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1935 추천 수 0 댓글 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교황  “자본주의는 새로운 형태의 독재”


교황 프란치스코

“늙은 노숙인이 숨진 채 발견되는 건 뉴스가 안되지만,
주식시장이 조금 떨어지면 뉴스가 되는 게 말이 되느냐”

교황 프란치스코가 장문의 권고문을 내어 가난한 이들을 배제하는 지구촌 경제체제를 통렬히 비판하며, 고삐 풀린 자본주의를 ‘새로운 형태의 독재’로 규정했다. 또 “하느님의 왕국을 세상에서 실현시키는 것이 곧 복음화”라며 “교회가 손에 흙을 묻히는 것을 주저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교황청은 26일(현지시각) 누리집(vatican.va)을 통해, ‘복음의 기쁨’이란 제목으로 교황 프란치스코가 직접 작성한 첫번째 ‘교황 권고’ 원문을 공개했다. 가톨릭 교회 전례법의 원천 가운데 하나인 ‘교황 권고’는 통상 법적인 측면보다는 권면하는 성격이 짙다. 앞서 교황 프란치스코는 지난 7월에도 ‘믿음의 등불’이란 제목의 권고문을 내놨지만, 이는 전임자인 베네틱토 16세와 함께 작성한 것이다.


‘복음의 기쁨’은 전문과 5개장에 걸쳐 모두 288개 조문으로 구성돼 있다. 217개 각주까리 달린 244쪽 분량으로, 차라리 한권의 책에 가깝다. 이 가운데 핵심은 제50조~75조까지를 할애한 제2장 1항 ‘현대 사회가 직면한 몇가지 도전과제’로 보인다. 예수회 사제로 오랜 기간 빈민사목에 열정을 바쳤던 교황 프란치스코의 사회인식이 고스란히 녹아있기 때문이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교황은 △배제의 경제 △돈의 맹목성 △금융체제의 지배 △폭력을 부르는 불평등 등을 오늘날 세계가 맞닿뜨린 ‘도전과제’로 꼽았다. 그는 “(구약시대의) 10계명은 ‘살인하지 말라’고 가르쳤다. 인간의 생명이 소중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다. 이제는 ‘배제와 불평등의 경제체제를 유지하지 말라’고 말해야 할 때다. 이런 경제체제야 말로 사람을 해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세태에 대한 통박도 이어졌다. 교황은 “늙은 노숙인이 거리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건 뉴스가 안되지만, 주식시장이 단 2포인트라도 떨어지면 뉴스가 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물었다. 그는 이어 “모든 게 경쟁과 적자생존의 법칙에 따라 굴러가면서, 강한 자가 약한 이들을 집어 삼키고 있다. 그 결과 수많은 이들이 배제된 채 일자리도, 미래에 대한 가능성도, 절망에서 탈출할 수단도 없이 한계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쉽게 쓰고 버리는 문화가 만연하면서, 인간마저 사용하고 버릴 수 있는 ‘소비재’ 취급을 받는 세상이 됐다. 교황은 “배제된 이들은 우리 사회의 밑바닥도, 변방도, 소외된 것도 아니다. 더이상 우리 사회의 일부로 여기지 않는다. 착취를 당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내쫓겼다. 버려져야 할 찌꺼기 취급을 받고 있다”고 탄식했다.  


<성서>에 기댄 현실 비판도 따끔하다. ‘탈출기’(출애굽기) 32장을 보면 선지자 모세가 10계명을 받기 위해 호렙산(시내산)에 올랐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금부치를 모아 ‘황금 송아지’를 만들어 신으로 섬겼다. 교황은 “우상으로 숭배했던 고대의 ‘황금 송아지’가 오늘의 돈”이라며 “전세계적으로 냉혹한 경제체제의 독재가 횡행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극소수의 소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면서, 절대다수와의 (소득) 격차도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며 “시장과 금융투기에 완벽한 자율성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한 이데올로기가 만들어낸 이같은 불균형이 결국 자기만의 법과 규칙을 강제하는 독재체제를 만들어냈다”고 통박했다.  


