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151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5월은 종합소득세 신고의 달



작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러 갔더니
내년에는 간이 기장을 해 오면 소득세를 감해 준다고 해서
1년 내내 정확하게 기장해서 가지고 올해 가지고 갔다


그런데 세무서가 가진 내액과
내 장부 신고액이 다른 것이 아닌가?
내 것은 많고 세무서가 가진 것은 몇 천 만원이 적었다
세무서는 내가 신고를 적게해서 그런 것이며 자기들 것이 옳다고 하고
나는 내 기록이 옳다고 우기다가
결국은 금액이 많은 내 기록을 인정하기로 하고 신고한 대로 세금을 받았다


그런데 순서를 기다리는 어떤 젊은이는
아무 것도 안 가지고 와서 순서를 기다리는 것이다
순찰(?)하던 세무서장이 그 청년에게 물었다
“왜 아무 것도 안 가지고 와서 신고하려 하세요?”
그 청년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작은 USB를 내 밀었다


그랬더니 세무서장이 직접 그 청년을 모시고(?) 갔다
가면서 하는 말
“잘 하셨습니다. 모두가 이렇게만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래서 나도 내년에는 엑셀에다가 입력하기로 했다


나이 든 내가 이런 것들 보면 만시지감이 생긴다
우리가 그 나이에는 부지런히 쓰고 주판알 튕겼다
옛날에는 한지에 썼고 성경 시대에는 파피루스나 양피지에 적었다
아마 가버나움 회당에는 창고 가득히 이사야서가 들어 있었을 것이고
그날 아침 예수께서는 그 중 이사야 61장의 기록을 달라고 해서 읽으셨을 것이다


눅 4:17-21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드리거늘 책을 펴서 이렇게 기록한 데를 찾으시니 곧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책을 덮어 그 맡은 자에게 주시고 앉으시니 회당에 있는 자들이 다 주목하여 보더라
이에 예수께서 저희에게 말씀하시되 이 글이 오늘날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하시니“


나는 신약의 이 구절을 읽을 적마다 전율한다
2000년 전 그 안식일 아침 가버나움 회당을 떠 올린다
그 많은 양피지 가운데서 이사야서 61장을 펴신 그분을 기억해 낸다
눌린 자에게 자유를 주신 예수님
은혜의 해를 선포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그 책을 덮어 맡은 자에게 주시니 모두가 놀랐을 것이다
물론 그 당시 문맹율이 99% 정도였을 것이니 가난한 목수의 자식이
헬라어 기록인 이사야서를 읽는 것을 보고 얼마나 기이하게 생각했을까?


그게 오늘이라면
가지고 오신 USB를 노트북에 꽂으시면서
여기에 적힌 “이 글이 오늘날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하셨을 것이다


오늘 우리는 주께서 가버나움 회당에서 간단히 하신 그 말씀을 따라
그분의 공생애 시작을 알리는 신호를 본다
12살 때 그 자신을 알게 되었고 그리고 18년을 조용히 보내신 주님
그리고 3년 후에는 이 세상을 위한 갈바리 길을 선택하셨다
그분도 쉽게 살 길을 알았지만 그는 피하지 않으셨고
구약에 예언된 대로 그의 길을 가셨다


오늘 그분의 길을 더듬으며 걷는다
2000년이란 세월 저편을 걷는다
오만가지 상념을 떠올리며 걷는다
모두 다른 생각하면서 걷는다
카타콤의 순교자들은 거친 들판에 내 팽겨진 채 도움을 잊은 채
미로처럼 얽힌 카타콤의 미로에다가 “예수여 오시옵소서”라고 적었다
오늘 우리는 상상도 못하는 고통 속에서 재림을 기다렸다
우리는 예언서대로 올 거라고 무슨 예언 이뤄지는 것 기다리지만
그들은 오늘을 예측하지 못하는 죽음의 기로에서 예수를 기다렸다
왜 오시지 않습니까였다
오늘 우리는 조금 더 계시다가 오시지요지만
그들은 재림이 절박했었다


