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2.06.20 12:24

잡초인생

조회 수 302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뭄이 심하여 작물이 타들어간다.

옥상에 스치로폼 상자에 고추 몇 그루 심어놨는데

잠깐사이에 시들어 죽을 위기에 처해 있다.

수분을 함유할 공간이 작으니 맨 땅보다는 훨씬 더 쉽게 시들어버린다

그런데 그중에서 싱싱하니 시들지 않는 고추나무가 있으니 유난히 잡초가 많은 상자에 심겨진 나무이다

고추나무는 열대 다년생 나무인데 뿌리가 천근성이라하여(얕은 뿌리성이라고) 뿌리가 땅속 깊이로 들어가지 않고 지표면을 얇고 넓게 뻗어가는 식물이다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는 심근성 식물에 비하여 가뭄에 약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고추나무는 지표면이 마르면 바로 가뭄의 영향을 받는다.

그 고추나무 곁에 잡초가 무성하여 깊이 수분도 빨아들이고 또한 지표면을 덮어서 땅이 쉬 마르는 것을 막아줘서 처음 크기는 작았지만 가뭄의 해를 받아 시들거리며 잎사귀가 떨어져버린 나무보다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다

 

우린 잡초가 우리에게 아무런 이득도 주지 않고 해만 주는 아주 골칫거리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가장 극심한 어려움이 닥쳤을 때는 더 없이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곁에 잡초처럼 성가신 존재가 있습니까?

가뭄이 들고 홍수가 나고 태풍이 불 때 잡초와 함께 있는 식물은 살아남지만 잡초를 깨끗이 정리한 밭은 그 피해가 극심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하늘 농법이라는 농사법이 등장을 했습니다.

거름을 주지도 않고 땅을 깊게 갈아엎지도 않고 잡초 제거도 하지 않고 벌레도 잡지 않으면서 자연 상태에서 크도록 하는 농사법입니다.

병해충은 일반 관행농법에 비해서 훨씬 덜 합니다

수확량은 일반 관행농법에 비해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적지만 맛에서부터 효능은 아마 인삼과 산삼의 차이처럼 다르다네요

특히 고추처럼 지주가 필요한 천근성 식물은 가뭄으로 땅이 메말라버리거나 홍수로 표토가 쓸려 내리고 태풍으로 뿌리까지 뽑히는 일이 발생하는 식물은 잡초와 함께라면 든든한 버팀이 되어주고 수분 공급이 되고 쓸려 내리는 흙을 붙잡아주는 귀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수확 철에는 잡초를 귀하게 여길 필요는 없겠죠. 스스로 알아서 자라는 잡초니까요

잘 익은 붉은 고추든지 감칠맛 나는 풋고추든지 작고 모양은 없을지라도 맛은 기가 막히게 좋다네요

마 13:30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어라

 

아무도 찾지 않는 바람 부는 언덕에

이름 모를 잡초야 한 송이 꽃이라면

 

향기라도 있을 텐데 이것저것 아무것도

없는 잡초라네

 

발이라도 있으면은 임 찾아갈 텐데

손이라도 있으면 은 님 부를 텐데

 

이것저것 아무것도 가진 게 없네.

아무것도 가진 게 없네.

 

아무도 찾지 않는 바람 부는 언덕에

이름 모를 잡초야 한 송이 꽃이라면

 

