심장을 감찰(鑑察)하시는 만군의 여호와여......]


사람 마음을 정확하게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뜻하는 말을 감(鑑)이라 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감은 인간의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이신 것이다." 라고 명산 선생이 말하자 한 사람이 질문하였다.

'어떤 사람은 정감록의 원래 제목은 정감여록(井堪輿錄)인데, 이것을 줄여서 정감록이라 하던 것을, 이서(異書)가 생기는 과정에서 잘못 기록되어 정감록(鄭鑑錄)으로 오기되었다며, 틀렸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우리의 선각자들이 그러한 것도 구별하지 못해 잘못 전했겠나?

예언서 내용 중 크게 중요하지 않은 한두 글자가 와전되어 잘못 전해지는 경우는 있을 수 있겠지만, 예언서의 제목을 천하가 다 아는 정감록인데도 불구하고, 그 제목이 틀렸다고 하는 사람은, 바로 자신의 무지를 스스로 드러내는 것이다.

옛말에 [일지불이무지자(一知 不二 無知者)라]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는 말이 있어 왔으니, 이런 사람을 두고 한 말인 것이다.


격암유록 승운론 100~10 page를 보면

역리(易理) 속에 감춰진 글귀는 노력없이는 알 수가 없는 것인데, 무지자(無知者)가 알게 되면, 자기 자신보다 능력이 나은 사람을 싫어하는 세상이기에, 진인(眞人)이 출세할 수가 없으므로, 자고로 옛 비결의 예언을 논할 때에는, 말의 머리와 꼬리를 숨기고 상하질서를 문란시켜서 알지 못하게 하여, 지자에게 전한 것이니, 무지자는 신중히 하라고 하였던 것이다. 공연히 아는 척 하였다가는 식자우환(識者憂患) 된다고 하였다.


이처럼 일부러 예언서의 앞뒤 내용을 숨기고, 순서와 마디를 섞어 놓아 알아보지 못하게 했는데 제대로 해석이 되겠는가?

그래서 조그만 지식으로 공연히 아는 척했다가는 식자우환이 된다고 경고한 것이다.


베드로후서 1장 20~21절을 보면,

[먼저 알 것은 경의 모든 예언은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니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니라]


베드로후서 3장 16~17절에

[또 그 모든 편지에도 이런 일에 관하여 말하였으되 그 중에 알기 어려운 것이 더러 있으니 무식한 자들과 굳세지 못한 자들이 다른 성경과 같이 그것도 억지로 풀다가 스스로 멸망에 이르느니라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이것을 미리 알았은즉 무법한 자들이 미혹에 이끌려 너희 굳센데서 떨어질까 삼가라]


이와같이 성경의 예언의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이니, 함부로 풀지 말라고 하였다. 함부로 풀다가는 스스로 멸망에 이른다고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성경의 다니엘 12장 2~13절을 보면,

[땅의 티끌 가운데서 자는 자 중에 많이 깨어 영생을 얻는 자도 있겠고, 수욕을 받아서 무궁히 부끄러움을 입을 자도 있을 것이며, 지혜있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

다니엘아 마지막 때까지 이 말을 간수하고 이 글을 봉함하라.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며 지식이 더하리라. 나 다니엘이 본즉 다른 두 사람이 있어 하나는 강 이편 언덕에 섰고 하나는 강 저편 언덕에 섰더니 그 중에 하나가 세마포 옷을 입은 자 곧 강물 위에 있는 자에게 이르되, 이 기사의 끝이 어느 때까지냐 하기로 내가 들은즉 그 세마포 옷을 입고 강물 위에 있는 자가 그 좌우 손을 들어 하늘을 향하여 영생하시는 자를 가리켜 맹세하여 가로되, 반드시 한 때 두 때 반 때를 지나서 성도의 권세가 다 깨어지기까지니, 그렇게 되면 이 모든 일이 다 끝나리라 하더라.

내가 듣고도 깨닫지 못한지라 내가 가로되, 내 주여 이 모든 일의 결국이 어떠하겠삽나이까? 그가 가로되 다니엘아 갈지어다 대저 이 말은 마지막 때까지 간수하고 봉함할 것임이니라. 많은 사람이 연단을 받아 스스로 정결케 하며 희게 할 것이나 악한 사람은 악을 행하리니 악한 자는 아무도 깨닫지 못하되 오직 지혜 있는 자는 깨달으리라.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며 멸망케할 미운 물건을 세울 때부터 일천이백구십일을 지낼 것이요. 기다려서 일천삼백삼십오일까지 이르는 그 사람은 복이 있으리라. 너는 가서 마지막을 기다리라. 이는 네가 평안히 쉬다가 끝날에는 네 업을 누릴 것임이니라]


이 성경의 내용은 다니엘 선지자가 하나님의 명령으로 예언의 말씀을 받아 기록하면서도 그 의미를 알지 못하여

'그 뜻이 무엇입니까?'라고 묻자,

'네가 알 바가 아니니 인봉하여 두라, 말세에 마지막 때까지 간수하고 봉함하여 비밀로 하여둔 것이니 악한 자는 아무도 깨닫지 못하되 오직 지혜있는 자는 깨달으리라' 라고 하였다.


