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휴업령 걱정할 시간 있으면 섹 스 하시라.

by 김원일 posted Nov 29, 2010 Likes 0 Replies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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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시절, 학교 근처에 있는 어떤 안식교 (대부분 백인)교회 목회진에 가담해 일한 적이 있다.

어느 안식일에 필리핀 안식교 합창단이 와서 음악 예배를 드렸는데 정말 노래를 잘했다.

일요일에는 한 40여 분 떨어진 곳에 있는 어떤 한인 교회에 나가 목회 일을 도왔는데,

그 합창단을 초대해 음악 예배를 드렸다.


점심 먹으며 단장이 물었다.

어떻게 안식일과 일요일, 두 날 다 교회에 갈 수 있으며,

그것도 목회까지 두 교회에서 하는가.


웃으며 대답했다.

나중에 하나님이 너 어느 날 교회 갔어, 물을 때

눈치 봐서 양쪽 카드 다 써먹으려고 양다리 걸친다.


내 농담에 그가 웃기는 했는데, 약간 떨떠름한 웃음이었다.


일요일 휴업령 내리고, 그 "환란"을 이긴 사람들한테 하나님이 상 준다고?


유아기적 자기 집착을 집단 노이로제에 쌈 싸먹는 얘기다.

정말 지겹지 않은가.



금요일 저녁 별 세 개 보일 때


촛불 켜고 찬미하며 안식일 맞으시라.
안식하지 못하는 세상을 위해 눈물 흘리며 기도하시라.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발가벗은 채 만지고, 더듬고, 서로의 살을 핥으며 뒤엉켜 환호하시라.

이게 우리의 안식일이어야 한다.

그렇지 아니한가.



일요일 휴업령 걱정할 시간 있으면

섹 스 하시라.


전자는 독약이요

후자는 샤론의 꽃 장미, 산곡의 백합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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