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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8 00:53

필리페님과 필순님.

조회 수 2107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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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글을 쓰지 않았습니다.

글을 쓸 재주가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쓰고 싶어도 재주가 없으니 안타까울 뿐입니다.

글을 쓸 용기가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현실, 불합리, 불이성에 맞설 용기가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필리페님

우리 대신 현실과 불합리와 불이성에 맞서 싸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호란때 청나라에 잡혀간 누이들이 돌아왔을때

지켜주지도 못했던 병신같은 나라는

이들을 화냥년이라고 불렀다지요.

필리페님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는 커녕

이런 식으로 일을 만들어가는 기관 역시 참 병신같습니다.


옛날 재래식 화장실 기억하시죠.

배설물을 쏟아내려고 화장실에 가면

항상 앵앵앵 소리내며 꼬이던 파리들이 참 성가셨지요.

그래도 배설을 하고 나면 얼마나 시원하던지......

우리를 대신에서 삼년 묵은 대장청소를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니 여기에 달려드는 몸집이 큰 장군똥파리는 그저 무시하시기 바랍니다.

장군똥파리라가 딴에는 장군똥파리여서

크기도 하고 가끔 사람 소리를 내기도 해서

온 땅이 그 똥파리를 기이히 여겨 따르기도 하지만

똥파리는 똥파리일 뿐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큰일에만 집중하면 그것으로 족할 것입니다.


일면식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스다 커뮤니티가 워낙 좁아서)

익명의 공간을 통해 정신적 유대감을 느끼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동안 유씨문제와 고박사 문제를 통해서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주셨다 생각합니다.

필리페님과 정신적인 연대감을 가지는 이들이 많다는 점을 기억하시고

용기를 가지시길 빌겠습니다.


그리고

필순님께,

저희 어머님도

식당에서 일하셨습니다. 병원식당이었습죠.

식사시간에는 식당에서 이외에는 병원에서 청소부를 하셨습니다.

안식일에는 양해를 얻어 11시에 근처에 있는 교회에 출석을 하셨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교회를 가니,

어떤 이들은 안식일을 온전히 지키지 않는다며 뭐라고 하고,

어떤 이들은 남루한 차림에 병원 크레졸 냄새가 난다며 뭐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꿋꿋이 교회를 다니셨던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납니다.

꿋꿋하게 사시는 필순님께 박수를 드립니다.

제가 훌륭한 어머니를 둔 것처럼

필순님은 훌륭한 서방님을 두셨습니다.

살다보면 똥파리들도 꼬이고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걸려오는 시비에 너무 민감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시길 빌겠습니다.



  • ?
    똥파리 2012.03.28 01:06

    듣자하니

    필님께서 목사님들께 보내신 메일에

    답장들을 많이 보내오신걸로 들었습니다.

     

    답장 보내신

    많은분들께서

    필님의 의견에 동의 하셨고

    뒤에서나마 지지를 보내고

    박수를 보낸다고들 하셨습니다.

     

    젊은 목사님

    은퇴를 앞둔 목사님

    합회 행정을 하셨던 목사님

    모두들 필님의 용기에 눈물겹게 지지를 보내면서

    앞에 나서지는 못하지만

    그 불합리함을 꼭 밝혀 달라고들 하셨습니다.

     

    많은 목회자들도

    알고 있습니다.

    그 불합리함을

     

    그러나

    필님은 그분들의 답장을 밝히지는 못하십니다.

    밝히면 그분들도 역적이되고 마니깐 말입니다.

     

    필님을 근본적으로 싫어하는분들이 참으로 많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진실이 밝혀지는것을 싫어하시는분들도 계신듯 하비다.

     

    바라기는

    필리페님께서

    가지고 계신 자료들

    미국에서 온 자료들

    학교에서 답신온 자료들

    한국사법연수원에서 온 답신

    일본사법연수원에서 온 답신

     

    현제까지 가지고 계신 자료들을

    보여주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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