즉 지자만이 예언의 말씀을 깨닫는다고 한 것이다. 그러면 누가 이 숨겨 놓은 예언의 말씀을 풀 수가 있겠는가?" 라고 명산 선생이 묻자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아무도 대답을 하지 못하였다.

그러자 명산 선생은 한참 심사숙고한 후 조용히 설명하기 시작하였다.

"어느 누가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을 풀어 밝히겠는가? 예언의 말씀을 쓰게 한 본인이 직접 인간 세상에 와서 풀어 밝히는 것이다. 그가 지혜있는 자로 지자, 또는 지인이라고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예언서와 성경은 같은 말로 표현하였는데, 이는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는 말인 것이다.

지인 또는 지자라는 말을 후에 다시 자세히 설명하겠다." 이와 같은 명산 선생의 설명에 주위에 있던 한 사람이 말하였다.

"예언서를 기록한 선지자들도 다만 기록하여 전하기만 할 뿐 예언의 내용에 대해서는 잘 알지를 못하였는데 하물며 보통 사람들이 아는 척해 봐야 무엇을 알겠습니까?" 라는 말이 끝나자, "정감록을 해석해 놓은 어떤 책에서는 하늘의 이치를 감이라 하고, 땅의 이치를 여라고 하여, 이는 단순한 풍수지리학인 감여사상에서 나온 것이라 하는데 그러한 말이 맞는 말입니까?" 라고 또 한사람이 질문하자, 명산 선생은 그건 바로 한 마디로 무지의 소치라 할 수 밖에 없다 하시며, 예를 들어 설명하기 시작했다.

"먼저 격암유록이 어떻게 남겨졌는지를 알아보자.

이수광의 지봉유설, 밀암 이재의 남격암유적, 만휴 임유후의 격암선생유전, 홍만종의 해동이적 등에서 밝힌 바와 같이 격암선생이 소시에 풍악산(금강산)에서 신인을 만나 석실로 인도되어 도서 3권을 받았다고 전한다. 격암유록 첫머리에도 소시적에 신인으로부터 비결을 받아서 풍수와 천문을 다 알게 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정감록 중 반계 선생의 초창결을 보면, 반계 류형원 선생의 아드님이, 부친의 말씀을 기록하여 놓은 것으로써, 반계 선생이 천인을 직접 만나 들어 알게 된 것이지, 소문이나 전해 들어서 알게 된 것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이서구 선생의 채지가 칠월식과 641 pagedp

[三伏更炎 저문날에 北窓淸風 잠이들어 한 꿈을 이루어

글귀한首 받았더니 七月食瓜 글넉字라 解釋하라 吩咐하네

그뉘신지 몰랐더니 우리東方 先生일세 仔細仔洗 외운글귀

넉넉히도 生覺나서 꿈을깨서 記綠하니 이러하고 저러하다]


이렇게 현몽(現夢)으로 받아썼다는 것이다.

이서구(李書九) 선생은 1754(영조 30)~1825(순조 25)년의 인물로, 조선 순조 때의 문신이다. 자는 낙서(洛瑞), 호는 척재(척齋), 강산(薑山)이며, 1774(영조 50)년에 문과에 급제하여 교리, 호조판서, 홍문관 대제학을 거쳐 1824(순조 24)년 우의정에 이르렀다.

정조(正祖) 때 박제가, 이덕무, 유득공과 더불어 한학사대가(漢學四大家)로 알려졌다. 시호는 문간공이며 저서로는 척재집과 강산초집이 있다.



하나님의 명령으로, 삼천삼지의 육도가 나와 중생을 가르치게 되었으며, 내 말은 털끝만큼도 없이 오직 천명으로 기록한 것이라고 했다.

격암 남사고 선생의 마상록에서도,

<하늘에서 큰 소리가 있어, 두 편의 시를 받았다>고 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로는, 전해 오는 우리의 예언서가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한 감여사상(堪輿思想)에서 나온 것이 아님을 명백(明白)히 알 수 있다.

우리의 선각자들이 예언서를 남기게 된 연유는, 신인(神人)이 나타나서 가르쳐 주고 일깨워 주고 전해주어서 알게 되었으며, 그리하여 후손에게 전하게 된 것이다.

삼역대경(三易大經)이나 채지가(採芝歌)는 하나님의 명령으로 기록하여 전하라 하여, 천명을 받아 기록하였다고 했으며, 더구나 퇴계, 율곡, 이서구, 반계 류형원 선생 등은, 우리들이 익히 알고 있는 유학자이지, 단순한 감여가(堪輿家:풍수지리를 하는 사람)가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다만 예언서의 내용 가운데 풍수지리학적(風水地理學的) 용어가 나오기 때문에 그렇게 잘못 추측하고 추리한 것이다.

선각자들의 예언서가 단순한 감여사상에서 나온 것이라고 억지를 부리는 것은, 예언서 내용을 너무나 모르고 하는 말인 것이다.


격암유록 말운론 32page에

[東西末世 豫言書 神人豫言 世不覺]

그래서 동서양의 말세(末世) 예언서는 신인(神人)이 전해 준 예언(預言)의 말씀임을 세상 사람들이 깨닫지 못한다고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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