향기라도 있을 텐데

이것저것 아무것도 없는 잡초라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71073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100324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115563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147531
12165 김균 장노님, 농담이 심하세요 7 유재춘 2012.06.11 3319
12164 라스베가스 한인교회를 떠나면서... 16 최종오 2012.06.11 5697
12163 개똥만도 못한 일이다. 西草타운 2012.06.11 3006
12162 고한실과 재림교회사 7 김주영 2012.06.11 4322
12161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 로산 2012.06.11 2829
12160 한국연합회장도 사찰당했다…재림교회 강력 반발 연합회장 5개합회장도 사찰 2012.06.11 3055
12159 교파가 우리를 구원하지 않습니다 7 로산 2012.06.11 2964
12158 사람이 아닌 개의 짓이다 ! 3 file 김주영 2012.06.11 3391
12157 이 devil, 악마야! 8 유재춘 2012.06.11 3320
12156 전두환·노태우 `망신'…전직 대통령인데도 전노 2012.06.12 2769
12155 자유로운 종 되기--좋은 설교 김원일 2012.06.12 2887
12154 "MBC, 김태호PD 대기발령 시키려다 제외" 무한도전 2012.06.12 5024
12153 "29만원 할아버지! 잘못을 고백하고 용서를 비세요" 전두환노태우 대통령 2012.06.12 5777
12152 어느 노부부의 지혜 6 로산 2012.06.12 2787
12151 새로운 종류의 종북주의자들이 군사기밀을 방치한다 로산 2012.06.12 2766
12150 [이슈] '총리실 사찰 파문' - 현재 올라온 모든 기사들 1 파문 2012.06.12 3403
12149 후배! 다시는 이런 말 하지 마시오 7 유재춘 2012.06.12 4929
12148 이건희도 사찰하는데 누군들 무사할 수 있을까? 파문 2012.06.13 3125
12147 왜 기독교 국가에서 이런 일들이.......... 2 까레이스키 2012.06.13 3573
12146 하늘에는 영광 지상에는 평화 로산 2012.06.13 3211
12145 아이고 그 넘의 144000명이 사람 잡았네 10 로산 2012.06.13 3481
12144 The Lord Bless You and Keep You 1 file 1.5세 2012.06.13 4201
12143 불통과 의뭉 로산 2012.06.13 2741
12142 현대인 로산 2012.06.13 3222
12141 Abide With Me - Hayley Westenra 베짱이 2012.06.14 3473
12140 서서히 드러나는 불법사찰의 실체와 다시 생각해보는 천안함의 진실 1 진실 2012.06.14 2790
12139 금이 간 항아리 푸른송 2012.06.14 2984
12138 피를 멀리하라 5 로산 2012.06.14 3602
12137 병든 정신 4 로산 2012.06.14 2929
12136 그 아비에 그 딸 1 로산 2012.06.14 2864
12135 제14회 김은국의 순교자 명지원 교수, 갈등과 대결과 증오의 분단시대, 평화와 작은 실천을... (사)평화교류협의회 2012.06.14 3184
12134 오원춘과 끔찍한 중국 인육시장 1 사람 2012.06.15 5192
12133 남의 교회 이야기 2 로산 2012.06.16 3427
12132 의사 아닌 분들만 읽으시오-인간 면역체계 기만전술 로산 2012.06.16 2900
12131 원조 종북이 이 석기에게?? 20 로산 2012.06.16 3555
12130 NEWSTART 에대한 귀하의 의견을 물어봄니다 많은참여바람니다 5 choshinja 2012.06.17 4356
12129 "후미에"를 아십니까? (일본 기독교도의 십자가 처형 등) 1 西草타운 2012.06.17 4170
12128 신세대와 노세대 감별법 길찾기 2012.06.17 2981
12127 오빠와 여동생 5 로산 2012.06.17 3360
12126 로산님 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6 도데체 2012.06.18 4074
12125 알콜 중독자와 원숭이 검사. 45 西草타운 2012.06.18 3861
12124 도데체 누가 이 어린 여자를 이렇게 만들었나? 2 도데체 2012.06.18 4364
12123 “하루 ‘물 8잔 마시기’ 도움 안된다? 화장실만 자주 갈뿐” 5 당뇨 2012.06.19 4329
12122 이종걸 "MBC파업 배후에 박근혜 있다" 길찾기 2012.06.19 2920
12121 눈물 젖은 빵 1 지경야인 2012.06.19 2794
12120 이게 사실일까요 모레 또 대학병원 가야 하는데.... 로산 2012.06.19 3200
12119 카멜레온처럼 변하는 저의 다중적인 면을 한번 보실래요? 10 최종오 2012.06.20 3620
12118 서초님, 저 밑은 댓글이 너무 기니 여기서 계속 토론합시다. 18 한마디 2012.06.20 5507
» 잡초인생 지경야인 2012.06.20 3027
12116 [평화의 연찬]『기독교적 고전교육』| 홍순명 교수[목사](삼육대학교 건축학과) | <제16회 연찬> | (사)평화교류협의회 (사)평화교류협의회 2012.06.20 3222
12115 EBS '지식채널 e' "1950년대 어느날....." 대추나무 2012.06.21 3924
12114 아! 무섭다!! "내가 먼저 죽어줄까 아니면 자네가 먼저 매장당할래?" 5 무서워요 2012.06.22 3689
12113 아직도 김현희를 가짜라고 생각하시나? 2 도데체 2012.06.22 3415
12112 운전 중 벽돌 날아와 사망, '충격 영상' Final Destination 2012.06.24 3666
12111 왜 안철수 일까? 10 뻐러가이 2012.06.24 4046
12110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기를 바라는 ... 샤다이 2012.06.25 2670
12109 “KAL 김현희 여전히 가짜의혹, 증거없이 말 뿐” 1 프로모션 2012.06.25 2938
12108 아프면 슬프다 3 로산 2012.06.25 3102
12107 아~김균장로님 6 유재춘 2012.06.26 3286
12106 궁금한사항임니다 아시는분 답변바람니다. 1 choshinja 2012.06.27 2894
12105 "라면교"를 알아보자. 3 西草타운 2012.06.27 3521
12104 4대강 공사 전후, 사진으로 비교해보니…[4대강은 지금] 습지와 모래톱은 사라지고 호수가 된 강변들 프로모션 2012.06.28 2903
12103 [평화의 연찬]『기독교적 고전교육』| 홍순명 교수[목사](삼육대학교 건축학과)|<제16회 연찬>|(사)평화교류협의회 평화교류협의회 2012.06.28 2612
12102 학교 급식 이데로 좋은가? 단체급식 2012.06.29 3115
12101 마음을 찌르는 설교 snow 2012.06.29 2667
12100 국가를 사익추구 모델로 설정한 이넘은 근래 보기 힘든 넘이다.이넘은 도덕적으로 완벽하고 매우 공정한 넘이다 사람들은 이넘을 쥐박이라 부른다. 4 西草타운 2012.06.30 4948
12099 “한-일협정 밀실 처리, 청와대가 지시했다” 프로모션 2012.07.01 2689
12098 불쌍한 사람-종북 논쟁 17 로산 2012.07.02 3782
12097 한국식 정의 tears 2012.07.02 3154
12096 삼위일체 4 로산 2012.07.02 2619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