우파 경제학이 핵심 주장인 이른바 ‘낙수효과’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교황은 “자유시장을 통한 경제성장이 결국 보다 정의롭고 포용적인 세상을 만들 것이란 ‘낙수효과’ 이론은 단 한번도 현실에서 증명된 바 없다. 현 체제를 신성화하고, 그 안에서 경제권력을 쥐고 있는 이들의 선의를 맹목적으로 믿겠다는 조잡하고 순진한 발상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천주교 정의구현 전주교구 사제단의 ‘시국미사’와 관련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지금, 교황이 제시한 ‘교회의 사명’은 새삼 눈길을 끌 만 하다. 교황은 “규칙에 얽메여 가혹한 판관 노릇을 하거나, 안정감을 느끼려고 관습에 얽메여선 안된다”며 “문 밖에서 백성들이 굶주릴 때, 예수께선 끊임없이 ‘어서 저들에게 먹을 것을 내어주라’고 가르치셨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안온한 성전 안에만 머물며 고립된 교회가 아니라 거리로 뛰쳐나가 멍들고, 상처받고, 더러워진 교회를 원한다”며 “잘못될 것을 걱정하는 것보다, 거짓된 안정감을 심어주는 구조 안에서 침묵을 지켜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을 걱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출처: 한겨레신문

  • ?
    천주교인 2013.11.26 22:27

    그 놈의 교황은,

    세상에서 가장 아늑한 침대에서 자면서,
    세상에서 가장 전쟁소식없고, 가장 안전하고 조용한 침실에서 밤을 보내면서,
    세상에서 가장 따스한 목욕물에서 목욕하면서,
    세상에서 가장 야들야들한 스테이크를 입에서 녹이면서,
    세상에서 가장 푹신한 의자에 앉아서 사무를 보면서,
    세상에서 가장 많은 시종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세상에서 가장 자본주의의 혜택을 누리면서,
    세상에서 가장 많이 주식시장에서 돈을 가지고 놀면서,
    세상에서 가장 막후 큰 손 노룻을 하면서,
    세상에서 가장 자본으로 가난한 자들을 억압하면서,
    세상에서 가장 자기 종교를 따르는 나라 백성들을 낙후 시키면서, 북한같이...
    세상에서 자본과 교회라는 치외법권의 혜택을 가장 많이 누리면서,

    눈만 뜨면 입으로는

    노숙인,
    믿음,
    행복,
    평화,

    라고 씨브렁 대니

    한 마디로

    메스껍다.

    - 한 늙은 멕시코 천주교인이 한 말 -

  • ?
    김균 2013.11.26 22:37
    나도 교황되어불까?
    할 수만 있다면...
    그 참 좋은 직분이네
    테드보다 낫네
    그래서 작은 테드가 자주 나타나는가봐요
    이장보니 반장하고 싶어서...
  • ?
    천주교인2 2013.11.27 03:49
    이제는 존곃 할걸? 시내 버스 타고, 경호원도 없이 빈민가도 찾고 겸손해진 프랜시스 영감.
    멕시칸 노인이 , 플로리다 병원 운영하면서 300만불연봉 챙기다는 안식교인 욕할끼다.
  • ?
    천주교인 2013.11.27 04:53
    순진한 놈!
  • ?
    김주영 2013.11.29 01:01

    천주교인님,



    마귀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예수는


    천상의 보좌에서

    만만 천사들의 찬양을 받으면서

    수천년 동안 손에 때 하나도 안묻히고 살다가


    그저 잠시

    30년 남짓

    사람으로 내려와 

    수퍼 파워로 치료하고 먹이고 

    그러다가

    고작 하루도 안되는 시간 고난 당하고

    잠시 사망했다가

    부활해서 

    다시 그 천상의 보좌에서

    우주 만물의 찬양 가운데 앉아 있는데...