USB에 자기 직업의 모든 것을 기록한 청년처럼
오늘 우리는 우리 인생의 도화지위에 나를 기록한다
내 삶을 기록하고 내 잘못도 기록한다
내 외고집으로 신앙의 고통을 당하는 것도 잊은 채 살지만
하늘은 모든 것을 기록하고 있다
양피지도 아니며 파피루스도 아닌 그렇다고 이런 종이도 아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기록하고 있다
무슨 수를 써더라도 살아남아야 해 하지 말자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살아야지 하지 말자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그날을 기다리자


5월은 종합 소득세 신고하는 달
내 5월은 그렇게 지나간다
내가 하나님 앞에서 나를 얼마에 신고했는지는 모르지만
나는 나를 주님 앞에 내 놓고 살아간다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간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2012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8384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5259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7164
3555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3 도데체 2012.06.08 2132
3554 메카시즘이란? 6 도데체 2012.06.08 2529
3553 조갑제 “어리석은 국민들 선거 잘못하면…” 조갑제닷컴 2012.06.07 2600
3552 제가 드디어 세상 사이트에 처음으로 진출했습니다. 14 최종오 2012.06.07 3453
3551 이광수 | 『사랑』 제13회 연찬 : 박준일 장로 (사) 평화교류협의회 (사)평화교류협의회` 2012.06.06 1926
3550 예수는 이를 갈지 않으셨다 3 로산 2012.06.05 2300
3549 오늘은 현충일-우리의 소원, 도데체님- 로산 2012.06.05 1824
3548 로산님 이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5 우리의 소원 2012.06.05 1983
3547 문화생활 그리고 오늘 3 로산 2012.06.05 1674
3546 반고님! 천안함 침몰책임자 처벌요구가 좌경사상이고 한심한 국민이라고요? 설명 부탁합니다. 3 西草타운 2012.06.05 2106
3545 노종면 “YTN 인터뷰, 조현오때는 이해찬과 달랐다” '차명계좌' 발언 질문 안함 2012.06.05 1794
3544 그 나물에 그 밥 17 해찬이 2012.06.05 2990
3543 신앙 공동체 1 로산 2012.06.05 1712
3542 제가 한국 재림교회의 선교역사를 바꿀 뻔했던 사람이었던 것을 아시나요? (오랜 침묵을 깨고..) 3 최종오 2012.06.04 3351
3541 계시록 무섭다고 덮어만 두십니까? 3 glee 2012.06.04 1383
3540 그렇게 신경 쓰이는가? 로산 2012.06.04 2122
3539 이것이 어린양의 의분이다. 1 푸른송 2012.06.04 2480
3538 아버지가 아들을 고소했습니다. 푸른송 2012.06.04 2419
3537 새누리도 문제지만 민주 당이야 말로... 3 수경 2012.06.04 1931
3536 이런말도 못하나??? 3 병맛 2012.06.03 1707
3535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23 로산 2012.06.03 3085
3534 누가 이웃인가? 5 西草타운 2012.06.03 3920
3533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 아인슈타인이 옳았다. 3 과학자 2012.06.03 2547
3532 애고 박근혜 2 로산 2012.06.03 2513
3531 아 ! 임수경... 3 통일의 꽃 2012.06.03 2486
3530 2012년 6월 행사 총망라 6월 행사 2012.06.03 2378
3529 ‘노무현 부관참시’ 해놓고 차명계좌 없다?.....[비평] 검찰 “노무현 20억 계좌 없다”…의혹 부풀리던 ‘무책임 언론’ 무책임언론 2012.06.02 2966
