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508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34795_29185_518.jpg

  • ?
    패러디 2014.10.20 00:07
    표현의 자유에 대한 박근혜 정부의 삐뚤어진 이중잣대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은 어제(16일) 아주 기발하고 재기 넘치는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정의당은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정부의 사이버 사찰을 규탄하는 내용이 담긴 삐라를 노란 풍선에 매달아 청와대를 향해 날리는 '대박 삐라 살포' 퍼포먼스를 벌였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 했던 것처럼 삐라에는 역시 삐라가 제격임을 정의당은 영민하게도 알아차렸다. 정의당의 퍼포먼스는 확실히 탈북자 단체의 그것과는 달라도 아주 달랐다. 경쾌하면서도 아주 유쾌하고 시의적절하기까지 했다. 그 결과 탈북자 단체가 날린 삐라는 고사총탄의 표적이 되었지만 정의당이 날린 삐라는 국민들의 호응과 공감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오는 25일에도 삐라를 날려보내겠다고 공언한 보수단체들이 참고하면 좋을 내용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심상정 원내대표는 퍼포먼스를 마친후 SNS를 통해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그녀는 "정의당이 개발한 청와대와 소통 방법, 어떠세요? 청와대 벽이 너무 높아 부득이 삐라를 날려 보내니, 박근혜 대통령께서 꼭 읽어보시고 청와대 밖의 민심 살펴보시길…."이라는 소회를 남기며 구중궁궐에 갖혀 민심을 전혀 읽지 못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행태를 꼬집었다. 물론 심상정 원내대표의 바람은 희망에 그칠 공산이 크다. 광화문 일대는 비행금지구역으로 묶여 있는 탓에 삐라는 30m까지 날아간 뒤 수거되었고, 현재 ASEM 회의 참석차 이탈리아에 머물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 퍼포먼스의 내용이 전달될 리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무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정의당의 '대박 삐라 살포' 퍼포먼스는 박근혜 대통령의 심기를 위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의사표현을 통제•감시하기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정부와 국가기관의 권력남용과 기본권 침해의 부당함을 알리는 방법으로서 더할 나위 없기 때문이다. 사실 박근혜 정부의 일관성없는 국정운영과 이중성을 비판하기에 이보다 더 확실하고 안전한 방법도 없다.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삐라는 검열로부터 자유롭고 감청과도 무관하다. 그동안 박근혜 정부의 사이버 검열에 불안과 위협을 느끼고 있었던 국민이라면 삐라를 통해 표현의 자유를 마음껏 누려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삐라야말로 표현의 자유에서 정부의 공인을 받은 몇 안 되는 의사표현 중 하나가 아닌가.

    이 불안한 시대에 고향에 두고온 동포들 생각에 목숨 걸고 삐라를 날린 탈북자 단체와 삐라는 표현의 자유에 속하는 영역임을 확인시켜준 정부, 그리고 탈북자 단체와 정부의 행태를 품위 있고 재기 넘치게 꼬집은 정의당에 고마움을 표한다. 특히 정의당은 진정한 패러디의 진수를 선보이며 정치정당으로서의 존재 이유를 확실히 각인시켜 주었다. 바람 불어 좋은 날 필자도 옛 추억을 떠올리며 삐라나 한 묶음 노란 풍선에 띄워 날려 보내야겠다. 표현의 자유는 소중한 것이니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1979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8296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5211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7098
9225 동방에서, 먼나라에서 여호와의 모략을 이룰 사람을 부를 것임. 2 김운혁 2014.10.20 498
9224 ‘대통령 풍자’ 팝아트 작가 또 체포…취재하던 기자도 (전도서 10:20) sunflower 2014.10.20 522
9223 설훈 vs. 쟈니윤 지도자 2014.10.20 951
9222 영화 '변호인'에서 기독교를 찾다 (CBS 크리스천NOW 63회) CBS 2014.10.20 554
9221 천수답의 새벽 묵상 file 소개 2014.10.20 1084
9220 2030년 4월 18일에 예수님이 오시는 이유.(장백산님 보세요) file 김운혁 2014.10.20 519
9219 새들백교회 릭 워렌 목사가 생각하는 '성공적인 목회' 릭워렌 2014.10.20 637
» 정의당 패러디의 진수를 보여주다. 1 패러디 2014.10.20 508
9217 바닥에 나도는 박근혜 풍자 삐라. 2 패러디 2014.10.19 777
9216 눈물도 거짓이었다/읽기 쉽게 4 김균 2014.10.19 522
9215 세속화........................................................................................................................................................................................................................................ 2 ㅇㅇ 2014.10.19 561