    순진한 놈들 !


    이라고 하면


    무어라 대답하시겠습니까?

  • ?
    천주교인 2013.11.29 02:14
    무식한 놈!
  • ?
    김주영 2013.11.29 02:48
    신사적이시네요.

    저는 "이런 망할 놈!" 이라고 대답할텐데
  • ?
    천주교인 2013.11.29 04:10
    ㅎ ㅎ

    딱! 이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64592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93613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109090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141081
9085 조사심판과 지성소의 알현(펌) 버드나무 2013.11.26 1438
9084 박정희 여식에게.... 2 노처녀박양 2013.11.26 1665
9083 인사동 골목길을 구비구비 돌아서 7 김주영 2013.11.26 1810
9082 선량한 방관자. 선량한방관자 2013.11.26 1956
» 교황 만세! 우리 테드는 쪼다. 8 김원일 2013.11.26 1935
9080 2300 주야에 관한 생각 7 fallbaram 2013.11.27 2048
9079 인사동 골목 입구에서 ... 2 인사동 2013.11.27 1722
9078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펌) 버드나무 2013.11.27 1840
9077 거꾸로 가는 시계 무실 2013.11.27 1852
9076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 3 목요클럽 2013.11.27 2150
9075 카톨릭대 김유정신부. 4 신부님 2013.11.27 1697
9074 우리도 우리 조상님 제사 좀 드리자, 우리 식대로. 김원일 2013.11.27 1668
9073 한번 읽어 보세요.(펌) 1 박희관 2013.11.28 2234
9072 [평화의 연찬 제90회 : 2013년 11월 30일(토)] ‘재림교회는 남북간 평화교류에 어떻게 해야 하는가?’ 김영미집사 (신촌학원교회) cpckorea 2013.11.28 1672
9071 Happy Thanksgiving! file 1.5세 2013.11.28 2059
9070 영화, <버틀러: 대통령의 집사>를 보고. 7 백근철 2013.11.28 1697
9069 Daum에서 유재춘을 검색해봐 6 유재춘 2013.11.28 2228
9068 KKK 님에게 드리는 부탁: 필명 바꾸어주시기 바랍니다. 24시간 드리겠습니다. 김원일 2013.11.29 2202
9067 오바마와 맞짱뜬 용감한 미주 한인 미서류체류자 청년 6 김원일 2013.11.29 1954
9066 내일 안교교사를 위한 조언=1844와 성소문제 3 김균 2013.11.29 1897
9065 내일 안교교사를 위한 조언=조사심판이 어떻게 교리가 됐을까? 12 김균 2013.11.29 1873
9064 내가 죽도록 아주 싫어하는 재림교회 목사들--하나님 앞에 올리는 글(2) 3 달수 2013.12.01 1968
9063 KKK 님의 댓글 삭제했습니다. 김원일 2013.12.01 1890
9062 달수 님의 글 하나 삭제했습니다. 남은 글 제목 수정 바랍니다. 2 김원일 2013.12.01 1981
9061 출교 좀 시켜 주라 김균 2013.12.01 1768
9060 미주 교우 주소록 유감 2 아기자기 2013.12.01 2013
9059 한국에서 빨갱이가 되는 법, 교회에서 쫓겨나는 법 13 아기자기 2013.12.01 2267
9058 나도 예전엔 2 김균 2013.12.01 1740
9057 달수님에게 11 fallbaram 2013.12.01 1644
9056 칼의 선물 file 김균 2013.12.01 2190
9055 주변 효과. 4 백근철 2013.12.01 2138
9054 차라리 그 때 죽을 것을...... 16 유재춘 2013.12.01 1833
