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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8 05:37

공개사과

조회 수 2593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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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제가 몸담고 있는 라스베가스 테니스 동호회 페이스 북( http://www.facebook.com/groups/lvktc/ )에 올린 글입니다.

이 글은 테니스 룰을 어느정도 알고 있어야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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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사과(그동안 나와 파트너 하신 분들과 앞으로 하실 분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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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열심히 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나랑만 먹으시면 다들 저를 너무 믿으셔서 그런가 정말 부담들 없이 각종 에라를 생산하시는듯 합니다.
그건 제가 일단은 마음 넓은 제가 이해를 해야겠쭁.

그, 러, 나,...
아무리 내가 잘해도 그렇지 나도 사람인데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실수까지 카바하길 바라시는건 좀 지나치신 처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상대방이 로브 뛰운것 점프력도 없으시면서 끝까지 날아올라 공을 라켓 테두리에 맞추셔서 공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저를 너무너무 안타깝게 하시면서 제 가슴을 발기발기 찢어놓으신 분들...

게다가 맞출려면 확실히 맞히든가 공의 털을 스치기만 하셔서 과연 상대편이 저 소리를 들었을까 못들었을까 의아한 마음으로 눈치를 본 후에 못들은 것 같으면 아웃이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이 충만하게 만드시는 분들...

그래서 아웃이라고 콜 했는데 저쪽에서 "아이, 맞는 소리들었는데 왜 이러세요? 정말. 정말 목사님 맞으세요?" 이래가지고 나를 더욱 민망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으시는 분들...

어즈버~~~!!!
상상만 하는데도 스팀이 머리 위로 모락모락 피어오릅니당.

제가 과거는 묻지않겠으니 제 파트너를 해보신 분들 중에 그런 기억이 있으신 분들은 여기다 공개사과를 하시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아니, 근데 요즘 왜 몸무게가 11 파운드나 더 나가는 거야, 도대체...
저울을 확 바꿔버릴까, 그냥.. 아유, 숨차...

테神 최종오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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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글에 대한 답글들..
 

Jin Kang : 공개사과라 하셔서 무슨 사과할일 있으셨나 했더니....읽으면서 웃겨 죽는줄 알았습니다 ㅋㅋㅋ

Benny Jo: 최 목사님이 이미 우리 클럽에 너무 찍히셨습니다. 본성이 다 드러나신 것이지요. too late.... 이사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습니다. ㅉㅉ

최종오: 아니, 조목사님은 하라는 공개사과는 안하시고는 뭔말씀이시래요? 이사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다고 하셨는데 제가 네바다 테니스 협회 이사인거 모르셨나봐용. 자꾸 이사, 이사 하시는거 본께롱...

 

PS. 여기서 Benny Cho 라는 분은 침례교회에서 시무하시는 목사님이신데 저랑 스스럼없이 친하게 지내는 분입니다.

그리고 첨부파일은 어디서 다운받은 그림인데 그 사이트 주소를 모르겠습니다.  공하고 개하고 사과가 있는 그림인데 혹시 저작권에 문제가 있진 않겠죠?

이 글이 점잖은 분들에게는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가볍게 쉬어갈 만한 글도 좀 필요할 것 같아서 올렸으니 혜량을 바랍니다.

 
  • ?
    미련한자 2012.03.28 05:52

     Hello ~ ~! 목사님 반가워요 ~  그 아드님도 안녕하시죠..사모님도..

     

    저도 오랫만이지만ㅋ..정말 오랬만에 들어오셨나봐요...글쓴이를 쭉 흩어도 안보이는분들 많네요... 학생,고바우,코기또 목사님 제자목사님 ..또 누구있더라..이젠 그 이름도 가물가물하네 ~

     

    전공을 잘못하셨어요...적성이 국문과인것 같아여.ㅋ.. 정말 재미있네요.. 꽁트 한권 쓰세요

     

    어제 오늘 머리아픈 글만 읽었는데.. 재미있게 읽고 가벼워져서 나갑니다..감솨.꾸벅^^

  • ?
    최종오 2012.03.28 23:45

    저를 아시나봐요.  낮에 일 갔다가 밤늦게 집에 왔습니다.  한 다섯 달 정도 정신 없이 바쁜 일이 있었습니다.  이제 조금 여유가 생겼네요.

    우리 집 식구들은 언제나 행복하게 잘있죠.

    제 글을 좋아해주시니까 힘이 납니다.

    인식이라는 것이 참 신기하죠?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도 조금 밖에는 가질 수 없는 그것...

    난 요즘 그것을 많이 생각합니다.

     

    좋은 것, 나쁜 것, 중간 것,... 그런 것들이 다 무엇일까요?

    승리엄마는 우리 아이들이라면 죽고 못사는데...

    지금은 각각 다른 방에서 서로 아무 말도 없이 눈감고 누워있군요.

    내일 아침에는 또 서로 쭐쭐 빨고 사랑하겠죠?

     

    언젠가는 아침이 없는 잠자리에 들어갈 텐데...

    얼마나 많이 훈련을 해야 그 날을 맞이할 자신이 생겨날까요?

     

    미련한 자님, 제가 왜 우스운 짓을 많이 하는지 아시나요.

    사실, 슬퍼서 그렇게 하는 겁니다.

    그 슬픔이 얼마나 큰 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이제 제 인식의 창을 잠시 내려야겠군요.

    내일 또 일을 가야 하니까요.

     

    내일 일 끝나고 단골손님 한글 가르쳐 주기로 했는데...

    예쁘고 사랑스런 어린 고등학생 소녀인데 가슴에 공책을 품고는 얼마나 벅찬 가슴으로 저를 쳐다보는지...

    그 소녀는 틀림없이 저를 마음에 품고 무의식 세계의 문을 열었을 겁니다.

     

    세상이 이렇게 평안하고 포근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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