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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7 00:48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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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북한산 의상봉 용출봉 용혈봉 중취봉을 박박 기어오르면서

느낀 점 하나 있다


내가 살아 있어서 예수를 만난다는 것은 꿈이고

내가 죽어서 예수를 만난다는 것은 더 꿈이고

오래 살아서 예수 만난다는 것도 꿈이고

모든 게 꿈이라는 것이다


내가 뭘 해서 예수께서 인정하신다는 것은 꿈 중에 더 큰 꿈이고

이렇게 박박 기어 오르면서 하늘까지 간다는 것은 더 큰 꿈이었다

인간사 어짜피 한 순간의 꿈인 것

그 꿈 속에서 만난 친구들 기억하려고 해도 영원한 꿈일 뿐

혹시 천국가서 만날 적에 날 기억못한다고 할지도 모른다


그저 기어 오르듯이 하나님 안 떨어지게만 해 주십시오

이거 한 발자국 잘못 뒷거나

미끄러지거나 하면 다시 돌아 올 길 없는 곳을 걷고 있습니다

이런 길을 75년간 걸었는데 아직도 살아있게 하셨으니

그저 당신의 나라 임하실 적에 기억해 주십시오

길게도 기도했었네


오늘 그 산 참 험했다

그저 간단하다고 컵 라면 하나 들고 올랐는데

나도 힘들게 살고 있다

예수도 어렵게 평생 믿었고

인생사도 어렵게 박박거리면서 살았다

오늘 올라간 산처럼 말이다


그래서 배운 거다

예수 쉽게 믿어도 절대로 넌 몰라 안 하신다는 것이다

요즘은 그 맛에 예수 믿는다


  • ?
    불암거사 2014.03.27 01:03
    아이고 영감님 지리산 종주 준비하시느라 힘드시네요 ㅋㅋㅋ
    나도 이제 슬슬 종주 준비 운동을 해볼까나
    행여 영감님께 부담이 되면 앙돼요이잉
    ㅋㅋㅋ
    삶을 그리 비관적으로 바라보시지 말기요
    살아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린 환희를 만끽하여야 한다요
    5 월을 기다리며 행복한 미소를 머금는 밤입니다요
    조금 있다가 좋아하는 연속극을 봐야 하니 이 또한 행복하지 않으리요
    ㅋㅋㅋ
    영감님 행복한 밤 되시구요 건강 조심 넘 무리하시지 마시구랴
  • ?
    fallbaram 2014.03.27 02:23

    장노님.
    설렁탕은 뼈에서 울궈낸 음식이지만 국물맛이 설렁탕의 맛이지 뼈의 맛이 아니잖아요.
    교리도 문자에서 울궈낸 이야기지만 반드시 영생의 가르침이어야 하지 문자 (뼉따구) 이야기가 아니듯이 말입니다.
    뼈다귀와 문자 때문에 방황하고 고생하던 젊은시절에서 용케 살아 계셔서 75년이라는 긴세월의
    뼛골속에서 울궈낸 빼있는 말씀을 북한산 정상에서 야호! 하시는군요.
    등산은 정상의 그 어떤 기분하나 건지려고 가는것이듯이
    신앙도 그 북한산 등산처럼 예수의 정상으로 간다는것이

    "예수 쉽게 믿어도 절대로 넌 몰라 안 하신다는 것이다" 의 찡한 기분 그리고

    그 확신을 얻기 위해 올라가는 것 아닙니까?

    뼈다구로 믿었던 시절에서 이제는 국물로 믿어시는 그 모습이 아름답네요.
    또 운혁씨 첫째 손가락 뼈다구가 요 밑에 올라올까봐 노심초사이지만...

    예수 설렁탕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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