9053 우리가 할 수 있는것과 우리가 할 수 없는것의 성경적 의미를 생각함 6 fallbaram 2013.12.02 1879
9052 겨울이왔다-(빠삐따) 홧팅! 위하여! 2 fm 2013.12.02 1885
9051 첫째였다가 꼴찌가 되고 꼴찌였다가 첫째가 되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마태오 19,30) 4 southern cross 2013.12.02 1876
9050 안식일교회 앞날이 밝은 이유 2 file 김주영 2013.12.02 2350
9049 당신의 선택은? 2 테스트 2013.12.02 1860
9048 fallbaram님에게 11 달수 2013.12.02 1693
9047 달수 님, 제목 수정 부탁합니다. 김원일 2013.12.03 1914
9046 [권석천의 시시각각] 15번째 '설마'… 채동욱 정보유출 기자는 위대하다 2013.12.03 1551
9045 진흙과 철이 섞인 그 부분을 동시에 부셔야하는 이유를 생각하며 2 fallbaram 2013.12.03 1403
9044 리오넬 메시 10살 때 동영상과 국정원의 불법적인 여론 선전전 국민 2013.12.03 1319
9043 진리교회와 안식일 준수자 김균 2013.12.03 1880
9042 여보게 친구, 예수를 찾는가? 천국 가고 싶은가? 4 아기자기 2013.12.03 1738
9041 동영상 재생 주소에 iframe 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기술담당자 2013.12.04 2055
9040 달수 님의 글 삭제했습니다. 3 김원일 2013.12.04 2021
9039 김원일님은 빨갱인가 종북인가? 그것이 알고 싶다. 5 토종닭 2013.12.04 2200
9038 집중하는자와 집착하는자의 차이 1 fallbaram 2013.12.04 1748
9037 세상에나 만상에나 “청와대도 댓글 알바팀 운영했다” 한다!!! 그럴리가 2013.12.04 1892
9036 토종닭 님의 닭대가리적 논리 1 김원일 2013.12.04 1863
9035 정의구현사제단 성명서. 1 사제단 2013.12.04 1585
9034 민초스다는 初心을 유지하고 있는가? 어느듯 3년이란 세월이 지났다! 7 반달 2013.12.04 3124
9033 창조적 일탈정부 시사인 2013.12.04 1504
9032 닭 대가리만도 못한 논리를 가진 자칭 빨갱이 김원일 님아! 4 토종닭 2013.12.05 1693
9031 안식일이 죽어야 예수가 산다 5 fallbaram 2013.12.05 1861
9030 아름다운강산 행복한고문 2013.12.05 1560
9029 전라도 출신이 부끄럽다고 퍼뜨리는 일배, 박근혜, 이명박 정부 추총자들. 충청도 2013.12.05 1623
9028 국정원 불법 트위터글 2200만건 모두 수사하라 충청도 2013.12.05 1458
9027 정치와 종교의 공범들 4 김균 2013.12.05 1694
9026 일탈. 2 박정희여식 2013.12.05 2017
9025 가슴을 저미는 옛 제자와의 기막힌 대화 2 김원일 2013.12.05 1671
9024 2200만:1 1 시사인 2013.12.05 2013
9023 감히 하늘나라를 !......? 3 psm 2013.12.06 1680
9022 아니, 종북 아닌 빨갱이도 있어? 1 김주영 2013.12.06 1752
9021 흡혈귀가 사는 나라 5 김주영 2013.12.06 2513
9020 예언의 신에 대한 나의 생각 12 fallbaram 2013.12.06 1719
9019 민초의 세대교체 7 김균 2013.12.06 1686
9018 Physics and Chemistry of 예언의 신 fallbaram 2013.12.06 1640
9017 어느 배고픈 흡혈귀도 안 잡아갈 닭대가리 종북 몰이꾼들의 허상-수정 3 김원일 2013.12.06 1997
9016 누가 닭대가리를 우습게 보는가? 김주영 2013.12.07 2012
Board Pagination Prev 1 ...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