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여, 나는 그대의 된장찌개보다 예수의 소주 한 잔이 그립다.

by 김원일 posted Oct 27, 2012 Likes 0 Replies 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대의 된장찌개
안주로 곁들일 수도 있으나


대부분
너무 짜거나, 맵거나, 싱겁거나 해서


자주는 안주 삼지 못함을
이해하기 바란다.



나는 이제 그대의 된장찌개 너머
내 갈 길을 가고 있음이니

그동안 또한 잘 먹었음이니

그리고
그대의 된장찌개
예수가 건네는 소주잔 대타가 될 수 없음이니

예수와 나누는 술상에
언제, 왜
그대를 안주로 올릴지는
내가 알아서 결정할 것임이니

그리 아시기 바란다.

그대의 된장찌개 먹고 힘 얻는다는
내 형제자매에게
복 있으라.





나는
예수의 소주 한 잔에
내 인생을 건다.




할매여,

나는 그대의 된장찌개보다
예수의 소주 한 잔이 그립다.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