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1642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제일 재미없는 이야기

 

 

1. 누드와 포르노

 

중국에서는 포르노를 춘궁도(春宮圖) 혹은 춘궁화(春宮畵)라고 부른다.

춘궁은 태자가 거처하던 곳이다.

춘궁도는 황실에서 태자에게 성을 가르치기 위해 제작됐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춘화라고 부른다. 춘궁도나 춘화는 성행위나 성기를 묘사한 그림이다.

성행위와 상관없이 알몸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그림은

동북아시아의 전통 회화에 없다. 누드는 서양에서 온 것이다.

미술사학자 케네스 클라크는 “오페라가 17세기 이탈리아에서 창안된 예술 형식이듯

누드는 기원전 5세기 그리스인이 창안한 예술 형식”이라고 말했다.

 

▷프랑스에 유학하고 온 일본 근대회화의 아버지 구로다 세이키(黑田淸輝)는

1895년 벌거벗은 여자가 거울을 마주하고 머리를 손질하는 모습을 그린

‘아침 화장’이란 작품을 출품했다.

이 그림은 공공장소에 전시된 일본 최초의 누드화였다.

당시 일본인들은 우키요에(浮世繪)에서 춘화를 많이 봤음에도 불구하고

이 누드화를 둘러싸고 격렬한 논란을 벌였다.

춘화는 비밀리에 숨어서 보던 것인데 누드화라는 이름으로 공개적으로 전시되니

당혹했던 것이다.

 

▷스타급의 중국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가 음란 사진 유포 혐의로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아이웨이웨이 자신과 여성 4명이

나체로 의자에 앉거나 서 있는 모습을 찍은

‘일호팔내도(一虎八내圖·한 마리 호랑이와 여덟개 젖꼭지)’ 사진이 문제가 됐다.

70명의 중국 누리꾼은 ‘정부는 들어라. 누드가 색정(色情)은 아니다’라는 제목을 달아

자신들의 누드사진을 잇따라 올리며 중국 당국에 항의했다.

한 홍콩인은 “아이 씨의 누드사진에서 어떤 음란성도 느낄 수 없다”고

아이웨이웨이를 옹호했다.

 

▷19세기 중반 에두아르 마네가 그린 ‘올랭피아’와 ‘풀밭위의 점심’은

프랑스 파리 예술계에 일대 소동을 몰고 왔다.

지금 보면 왜 그런 소동이 있었는지 이해하기 어려울 만큼 인간의 인식은 많이 변했다.

여성의 성기를 적나라하게 그린 구스타브 쿠르베의 ‘세상의 근원’은

1866년에 이미 그런 그림이 그려졌다는 사실보다도

1995년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 당당하게 내 걸려 일반 관객이 볼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 누드와 포르노의 경계는 계속 변한다.

오늘날 더 빨리 변하고 있다.

 

송평인 논설위원 pisong@donga.com

 

2. 낮거리 한 남자

 

미술 전시회에 온 부부가 한 초상화 앞에서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새까만 남자 셋이 아주 홀랑 벗고 공원 벤치에 앉아 있는데

가운데 사람의 페니스만 핑크색인 것이다.

 

그 그림 앞에서 당혹스러워하고 있는 부부를 보고 지나가던 화가가 말했다.

“제가 그걸 그린 사람인데 무얼 도와드릴까요?”

 

그러자 남편이 대답했다.

“그림이 재미있기는 합니다만 벤치에 앉아 있는 아프리카인 셋 중에서

가운데 사람만 페니스가 핑크색이니 어쩐 일이죠?”

“잘못 보셨군요. 이건 아프리카 사람들이 아니라

아일랜드의 광부들인데 가운데 사람은 점심 때 집에 다녀왔답니다.”