9214 김종인 "한때 내가 과욕…국민들께 미안하다" 안타까움 2014.10.19 508
9213 빛 보다 빠른 가위질 8 꽈배기 2014.10.19 566
9212 탈출하라, 지금 당장!!! 지금은 '사이버 망명' 시대[사이버 新공안시대-상] '여론재갈' 시선에 긍정취지.. 1 사이버망명 2014.10.19 540
9211 김운혁님 2 joya 2014.10.19 402
9210 카톨릭 동성애 문제로 내부분열 3 열매 2014.10.19 490
9209 전도서를 읽으며..... 3 꽃피우는사람 2014.10.19 407
9208 "지방촬영만 갔다오면…" 김부선의 문제제기는 진행중 부선누나 2014.10.19 448
9207 얘들아~ 28 file ♡~ 2014.10.19 530
9206 민초의 글이 빨리 삭제되는 이유.... 26 빛보다느린남자 2014.10.19 567
9205 이 누리를 열며 모두를 환영한다고 한 말 중에 ad hominem, 인신공격, 저질스러운 표현도 환영한다고 했던가. 13 김원일 2014.10.19 616
9204 많은 사람들이 침대에서 시간을 허비하고 있습니다 예언 2014.10.19 491
9203 김원일님이 전도서를 읽어봤냐고 하시기에..... 5 확실함 2014.10.19 486
9202 12월 22일전에 단 한명이라도 진리를 위해 일어나기를 기원하며.... 4 김운혁 2014.10.19 503
9201 민초는 죽었다!!! 13 김삿갓 2014.10.19 527
9200 재림은 이 세가지가 성취될때 이루어집니다 2 석국인 2014.10.19 511
9199 행위에 대해서 한마디 올립니다, 5 하주민 2014.10.19 500
9198 기도의 능력. avi ㅇㅇ 2014.10.19 464
9197 [조갑제 : 광주사태 북한군 개입 원천부정 12] 기자가 제 일 안해 뜬소문 확산 2 5.18 광주 2014.10.19 662
9196 지만원 - 5.18에 온 북한특수군 총정리 5.18 광주 2014.10.19 441
9195 역사다시보기 - 5.18민중항쟁 5.18 광주 2014.10.19 469
9194 "나는 5.18 진압군이었습니다" & 통일연구원 허문영 박사 (CBS 크리스천NOW 28회) 5.18 광주 2014.10.19 763
9193 목사는 바울처럼 직접 돈을 벌어야 합니다 1 예언 2014.10.19 476
9192 자기의 비밀을 그 종선지자들에게 보이시는 여호와 우리 아버지 10 김운혁 2014.10.19 497
9191 솔직히 말씀드립니다. 1 ㅇㅇ 2014.10.19 492
9190 민초 자유게시판의 'Management' & 'Maintenance' - 어제와 오늘 (3년전 설립과 3년후의 오늘) 2 hm... 2014.10.19 503
9189 아빕월 김 운혁씨 는 정말 위대한 말세론자 요 . . . 2 2030 2014.10.18 532
9188 노회찬 "사이버 과잉대응 檢, 소 잡는 칼로 닭 잡다가.." 국민을섬기라 2014.10.18 566
9187 이런 목사들이 미주 한인 교회들을 망하게 했다! 1 truesda8 2014.10.18 589
9186 ko패 1 김균 2014.10.18 654
9185 애매함에 관하여 3 김원일 2014.10.18 511
9184 속보) 신성국 신부님이 말씀하신거니 진실 맞겠죠? 1 속보 2014.10.18 583
9183 "서구인"님의 댓글을 삭제하며 이 누리의 모두를 위해 한마디 9 김원일 2014.10.18 584
9182 예수님의 생애 전체가 예언이다. 1 김운혁 2014.10.18 421
9181 그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야생화 2014.10.18 711
9180 50대 아줌마 사는 이야기 5 배달원 2014.10.18 729
9179 빛과 소금은 내게서 너무 멀리있네. 3 낙엽 2014.10.18 464
9178 카톨릭 동성애 문제로 내부 분열 릴리젼 2014.10.18 582
9177 할아버지와 손자 1 할아버지 세대 2014.10.18 482
9176 "우리 아직 이러구 있다"에 관하여..... 3 비전드림 2014.10.18 422
9175 김원일님에게 3 딜리트 2014.10.18 643
9174 나의 삭제 기준 하나: 이 누리의 순 악질, 준 악질, 둔 악질들을 위하여.^^ 11 김원일 2014.10.18 544
9173 김운혁님 3 joya 2014.10.18 488
9172 옆 동네 어느 박씨의 넋두리...그리고 병길아!!! 21 2014.10.18 701
9171 옆동네 어느 박씨의 한탄을 퍼오며 5 fallbaram 2014.10.18 550
9170 1260년과 1260일 그리고 42대 김운혁 2014.10.18 525
9169 야곱의 환란의 의미 13 김운혁 2014.10.18 491
9168 어린양이 어디로 인도하시든지 따라가는 자며 6 김운혁 2014.10.17 496
9167 막말로 할까 ? 6 민들레 2014.10.17 533
9166 내가 만약에 재림교인이 아니라면 나는 어떤 교단에 소속되었을까 ? 7 재미로 2014.10.17 600
9165 모태36 님에게 6 fallbaram 2014.10.17 529
9164 [주님 곧 오십니다]라고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 주의하시라. 1 모태36 2014.10.17 596
9163 다니엘 8장 14절과 이중 적용. 김운혁 2014.10.17 423
9162 무지개 다리 건너... 천국으로 이사 간 사람들 file 무지개 2014.10.17 825
9161 나, 언제까지 천국을 기다려야 할까? file 하늘가는길 2014.10.17 639
9160 종말론은 복음의 시작이요 완성이다.(수정) 2 먼지 2014.10.17 479
9159 누구 욕하랴 김균 2014.10.17 550
9158 나이지리아에서 온 조나단(선천성 심장병)을 위한 여러분의 많은 기도와 후원을 요청드립니다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4.10.17 427
9157 종말론은 복음의 시작이요 완성이다. 7 먼지 2014.10.17 636
9156 아토스 산의 수도승들 - CBS 60 minutes 무실 2014.10.17 573
Board Pagination Prev 1 ...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