3528 서울시 "서초구, 도로 지하 사용 허용은 위법" 하나님의뜻과 MB의 뜻 2012.06.02 2203
3527 노무현 전 대통령의 20억 차명계좌 발언으로 결국 검찰 조사를 받은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끝내 망자조롱 2012.06.02 1563
3526 Unexpected a letters from an unknown lady 7 fm 2012.05.31 2553
3525 갈등과 대결과 증오의 분단시대, 평화와 작은 실천을 위한 제12회 연찬 : 박문수 목사 (사) 평화교류협의회 (사)평화교류협의회` 2012.05.31 2128
3524 장기목회를 원하는가? 로산 2012.05.31 2137
3523 "그 nom"이라는 대통령 로산 2012.05.31 4622
3522 교회 지도자 6명이 죽으면 교회는 산다. 2 푸른송 2012.05.31 2473
3521 자기 기만에 빠져서.. 푸른송 2012.05.31 1552
3520 아침에 일어나면 푸른송 2012.05.31 1459
3519 내가 내 모교인 삼육대학교에 하고 싶은 이야기 10 로산 2012.05.30 3156
3518 뱀이다! 1 passer-by 2012.05.30 2437
3517 LED와 형광등 로산 2012.05.30 2052
3516 [초청특강] 한홍구 교수의 "지금 이 순간의 역사" 5 삼육대학교 초청특강 2012.05.30 2200
3515 정말 멋져요 2 멋진 사람 2012.05.30 1971
3514 영화 보러 가기 로산 2012.05.29 1691
3513 반달님 한 동안 안 보이겠지요? 4 로산 2012.05.29 2553
3512 형제가 형제를 8 로산 2012.05.29 2181
3511 주 앞에서 자빠지기 로산 2012.05.29 1354
3510 박수칠 때 떠나자 2 로산 2012.05.29 2117
3509 콩과 우유 로산 2012.05.29 3474
3508 학생들 마음에 등을 달아주는 예수 같은 스님(수정) 5 西草타운 2012.05.29 2199
3507 가난한 여자는 부자들을 위해 아이 만드는 공장일뿐.. 18 김 성 진 2012.05.29 5537
3506 우리나라 83%는 빨갱이 빨갱이 2012.05.29 4029
3505 대한민국 3대 종교 비교 분석(세상은 기독교를 이렇게 본다. 안식교 포함) 6 3대 종교 비교 분석 2012.05.29 2489
» 5월은 종합소득세 신고의 달 로산 2012.05.28 1516
3503 아카시와 아카시아 로산 2012.05.27 2161
3502 석가는 원래 큰 도적이요 나그네2 2012.05.27 1617
3501 사바라이 로산 2012.05.27 1347
3500 사대부의 나라 대총회의 교회 로산 2012.05.27 1426
3499 반달님께(3) "무식한 자들의 용감한 말" 3 西草타운 2012.05.27 1797
3498 젊은이나 늙은이를 위한 가장 유일한 안전책은... 2 푸른송 2012.05.27 1597
3497 부천시내버스 23-1 기사님! 잊지 않겠습니다. 1 푸른송 2012.05.27 1860
3496 Celtic Woman - 'You Raise Me Up' - 감동적 !! 7 yk 2012.05.27 2649
3495 반달님께(2) 4 西草타운 2012.05.26 1459
3494 치사하 개 2 푸른송 2012.05.26 2238
3493 이름뿐인 교회들이 타락하여... 3 file 푸른송 2012.05.26 1367
3492 부자라 해서 다 구두쇠들 인줄 알았는데... 1 푸른송 2012.05.26 1662
3491 정말 예수님은 자신이 죄인임을 아는 사람만 구원하시나요? 2 정말? 2012.05.25 2099
3490 자기 자신이 죄인 임을 아는자 3 file 푸른송 2012.05.24 1670
3489 그 원한을 무슨 수로 감내하겠는가. 1 푸른송 2012.05.24 1700
3488 [(사)평화교류협의회 말씀 연찬] 북한 성경[세기의 력사]과 남한 성경 언어 비교를 통한 호세아서 말씀 이해 (사)평화교류협의회` 2012.05.24 1930
3487 반달님께. 12 西草타운 2012.05.24 1773
3486 조선시대의 동성애 1 로산 2012.05.24 4045
Board Pagination Prev 1 ... 170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