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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8 12:04

두고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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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 보자


“두고 보자“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이 넘 잘 되나 두고 보자
이 넘 그냥 두나 두고 보자
이런 이야기는 일반적으로 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두고 보자는 말은
지금은 참아 주는 척 하지만 언젠가는 걸리면
그냥 안 두겠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모두가 두고 봅니다
나에게 어떻게 하는지도 두고 보고
남에게는 어떻게 대하는가에 대하여도 두고 봅니다


그러면 두고 보지 않으면 어쩔 건데요?
바로 잡아 족치고 바로 잡아 족치도록 조치하고 그러는 겁니까?
일거수일투족을 두고 보면서 보복을 원한다면
하늘을 잃는 것일 겁니다
하늘 없다 여긴다면 그깟 것 잃어도 무방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찬미가를 부르면서 "하늘에서 만나 보자" 합니다
그럴 때에는 매우 신앙 있어 보입니다
그래 맞아 우리들 하늘에서 만날 존재들이지....합니다
그래 그런데 누구는 와서는 안 돼 할 수도 있습니다
지상에서 나를 이렇게 어럽게 하던 넘은 절대로 와서는 안 되는 규정을
내가 혼자서 만들고 그것 실행에 옮기지나 않았는지 모릅니다


그런 의미로 우리가 마음속에서 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하늘에서 두고 보자”고 합니다
이 말이 좋은 뜻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땅에서 말 못하고 참았던 것
하늘에 가서 다 말해 버릴겁니다
모두 고자질 할 거란 말입니다
그러니 지도자들이 잘 해야 하는 겁니다
정말로 사랑해 주어야 합니다
누구든지 사랑할 수 있게 해 주어야 합니다
마음 상하게 한 것 있으시면 원상 복구 해 주어야 합니다


내가 참아야 할 것은 가슴에 묻고
내가 잊어주어야 좋은 세상이 된다면 그래서 가슴에 묻어야 합니다
복된 소망을 가진 우리는 행복한 무리입니다
그런 행복은 거대한 것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소한 데서 발견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사소한 것은 지나쳐 버립니다
그러다가 내게 관련된 것은 아무리 사소해도 목숨을 걸듯이 합니다
내가 살아 있어야 하고 내가 이겨야 하고 내가 존경 받아야 합니다
그런 삶은 피곤할 겁니다
그런 삶의 기본은 매우 괴로울 겁니다
어느 넘이 날 욕하나 살펴야 하고
어느 넘이 내 이야기 하나 하고 조질 궁리하다가 보면
이건 신앙도 아닌 삶이 되어 버립니다


가슴에 품은 것은 무엇입니까?
하늘입니까 아니면 납니까?
아니면 두고 보자 하는 증오입니까?
우리가 증오라는 단어를 쉽게 사용합니다
그건 애정 결핍이라는 겁니다
내가 서두에서 사랑이 변하면 증오가 된다 했습니다
이 증오 역시 우리 속에 잠재해 있던 겁니다
그 사랑이 잘못 표현되면 잠재했던 것이 나타납니다
결코 좋은 것 아닙니다


앞으로 또 뭘 두고 보실 겁니까?
좋은 것 두고 보시기 바랍니다
말끝 마다 이 넘이 날 증오해 하는 생각 버리고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서 살아가면 어떻겠습니까?
그런데 사실로 말해서 두고보자 하고 악을 품으므면
내 신앙이 먼저 황폐해 집니다
어제 안교 시간에 이런 이야기 나눴습니다

“우리가 이루어야 할 덕목은 사랑인데
그 사랑은 바로 선한 사마리언에게서 일어났다
나, 우리가 아닌, 제 삼자인 미운 사람들의 대명사에게서 말이다
이 말은 우린 입으로만 사랑을 말하고 있고
속으로는 증오를 품기 때문이다
그런 증오를 품고 살아가면 “나는 너를 모른다”라는 대답을 듣게 될 거다
진정한 사랑은 하늘에서 오는데
내가 나를 기억하지 않을 때 내 속에 거한다“


저 녀석이 나를 미워할 거다 하는 선입견을 버립시다
그래서 두고보자 하는 마음 없어지도록 합시다
나도 더 노력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내가 두고 보지 않아도 주님이 신원하시기 위해서 먼저 두고 보신다는 것을
나는 요즘 들어서 더욱 더 깨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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