문화일보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83109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111510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127004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158769
2575 언제부터 그들이 법을 따졌나? - 상황종료 그 이후 2 김주영 2011.12.08 2116
2574 대통령 부인이 재림교인 아무개님들보다 낫다 5 로산 2011.12.08 1904
2573 자폐아의 강의를 한번 들어보실래요? 3 최종오 2011.12.07 2083
2572 회장님이 왜 그러셨나? 8 김주영 2011.12.07 2510
2571 욕심 잉태, 죄, 장성, 사망-------------이거 거짓말 아닌가? 반고 2011.12.07 2216
2570 제기되었던 "소"가 취하되었습니다. 필리페 2011.12.06 1839
2569 한번 오기 시작한 비는 결국 쏟아지고 만다. (When it rains, it pours!) 6 student 2011.12.06 2260
2568 ♣명진 "제일 말 안듣고 말썽 부리는 게 쥐" ♣ 불교 2011.12.06 1815
2567 갈라디아서로 풀어본 바울서신들(난해 성경구절 해석 포함) I 최종오 2011.12.05 2646
2566 추락의 밑바닥은 보이질 않고... student 2011.12.05 2050
2565 "조만간 엄청난 사건이 터질 것이다"라는 예측이 맞을까요 안 맞을까요?^^ 예측 2011.12.05 2145
2564 믿기와 머리굴리기 - 바다님께 1 김주영 2011.12.05 1839
2563 붕어빵 장수의 상술 1 지경야인 2011.12.04 1764
2562 권리(?)주장 너무 하면 괴로워진다 1 당당이 2011.12.04 1804
2561 자식 죽이기와 자식 버리기 12 노을 2011.12.04 2212
2560 에베소서 의 은혜에 대해 오해를... 바이블 2011.12.03 1874
2559 갈라다아서의 비유 바이블 2011.12.03 1941
2558 한미 FTA와 부자들의 꼼수 서프라이즈 2011.12.03 2149
2557 핵심잃은 갈라디아 연구 3 바이블 2011.12.03 1897
2556 하나님의 약속과 우리의 믿음 - 바람, 바다 님께 6 김주영 2011.12.03 2289
2555 놀고싶을 때 또 봅시다 3 노을 2011.12.03 2040
2554 필리페님, 싸나이 답군요^^ 2 유재춘 2011.12.03 2092
2553 이스마엘과 이삭 - 창세기와 갈라디아서 6 김주영 2011.12.02 2293
2552 passer-by 님, 아직 뭘 모르시고 계시군요^^ 2 바람 2011.12.02 2040
2551 추락하는 "뿌띠 부르조아"에겐 날개가 없다. 1 student 2011.12.02 2177
2550 "기득권"에서 "쁘띠 부르조아"까지...그리고... 6 student 2011.12.01 2758
2549 동백아가씨 바다 2011.12.01 1867
2548 "쁘띠 부르조아" 이야기 3. student 2011.12.01 2187
2547 가신님은 그 언제 그 어느날에 지경야인 2011.12.01 1784
2546 집창촌에 바란다 (ㅡㅡ) 3 빠다가이 2011.12.01 1920
2545 "쁘띠 부르조아"의 이야기 투...언폴딩님께 1 student 2011.12.01 2394
2544 떠나고 싶을 때에 자리를 지키는 것도.. 흙으로 2011.12.01 1899
2543 십자가... 2 고바우 2011.12.01 1638
2542 여기를 떠난다는 분들에게 깃대봉 2011.11.30 1874
2541 언폴딩 님께 바치는 이야기... 2 student 2011.11.30 1819
2540 한국정서?미국정서? 지럴 2 빠다가이 2011.11.30 2621
2539 어떤 때는 sda라는 것이 창피하다 9 로산 2011.11.30 1898
2538 이 *엿같은 집단같으니라구........unfolding님 6 유재춘 2011.11.30 1929
2537 개뿔, 정서같은 소리.. 13 김성진 2011.11.30 2317
2536 Unfolding 님의 글에 문제 있다 함에 문제 없다 함에 문제있다. 4 바람 2011.11.30 2099
2535 잊혀진 이들의 이야기 (완결) 4 언폴딩 2011.11.30 1804
2534 금요일에 빵 굽는 마을 9 지경야인 2011.11.30 2167
2533 Unfolding 님의 글에 문제 있다 함에 문제 없다. 11 김원일 2011.11.29 1949
2532 목사 모가지 비틀기 6 로산 2011.11.29 2016
2531 정치나 종교(신앙)의 편향된 시각은 우리시대를 불행하게 한다. 12 빙고 2011.11.29 2044
2530 안식일교회의 철학자들 1 file 김주영 2011.11.29 1870
2529 십일조와 안식일 5 로산 2011.11.28 1890
2528 민초 없는 민초스다. 8 unfolding 아듀. 2011.11.28 2283
2527 여자의 미모를 이야기하니 14 지경야인 2011.11.28 2200
2526 M을 생각하며 8 passer-by 2011.11.28 2186
2525 여자 짓밟기 1 김주영 2011.11.28 2290
2524 그건 기본이야 6 김주영 2011.11.28 1851
2523 불량식품 2 로산 2011.11.27 1870
2522 박색과 미색 1 로산 2011.11.27 2093
2521 선과 악의 기준과 못생김의 기준은..... 바이블 2011.11.27 2149
2520 [삼육대학교] 21세기 중국의 전략과 한국(이선진 전 인도네시아 대사) 명지원 2011.11.27 1738
2519 성경 만세!!! 7 김주영 2011.11.27 2066
2518 넋두리 2 바다 2011.11.27 1848
2517 이들은 왜 그럴까? 산골 2011.11.26 1788
2516 현실 바로 보기 1 file 김주영 2011.11.26 2093
2515 미국과 한국의 차이 국회의원 2011.11.26 1667
2514 지도자동지 꿈을 깨시라요 3 김주영 2011.11.26 1902
2513 현직판사 “FTA, MB 뼛속친미”…<조선> “법복 벗어라”...네티즌 “개념 판사…<조선> 오만방자, 도 넘었다” 조중동 2011.11.25 2381
2512 추수감사절 2011년 9 1.5세 2011.11.24 1950
2511 당신은 왜 떠나지 않았는가? 3 김주영 2011.11.24 1893
2510 워싱턴 포스트 (Washington Post) 에 나온 어떤 안식일교회 목사 이야기 김주영 2011.11.24 2040
2509 잊혀진 이들의 이야기 (3) 6 unfolding 2011.11.23 2011
2508 재림신문이 핍박받고 있습니다 11 似而非교주 2011.11.23 3989
» 제일 재미없는 이야기 2 로산 2011.11.23 1642
2506 unfolding - 그 이름, 그 이야기 5 김주영 2011.11.23 1734
Board Pagination Prev 1 ... 184 185 186 187 188 189 190 191 192 193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